지난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이공 전시 컨벤션 센터(SECC)에서 베트남 K-의료기기 전시회(2024 K Med Expo & Saigon Int'l Meditech Show)가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업체 84개사를 포함해 전체 전시기업 95개사가 참가했으며, 진찰진〮단용 의료기기, 피부 미용기기, 임상 및 검사용 기기 등 의료기기 전반의 품목이 참가했다. KOTRA 호치민무역관은 K-Med 엑스포를 연계하여 의료기기 수출상담회를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개최했으며 총 1억1000만 달러의 상담액에 이르는 534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2024년 베트남 K-의료기기 전시회 개막식 및 세미나 현장>
[자료: KOTRA 호치민 무역관 촬영]
이번 2024년 베트남 K-의료기기 전시회에서는 전시 및 수출상담회 이외에도 미용, 성형, 레이저 분야의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고 제품을 시연하는 국제 학술대회와 함께 한국과 베트남의 의료기기 시장동향 및 시장진출 전략을 설명하는 한-베 의료기기 시장 진출 세미나가 함께 진행되었다. 금번 전시회는 3일간 약 6400명의 참관객이 참가했으며, 전체의 약 86%는 베트남 방문객이며 이외 한국, 중국, 인도 등의 참관객이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4년 베트남 K-의료기기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
2024년 베트남 K-의료기기 전시회 (2024 K Med Expo & Saigon Int'l Meditech Show) |
로고 |
|
개최 기간 |
2024.6.13.(목)~6.15.(토) |
개최 장소 |
사이공 전시 컨벤션 센터(SECC) 799 Đ. Nguyễn Văn Linh, Tân Phú, Quận 7, Thành phố Hồ Chí Minh |
전시 규모 |
전시면적 5,000 ㎡, 전시기업 95개사 |
전시참가 한국업체 수 |
84개사 |
웹사이트 |
www.kmedexpo.com |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및 KOTRA 호치민무역관 종합]
<2024년 베트남 K-의료기기 전시회 전경>
[자료: KOTRA 호치민 무역관 촬영]
연평균 8.94%의 성장률로 매년 증가하는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 규모
<2016~2029년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 규모 및 전망>
(단위: US$ 백만)
[자료: Statista, 2024년 5월]
2024년 5월 Statista의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 규모 및 전망 데이터에 따르면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은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8.94%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9년에는 약 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빠른 경제 성장과 베트남 정부의 헬스케어 5개년 계획을 통한 의료 서비스 개선 및 접근성 향상 등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2019~2023년 베트남 기타 의료기기(HS Code 9018.90) 수입 상위 10대 국가>
(단위: US$ 천)
순위 |
국가명 |
연도별 수입규모 |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
총계 |
261,769 |
238,483 |
287,737 |
209,004 |
271,105 |
|
1 |
한국 |
10,844 |
8,608 |
7,948 |
7,915 |
53,601 |
2 |
독일 |
53,996 |
48,164 |
65,510 |
28,801 |
38,366 |
3 |
미국 |
53,219 |
41,384 |
38,282 |
31,999 |
37,352 |
4 |
중국 |
17,527 |
19,381 |
44,133 |
36,923 |
34,707 |
5 |
일본 |
33,541 |
31,417 |
34,014 |
21,093 |
27,263 |
6 |
베트남 |
10,502 |
11,786 |
13,226 |
16,021 |
13,149 |
7 |
멕시코 |
8,583 |
8,997 |
7,446 |
8,336 |
10,886 |
8 |
프랑스 |
14,078 |
11,804 |
17,466 |
11,503 |
9,679 |
9 |
이탈리아 |
5,892 |
7,923 |
7,941 |
7,011 |
6,783 |
10 |
코스타리카 |
5,327 |
3,285 |
3,387 |
3,498 |
4,099 |
주: 순위는 2023년 수입총액을 기준으로 함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4.6.26.]
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외과수술용, 레이저, 내시경, 피부과용 등 기타 의료기기를 포함한 HS코드 9018.90을 기준으로 한국은 2023년에 베트남 의료기기 수입 시장의 19.8%를 차지하며 53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체 수입국 1위를 차지했다.
베트남 K-의료기기 전시회 현장 인터뷰
이번 전시회에는 총 84개사의 한국기업과 344개사의 바이어가 참여하였으며, 바이어 및 관계자들은 다양한 부스를 방문하며 샘플 구매 및 단가 등의 구체적인 제품 정보를 요구하는 등 한국 기업의 의료기기와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
<전시회 및 수출상담회 부스 현장>
[자료: KOTRA 호치민 무역관 촬영]
1.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W사
W사는 AI로 내시경 영상을 실시간 분석해 위·대장 내시경 검사와 동시에 의료진을 보조함으로써 이상 병변을 놓치지 않도록 지원하는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개발한 기업이다. 베트남 공공의료에 적용하기 위해 하노이 대학과 공동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베트남내 의료서비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베트남을 주요 진출 국가로 보고 있다.
W사 관계자는 베트남은 위암과 대장암 발병률이 한국과 비슷하며, 건강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위·대장 내시경 검사 건수도 함께 급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위·대장 내시경 검사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AI 솔루션으로 평가받아 베트남을 필두로 동남아 및 중동시장까지 시장을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할 예정이며, 금번 전시회를 통해 바이어뿐만 아니라 대학병원 구매담당자, 의료기기 대리점 등 다양한 분야의 방문객들이 방문해 많은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 근적외선 의료기기, P사
P사는 근적외선을 활용한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업체이다. 특허 받은 근적외선 추출 기술과 수랭식 냉각시스템을 활용해 심부체온을 올려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개발했다. P사의 관계자는 클리닉, 에스테틱샵 등이 많은 베트남에서 의료기기를 비롯한 헬스케어 제품에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고,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진출거점으로 삼아 해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금번 전시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다양한 의료기기 분야의 바이어들을 만나 현지 반응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였으며, 앞으로도 KOTRA의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예정이라 밝혔다.
시사점
베트남의 의료기기 시장은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8.9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의 높은 경제 성장률과 함께 중산층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의 건강의식 수준이 향상되었으며,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등 양질의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이에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모바일 건강 앱, 웨어러블 기기, 원격 의료 플랫폼 등과 같은 혁신적인 첨단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금번 전시회에서도 참관객들은 개인별 질병을 예측 및 예방하고, 건강 징후를 모니터링하는 등 개인 맞춤형 의료 기기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베트남은 의료기기 분야에 대해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요구하는 등 수출 규제 장벽이 높은 편이나, 현지 생산 시설이 부족하여 의료기기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한-베 정부간 의료기기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므로 향후 수입규제 장벽 또한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이에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변화하는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의 특성과 규제 및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며, KOTRA의 K-바이오데스크와 같은 지원사업과 현지 전시회 등을 활용해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자료: 전시회 공식 홈페이지, Statista, GTA 등 KOTRA 호치민무역관 종합
원문링크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216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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