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이후 커피 머신에 대한 수요 상승 -
- 공간 절약형 소형 커피 머신, 인공지능(AI) 커피 머신이 인기-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마시는 커피 비중’ 지속 상승
Statista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생활 습관이 바뀌면서, 2020년 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비중이 지난 4년간의 78%에서 5%p 상승하여 83%로 기록하며 집 밖에서 커피를 마시는 비중에 비해 3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는 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비중이 현재 대비 3%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2025년 홍콩 ‘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비중’
(단위: %)
자료: Statista
홍콩통계청에 따르면, 홍콩의 커피 머신 수입액은 2020년 9월 2억 180만 홍콩 달러(약 2천600만 미 달러)로 전년 대비 23.3% 증가한 것으로 기록되었다.
홍콩 커피 머신 수입액
(단위: 천 홍콩 달러)
자료: 홍콩통계청
시장 동향 : 공간 절약이 가능한 소형 커피 머신 선호
한국에 비해 홍콩의 주택은 공간이 작기때문에 소비자들이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커피 머신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공간 절약이 가능한 소형 커피 머신이 많이 출시되었다.
홍콩 주요 커피 머신 품목
분류 |
브랜드 |
품목 |
제품 이미지 |
사이즈 (가로 x 세로 x 높이) |
가격 |
반자동 커피 머신 |
Smeg (이탈리아) |
ECF01 50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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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cm x 30.3cm x 33cm |
3,280홍콩 달러 (약 425 미 달러) |
De’Longhi (이탈리아) |
ETAM29.660.S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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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cm x 47.7cm x 34cm |
13,888홍콩 달러 (약 1,799 미 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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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ete |
1342 Vintage Coffee Mach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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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cm x 34.5cm x 21cm |
630홍콩 달러 (약 82 미 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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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커피 머신 |
Nespresso (스위스) |
C45 Essenza Plus Capsule Coffee Mach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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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cm x 40cm x 25.6cm |
1,788홍콩 달러 (약 232 미 달러) |
German Pool (홍콩) |
CMC-111GY Capsule Coffee Mach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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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cm x 29.5cm x 39cm |
1,881홍콩 달러 (약 244 미 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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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scafe(스위스) |
Dolce Gusto Lumio Capsule Coffee Mac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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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cm x 37cm x 22cm |
695홍콩 달러 (약 90 미 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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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동 커피 머신 |
illy (이탈리아) |
Y3A Capsule Coffee Mach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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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 x 26.5cm x 31cm |
998홍콩 달러 (약 129 미 달러) |
Toffy (일본) |
K-CM7 Automatic Grind Aroma Coffee Mak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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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cm x 23.4cm 16.8cm |
1,180홍콩 달러 (약 153 미 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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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커피 머신 |
ProUser (홍콩) |
Espresso Portable Coffee Mac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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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cm x 25.5cm x 7.5cm |
1,180홍콩 달러 (약 153 미 달러) |
Wacaco (홍콩) |
NANOPRESS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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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cm x 7.1cm x 6.2cm |
511홍콩 달러 (약 66 미 달러) |
자료: Fortress
홍콩 소비자들의 소형 커피 머신에 대한 선호에 따라 홍콩 기업들이 휴대용 커피 머신을 출시하여 가볍고 편리한 장점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일반 물병만한 사이즈로 커피 가루 계량컵, 커피잔, 청소용 브러쉬까지 포함되어 외출 시에도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다. 또한, 등산하거나 여행할 때 캡슐이나 커피가루만 있으면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디자인으로 홍콩 소비자들에게 커피 머신에 대한 새로운 인상을 주고 있다.
휴대용 커피 머신
자료: Wacaco
또한 커피 머신 기업 Nespresso 홍콩 대표인 Roger Staeheli에 의하면, 홍콩 소비자들에게 커피 선택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개인 맞춤형 커피 체험’ (personal experience)의 필요성이 있다고 제시하였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각자의 취향에 맞는 레시피를 만들 수 있는 커피 머신이 홍콩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 커피 머신 업체 Morning은 개인 맞춤형 AI 캡슐 커피 머신을 올해 12월에 홍콩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며, 2026년 홍콩과 전 세계 캡슐 커피 시장 수익은 1,621 홍콩 달러 (약 210억 미 달러) 이상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사용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커피 온도, 추출압력, 원두의 양 등을 제어하여 자기만의 커피 레시피를 만들 수 있으며 레시피를 소셜 미디어(SNS)에 공유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을 통한 커피 머신 내부를 자동으로 청소하여 바쁜 현대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소비자에게 편리한 점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싱가포르 AI 커피 머신 사용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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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ickstarter (미국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플랫폼)
재수출로 중국 시장 개척 기회
홍콩은 전체 교역액의 약 98.9%가 재수출되는 중계무역항으로서의 특성이 있다. 홍콩무역발전국(HKTDC)에 따르면, 커피 머신, 우유거품기, 원두 믹서기 등 소형 가전제품을 제조하는 홍콩 업체인 Welhome(惠家)은 홍콩을 본사로,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둥관(東莞), 청두(成都)에서 판매점을 설립하여 올해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작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소매 실적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비자들이 커피 머신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하여, 홍콩-중국 재수출 수량이 점점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콩통계청에 따르면, 커피 머신에 대한 홍콩-중국 간 재수출 금액은 코로나19 발생 초인 1월에는 전월 대비 -38.4%로 급속한 하락을 보였지만, 코로나19 기간에 소비자의 커피 머신에 대한 수요가 집에 머무는 시간과 같이 증가하여 올해 9월 재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8배로 상승해 1천880만 홍콩 달러(약 244만 미 달러)로 기록했다.
커피머신의 재수출액(홍콩→중국)
(단위: 천 홍콩 달러)
자료: 홍콩통계청
시사점
코로나19 이후로 홍콩 소비자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증가하여 ‘집에서 커피를 소비하는 비중'이 상승하며 집에서 스스로 커피를 만드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있다. 국내 커피 머신 수출 기업은 홍콩 주택의 작은 규모에 맞는 공간 절약형 소형 커피 머신 위주로 상품군 선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홍콩의 커피소비자가 사용이 편리하고 개인맞춤형 커피 머신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반영하여 휴대용 커피 머신과 인공지능 커피 머신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가전제품 시장 역시 코로나19 이후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중계무역항으로서의 홍콩의 지리적 특성을 이용하여 국내 기업의 커피 머신을 홍콩을 통한 중국 재수출로 중국시장까지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Statista, 홍콩통계청, Fortress, Nespresso HK, 홍콩무역발전국(HKTDC), Kickstarter, KOTRA 홍콩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