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영향으로 홈트레이닝 및 야외 스포츠 용품 수요 증가 -
- 글로벌 브랜드 제품과 저가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 감안해 특수 기능성 상품 진출 유망 -
코로나19 에 따른 스포츠 용품 시장 영향
2020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봉쇄 조치가 강화되면서 헬스장과 같은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제한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에서 시행되는 가운데, 최근 카타르에서는 가정에서 간편히 즐길 수 있는 홈트레이닝(Home training)이나 야외 스포츠 활동이 각광 받고 있다.
카타르 내 대형 스포츠 용품점 고스포츠(Go Sports) 판매 담당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가정에서 간편히 사용 가능한 덤벨, 케틀벨, 러닝머신, 요가매트 등 홈트레이닝 용품과 수상 스포츠, 테니스, 자전거 등 야외 스포츠용 용품군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덤벨과 케틀벨 제품 중 초보자용 제품으로 수요가 높은 10kg 이하의 제품은 품절로 인해 재고 확보까지 1~3주 이상 소요 된 바 있다. 또한 2021년 라마단 기간 시작 전 발표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강화 발표로 인해 주문이 갑작스럽게 증가하면서 상품 배달 기간이 10일 이상으로(통상적으로 2~3일 내외) 늘어나기도 했다.
매장 내 재고가 비어있는 모습
주: (좌) Dekathlon 런닝 머신 품절 모습, (우) Go Sports 중소형 덤벨 품절 모습
자료원 : KOTRA 도하무역관
옴니채널(Omni-Channel) 마케팅으로 전환하는 스포츠 용품 시장
카타르의 경우 스포츠 용품은 주로 스포츠 용품 매장 및 대형 유통망에서 오프라인으로 판매돼 왔으나,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대부분의 업체에서 온라인 유통 채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스포츠 용품을 구매하기 전에 제품의 품질이나 기능을 직접 살펴보고 체험해보길 희망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면서 각종 광고 채널을 활용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소셜 미디어나 검색 광고 등을 통해 스포츠 용품을 찾는 소비자에게 제품을 노출 시키고, 매장을 찾는 방문객에게는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샘플 상품을 전시해두거나 동영상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기도 한다.
소셜 미디어 마케팅(좌), 오프라인 마케팅(우)
자료원 : KOTRA 도하무역관
현지 주요 스포츠 용품 전문점
기업명 |
소개 |
매장 모습 |
Sports Corner |
1979년 설립된 카타르 스포츠 용품점으로 13개 매장 운영 중. 주요 판매 상품은 헬스기구, 스포츠 용품, 의류 및 잡화로 구성 * 홈페이지 : https://sportscorner.qa/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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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Sports |
카타르 Al Mana Group에서 운영하는 스포츠 용품점으로 프랑스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카타르에는 2008년 처음 개점하여 총 3개 매장 운영 중. 주요 판매 상품은 헬스기구, 스포츠 용품, 의류 및 잡화로 구성 * 홈페이지 : https://gosportm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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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ic Sports (Olympia Sports) |
1972년 설립된 카타르 최초의 스포츠 용품점으로 1개 매장 운영 중. 주요 판매 상품은 헬스기구, 스포츠 용품, 의류 및 잡화로 구성 * 홈페이지 : www.olympicsp.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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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athlon |
레바논 Azadea Group 카타르 지사에서 운영하는 스포츠 용품점으로 프랑스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카타르에는 2017년 처음 개점하여 1개 매장 운영 중. 주요 판매 상품은 헬스기구, 스포츠 용품, 의류 및 잡화로 구성 * 홈페이지 : www.decathlo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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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Sports |
2016년 설립된 스포츠 용품점으로 1개 매장 운영 중. 주요 판매 상품은 헬스기구, 스포츠 용품, 전문 스파 용품 등으로 구성 * 홈페이지 : www.greensports.com.qa |
|
자료원 : 각 기업 홈페이지
스포츠 용품 수입 동향
2020년 스포츠 용품(HS 9506)의 수입은 3,822만 달러로 전년대비 약 3% 감소했으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헬스장과 같은 실내 스포츠 시설이 운영을 장기간 중단한 것이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스포츠 용품(HS 코드 9506) 수입 동향
(단위 : 달러)
2018년 |
2019년 |
2020년 |
33,247,902 |
39,305,747 |
38,225,106 |
자료원 : PSA(Planning and Statistics Authority)
HS 9506에 해당하는 하위 품목 중 비교적 개방된 공간을 사용하는 수상 스포츠 용품과 테니스, 인라인 및 스케이트 보드 상품군에서는 뚜렷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스포츠 용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스포츠 시설용 용품(950691)의 경우 홈트레이닝용 제품 수요는 늘어난 반면 헬스장 영업 제한 등으로 전반적인 수입 규모는 감소했다.
