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정보 앱 ‘엄선’은 소비자 집단지성 식품개발 프로젝트 ‘엄선US’ 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엄선US는 식품 기업이 신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소비자들이 함께 참여해 개발 제품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 평가 및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엄선 플랫폼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개개인 역량에 따른 상품 기획과 기업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소규모로 시제품 평가와 개선작업이 진행되었다. 반면에 엄선US는 개발 제품에 대해 실제 소비자에게 직접 평가와 피드백을 데이터로 수집·분석하여 시제품 가설검증 및 개선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제품 1개가 출시되기 위해서는 기획, 디자인, 제조에 이르기까지 여러 공정과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 중 시제품 테스트는 가장 중요한 공정 중 하나이며, 시제품의 테스트와 고도화에 따라 시장 성패가 갈린다. 그 과정에서 엄선US는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엄선의 경우, 이미 식품 신제품 개발 과정에 즉시 참여할 수 있는 80만 소비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코리안넷(KOREANET) 신규 제품 바코드 등록 기준에 따르면, 1년 간 국내에 새롭게 출시되는 가공식품 수는 5,000~6,000여개(월 평균 460개) 이다. 엄선US를 통해 소비자 참여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으로 신제품의 시장 실패 가능성을 줄임으로써 식품 기업의 기회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시도는 이미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2009년 창업한 미국의 푸드52(FOOD52)는 커뮤니티 기반 콘텐츠,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푸드 포탈 회사로, 상품 개발 시작 단계부터 1만명의 사용자 의견을 반영하여 수 개월의 과정을 거쳐 도마, 식기건조대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렇게 기획된 제품은 푸드52 쇼핑몰의 베스트셀러에 속한다.

엄선US의 소비자 집단지성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할 첫 번째 제품은 간편가정식 HMR 제품 “불닭덮밥소스’다. 푸드&애그리비즈니스(Food&Agribiz) 전문기업 하림의 모바일 식품 플랫폼 기업 ‘글라이드(glyde)’와 함께 시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아직 시제품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하루만에 1,300명 이상 소비자들이 참여 신청을 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이마트에서 10년간 PEACOCK 등 식품 상품 개발을 담당했던 엄선 조기준 대표는 “신제품이 탄생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은, 많은 시간과 비용, 노력이 투입되는 만큼 담당자 혼자가 느끼는 무게와 부담이 상당한 것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며, “상품 개발 시작 단계부터 소비자들의 도움을 받아 함께 제품을 만들어 나간다면, 시장 실패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동시에 과정 자체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참여가 팬덤효과로 이어지는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엄선US는 엄선 플랫폼과 데이터, 소비자의 시너지를 통해 식품 제조 및 유통사가 좋은 상품을 만드는 것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고객-기업을 이어주는 상생 솔루션으로써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이 탄생하는데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했다.https://platum.kr/archives/158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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