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추천 서비스 왓챠피디아와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를 운영하는 기업 왓챠가 3분기를 기점으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치열한 국내 OTT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된다.
왓챠는 이미 지난 6월에 월 단위 기준으로 손익분기점(BEP, Break-Even Point)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3분기 손익분기점 달성은 이러한 긍정적 추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콘텐츠 제작 및 수급 비용의 상승에 따라 지난해부터 수익성 개선과 흑자 전환을 목표로 기조를 전환한 왓챠는 영상 콘텐츠 개별 구매(TVOD)와 웹툰 개별 구매(PPV)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수익성 강화에 나섰다. 그 결과 TVOD와 웹툰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올해 3분기 각각 302%, 1,522% 급증했다. 영상 개별 구매의 경우 최신 영화는 물론 구작과 시리즈까지 감상할 수 있으며, 웹툰의 경우 PPV로 감상할 수 있는 작품 수가 전년 대비 약 300% 가량 확대됐다.
마케팅, 운영 등에서 비용 효율화도 손익분기점 달성에 역할을 했다. 특히 마케팅의 경우에도 한정된 예산으로 이용자들의 인게이지먼트를 늘릴 수 있는 활동에 집중했다. 왓챠피디아와의 마케팅 연계를 통해서 왓챠의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적으로 감상하게 하는 이벤트를 매달 진행하고,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이벤트를 통해 충성 고객들의 지속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왓챠는 지난 9월 숏드라마 플랫폼 ‘숏차’를 런칭하며 신규 사업 확장에 나선 바 있다. 현재 ‘숏차’는 한국, 중국, 미국, 일본 등 다국적 숏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으며 다양한 장르의 숏드라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2018년 해외 시장에 진출한 왓챠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K-콘텐츠 풀을 확장하는 등의 전략으로 현지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왓챠 관계자는 “콘텐츠 시장 경쟁 강도 심화 및 투자 시장 위축 등으로 제한적으로 자금을 운용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이를 더욱 확대해나가 지속가능한 콘텐츠 사업자로서 역량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왓챠는 2010년 종합 콘텐츠 추천 및 평가 플랫폼 왓챠피디아로 시작해 2016년 OTT 서비스로 비즈니스를 확장하였으며, 7억 2천만건 이상의 콘텐츠 평가 데이터 기반 추천 기술을 바탕으로 콘텐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왔다. 왓챠는 2022년 734억원의 역대 최대 연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원문링크 | https://platum.kr/archives/2369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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