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엔젤리그가 소수점 단위로 비상장주식 거래가 가능한 ‘조합지분 거래’를 오픈했다.

엔젤리그는 유니콘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비상장 주식 거래 서비스다. 올해 IPO 기대주로 꼽히는 크래프톤, 컬리, 카카오뱅크, 야놀자 등의 비상장 주식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어 새로운 투자 방식을 찾는 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3월에는 누적 거래액 100억 원을 넘어섰다.

이번에 출시하는 조합지분 거래는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비상장주식 매매 서비스 ‘네고스탁’과의 연동을 통해 진행된다. 엔젤리그에서 클럽딜(공동구매)을 통해 설립된 조합의 지분을 ‘좌’로 나눠 원하는 주당 가격과 금액만큼 사고팔 수 있는 기능이다. 기존에 클럽딜에 참여하여 설립된 조합의 조합원이 엑시트(EXIT)할 수 있는 기회로, 설립일로부터 1년이 경과한 조합의 조합원은 보유한 지분을 판매할 수 있고, 구매 희망자가 조합의 지분을 구매하면 해당 조합의 조합원이 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합지분 거래의 가장 큰 장점은 큰 금액으로만 거래가 가능했던 기존 비상장 주식 구매와 비교하여 조합의 지분을 소수점 단위로도 매매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작은 금액으로 구매할 기회가 생긴다는 점이다. 또한, 비상장주식을 보유한 주주와의 매매계약, 명의개서 등의 매매 거래 절차의 복잡함 없이 엔젤리그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지분을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점이, 비상장주식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하여 소액으로 비상장 주식에 참여하고 싶은 개인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엔젤리그 클럽딜에 참여한 조합원 수는 4,000여 명을 돌파했다. 그중 이번 달을 기준으로 설립 1년이 넘은 조합의 지분을 보유한 사람은 약 19%에 달한다. 1년 이상 된 조합 중에는 추정 평가수익률이 최근 장외거래가를 기준으로 1,000%가 넘는 야놀자 조합부터, 200~400% 수익률을 보이는 크래프톤, 컬리 등의 조합이 있어 이들 조합의 지분이 나올 경우 만원단위 거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젤리그에서는 지난달 5월을 기준으로 약 150개의 조합이 설립되어 있다.

엔젤리그 서비스 담당자는 “이번 지분거래 기능을 통해 1년 동안 수익 실현을 기다렸던 조합원들이 유의미한 수익을 실현을 할 수 있고, 지분 구매자들은 소액으로 조합의 지분 구매를 할 수 있어 스타트업 비상장주식에 부담 없이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컬리, 무신사, 카카오모빌리티, 비바리퍼블리카(토스), 크래프톤, 쏘카 등 투자하고 싶지만 장외시장에서 거래가 힘들거나, 주당 가격이나 구매 금액이 높아 구매가 부담스러웠던 분들도 소액으로 비상장주식 투자를 시작해볼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https://platum.kr/archives/16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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