주요 품목별 수입 동향
(단위 : 달러)
품목 (HS 코드) |
2018 |
2019 |
2020 |
전년 대비 증감율 |
수상 스포츠 용품 (950629) |
739,203 |
622,841 |
1,160,437 |
86% |
윈드서핑용품 (950621) |
80,973 |
100,673 |
541,342 |
438% |
테니스 용품 (950651, 950661) |
248,616 |
163,682 |
299,510 |
83% |
인라인 및 스케이트 보드 (950670) |
950,670 |
188,319 |
237,598 |
26% |
스포츠 시설용 용품 (950691) |
23,830,097 |
30,364,084 |
28,767,233 |
-5% |
자료원 : PSA(Planning and Statistics Authority)
국가별 수입의 경우 중국산 제품이 1,854만 달러 규모로 수입돼 전체 시장의 49%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글로벌 스포츠 용품 브랜드가 중국 내 생산 기지를 두고 있기 때문에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미국, 이탈리아, 대만, 영국이 수입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산 제품은 2020년 7만 3,400달러 규모로 수입돼 1% 미만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20년 주요 국가별 수입 규모
(단위 : 달러)
순위 |
국가명 |
수입 금액 |
점유율 |
1 |
중국 |
18,542,605 |
49% |
2 |
미국 |
4,716,314 |
12% |
3 |
이탈리아 |
4,338,801 |
11% |
4 |
대만 |
3,729,375 |
10% |
5 |
영국 |
987,822 |
3% |
23 |
한국 |
73,498 |
0.2% |
자료원 : PSA(Planning and Statistics Authority)
주요 품목 가격 동향
상품명(판매처) |
사진 |
가격 |
가정용 워킹패드 Kingsmith WPA 1F Pro Walking Pad (Chikili.com) |
|
2,499 QAR (687 USD) |
무게 조절 케틀벨 Bowflex 3.5~18kg (Sun & Sand Sports) |
|
1,300 QAR (357 USD) |
디지털 트위스터 Body Sculpture Digital Twister (Go Sports) |
|
79 QAR (22 USD) |
마사지건 Pulseroll Massage Gun (Go Spor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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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0 QAR (316 USD) |
진동 폼롤러 Pulseroll Vibrating Foam Roller (Go Sports) |
|
515 QAR (141 USD) |
자료원 : 각 판매처, KOTRA 도하무역관 수집 자료
시사점
카타르는 정부 주도로 스포츠의 날(Sports Day)을 공휴일로 지정할 정도로 스포츠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인구는 270만 명 규모로 작은 편이지만 지난 10년간 연 평균 5%의 성장을 기록해왔으며,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생활 체육 인프라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또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 및 2030년 카타르 아시안 게임 개최를 앞두고 각종 스포츠 인프라 개발 및 스포츠 분야 스타트업 지원 활동 등 스포츠 분야 육성에 대한 수요가 높아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최근 스포츠 용품 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스포츠 용품을 수입해 B2B, B2C 세일을 하는A사 구매 담당자 인터뷰에 따르면, 최근에는 헬스시설용 용품보다 가정용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에 한국산 상품 제안을 희망할 경우 간편한 헬스 기기류나 덤벨, 밴드, 요가매트, 마사지 용품 등 제품이 유망하다. 또한 중국산 제품이나 유명 스포츠 브랜드 상품과 경쟁하기 위해 현지 시장에 없는 특수 기능성 상품도 제안해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카타르를 포함한 중동 시장에서는 제조업 진출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카타르에서는 스포츠 의류를 시작으로 현지 생산 업체가 생겨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 등 인근국에서 만들어진 스포츠 의류 상품도 저렴한 운송비를 내세워 카타르 B2C 시장으로 활발히 수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포츠 의류나 간단한 스포츠 용품에 대한 현지 제조업 분야 수요를 공략해 원자재나 부자재를 공급하거나, 현지 기업에서 디자인하고 개발한 브랜드를 국내에서 OEM 또는 ODM으로 생산하는 방식도 추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원 : PSA(Planning and Statistics Authority), 주요 일간지(Gulf Times, Qatar Tribune, Peninsula), KOTRA 도하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