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글로벌 투자유치 전담기구인 인베스트서울은 지난 10월 24일, 혁신적인 기술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외국인 창업자들에게 국내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는 ‘2024 외국인 창업대전(A Big Think)’ 결선전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대회는 12회째를 맞아,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 외국인 창업가들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선보여지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결선전에서는 IT, 제조, 서비스, 환경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업 아이템들이 발표됐다. AI 기반 스마트 제조 솔루션,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소비재, 혁신적인 서비스 플랫폼 등 다양한 비즈니스 아이디어가 소개되며, 서울이 글로벌 창업의 중심지로서 가능성을 확고히 했다. 최종 결선에서는 철저한 심사를 거쳐 다섯 개 팀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1위는 헝가리의 Korea Task Buddy 팀이 차지했으며, 한국 쇼핑 지원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외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했다. Korea Task Buddy는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여 비언어권 사용자들이 한국 내 쇼핑 경험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선보였다.

2위는 우즈베키스탄의 Catch Word 팀과 MAXIXUM 팀이 공동 수상했다. Catch Word 팀은 게임형 언어학습 앱을 통해 사용자들이 재미있고 몰입감 있게 언어를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 앱은 게임 요소를 결합하여 학습의 재미를 극대화하고, 다양한 언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MAXIXUM 팀은 친환경 대나무 칫솔 제품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다. 이들은 대나무의 친환경적 장점을 활용해 일상생활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했다.

3위에는 폴란드의 GOCIE 팀과 체코의 Dora Dora 팀이 각각 사용자 생성 콘텐츠 플랫폼과 여행객을 위한 도시 탐험 게임 앱을 발표하며 이름을 올렸다. GOCIE 팀은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생성하고 이를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하며 데이터 기반의 콘텐츠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Dora Dora 팀은 여행객들이 도시를 더 흥미롭게 탐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게임 요소를 결합한 앱을 통해, 도시의 매력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인기상은 MAXIXUM 팀이 차지해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결선에 진출한 10개 팀은 비즈니스 모델 진단과 사업 구체화 전략 수립 등의 맞춤형 컨설팅과 IR 발표자료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받아 결선전을 준비했다. 인베스트서울의 집중적인 지원은 각 팀이 사업화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전문가 멘토링 세션에서는 각 팀의 강점과 약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여 창업가들이 현실적인 비즈니스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참가 팀들은 각자의 아이디어를 더욱 구체화하고 시장에 진입할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인베스트서울은 수상 팀들에게 총 1,350만 원의 상금과 함께 법무부에서 발급하는 기술창업비자 필수점수(OASIS-6, 25점)를 부여해, 국내에서의 안정적인 창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기술창업비자는 외국인 창업자들이 별도의 대규모 투자 없이도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제도적 지원이다. 이를 통해 서울은 혁신적인 외국인 기술 창업가들을 유치하며 글로벌 창업 허브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번 결선전은 단순한 경쟁을 넘어 창업자들 간의 교류와 전문가와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장으로서 역할을 했다. 특히, ‘2023년 외국인 창업대전’에서 블록체인 기반 처방전 배달 시스템으로 1위를 차지한 InnovoBloc 팀과 AI 기반 투자 플랫폼을 설립한 NR2의 성공 사례 발표는 참가자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InnovoBloc의 Sahib Tyler Jaafar 대표는 초기 창업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이를 극복한 방법을 공유하며, 창업가로서의 현실적인 도전과 그에 따른 성과를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NR2의 Jordan Monnet 대표는 AI 기술을 활용한 투자 플랫폼의 성장 과정과 이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가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전했다. 이들은 국내 창업 과정에서의 경험과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며 후배 창업자들에게 도전 의식을 불어넣었다.

수상 팀의 대표 Balint Eniko는 “인베스트서울의 멘토링 및 창업 지원 프로그램은 우리 팀의 사업 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향후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내년에는 성공 사례로 이 자리에 다시 서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의 경험을 통해 얻은 배움과 네트워크가 앞으로의 사업 성장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베스트서울 관계자는 “2024년 외국인 창업대전은 글로벌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행사로, 서울이 글로벌 창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외국인 창업자들이 국내 창업의 기회를 확대하고, 서울이 기술과 창의력의 융합지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원문링크 https://platum.kr/archives/237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