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리오, 러시아 전 연방지구에서 TOP3 순위권 들어 -
- 러시아 정부, 현지화 하는 외국계 기업 대상 법적규제 완화 및 각종 세금 감면 해택 제공 -
러시아 자동차 시장동향
2019년 러시아의 승용차 및 경상용차 시장은 경제성장 둔화, 유가 하락 및 그 결과로 나타난 소비자 활동 감소로 인해 2.3% 감소했다. 루블 가치 평가 절하 및 부가가치세 최대 20% 인상으로 물가 상승률보다 높아진 9% 가량의 자동차 가격 인상률은 판매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0년에도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며 소비자 구매력은 이전보다 악화돼 러시아 내 많은 자동차 공장은 생산을 중단했다. 유럽기업협회(Association of European Businesses)에 따르면 2020년 시장은 전년대비 9.1% 하락하며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상위권 브랜드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1위는 러시아 자동차 업체 Lada(전년대비 5% 하락)가 차지했고 그 다음이 기아(11% 하락), 현대(9% 하락), 르노(11% 하락), 폭스바겐( 5% 하락)이 차지했다.
러시아 신차 시장은 유럽 타국가에 비해 2020년 하반기 동안 코로나19 제한이 비교적 낮은 편이었기 때문에 유럽 내 판매량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유럽 기업 협회는 빠른 회복을 기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2021년 자동차 예산 판매량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163만 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며, 이 수치 또한 대부분 하반기 판매 실적으로 인해 달성될 것이라 예상한다.
러시아 브랜드 인기 순위
현재 러시아 국산 브랜드인 LADA가 러시아 시장 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근 몇 년 간 LADA, 기아, 현대 및 르노가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해당 브랜드들은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제품 라인으로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러시아 정부의 국산 및 현지화 브랜드 지원 정책으로 인해 앞으로도 계속 큰 인기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Mercedez-Benz, BMW와 같은 고가 브랜드들은 경제 성장 둔하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이 올라가고 있다. 2018년도 전체 자동차 시장의 8% 를 차지하던 프리미엄 브랜드는 2019년 10%대로 증가해 2020년도에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2020년 러시아의 신차 판매 감소는 중저가 및 프리미엄 시장 부문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대중 브랜드 자동차 판매는 8.9% 감소했다. 그러나 그중 매출 상위 25위 안에 드는 7개 브랜드는 긍정적인 추이를 보였다. 중국 업체 중 판매량 증가를 보이는 업체가 많았는데, Changan의 경우 2020년 판매량은 2019 대비 2.5배를 기록했고 Chery, FAW, Geely도 각 80%, 77%, 61%의 성장률을 보였다. 대부분의 브랜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했으며, 러시아 자동차 시장의 약 10%를 차지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는 평균 7.6% 판매량이 감소했다.
2020년 러시아 자동차 대중 및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량 변동 추이
(단위: 대)
자료: AUTOSTAT
2020년 러시아 판매량 상위 20개 자동차 브랜드
(단위: 대, %)
브랜드명 |
2020년 판매량 |
2019년 판매량 |
증가량 |
Lada |
343,512 |
362,356 |
–5 |
Kia |
201,727 |
225,901 |
–11 |
Hyundai |
163,441 |
179,124 |
–9 |
Renault |
128,408 |
144,989 |
–11 |
Volkswagen |
105,785 |
111,989 |
–5 |
Skoda |
94,632 |
88,609 |
+7 |
Toyota |
91,598 |
103,597 |
–12 |
Nissan |
56,352 |
64,974 |
–13 |
GAZ |
51,169 |
63,910 |
–20 |
BMW |
42,721 |
41,520 |
+3 |
Mercedes-Benz |
40,491 |
43,627 |
–7 |
UAZ |
36,487 |
38,892 |
–6 |
Mitsubishi |
28,153 |
39,938 |
–30 |
Mazda |
26,392 |
30,576 |
–14 |
Lexus |
20,586 |
22,395 |
–8 |
Haval |
17,381 |
12,284 |
+41 |
Geely |
15,475 |
9,602 |
+61 |
Audi |
15,247 |
16,333 |
–7 |
Datsun |
14,772 |
22,426 |
–34 |
Ford |
14,131 |
30,306 |
–53 |
자료: AUTOSTAT
지역별 모델 선호도
AUTOSTAT(러시아 자동차 분석 에이전시)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8개 관구에서 LADA Granta, 기아 리오(Rio), 현대 크레타(Creta), Toyota RAV4 4개 모델이 베스트셀러를 차지했다. 2020년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자동차 모델인 LADA Granta는 볼가, 우랄, 남부 및 북캅카스 등의 4개 연방관구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북캅카스 관구에서는 해당 모델 점유율이 18%를 기록하며 남방 연방 지구에는 전체 판매량의 10분의 1을 차지했다.
현대 크레타는 시베리아와 북서관구 두 지역에서 각각 7.2%와 5.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기아 리오는 5%대의 점유율로 중앙연방관구 및 모스크바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그뿐 아니라 기아 리오는 나머지 7개 연방관구 및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러시아 전국의 TOP3 순위권에 드는 등 러시아 내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러시아 지역별 판매 상위권 모델명 및 시장 점유율
자료: AUTOSTAT
러시아 판매량 상위 25개 모델
(단위: 대, %)
모델명 |
2020년 판매량 |
2019년 판매량 |
증가율 |
Lada Granta |
126,112 |
135,831 |
–7 |
Lada Vesta |
107,281 |
111,459 |
–4 |
Kia Rio |
88,064 |
92,475 |
–5 |
Hyundai Creta |
73,537 |
71,487 |
+3 |
Volkswagen Polo |
58,455 |
56,102 |
+4 |
Hyundai Solaris |
49,280 |
58,682 |
–16 |
Lada Largus |
37,166 |
43,123 |
–14 |
Toyota RAV4 |
36,433 |
30,627 |
+19 |
Skoda Rapid |
35,240 |
35,121 |
0 |
Volkswagen Tiguan |
32,982 |
37,242 |
–11 |
Renault Logan |
32,628 |
35,391 |
–8 |
Renault Duster |
31,640 |
39,031 |
–19 |
Lada 4x4 |
29,089 |
31,923 |
–9 |
Kia Sportage |
28,190 |
34,370 |
–18 |
Toyota Camry |
27,373 |
34,017 |
–19 |
Renault Sandero |
26,038 |
30,496 |
–15 |
Skoda Octavia |
22,733 |
27,161 |
–20 |
Nissan Qashqai |
22,110 |
25,158 |
–12 |
Hyundai Tucson |
22,107 |
22,753 |
–3 |
Skoda Kodiaq |
20,578 |
25,069 |
–18 |
Renault Kaptur |
20,284 |
25,799 |
–21 |
Nissan X-Trail |
20,237 |
20,915 |
–3 |
Mazda CX-5 |
20,033 |
22,565 |
–11 |
Lada XRAY |
19,286 |
28,967 |
–33 |
Mitsubishi Outlander |
17,836 |
23,894 |
–25 |
자료: AUTOSTAT
러시아 자동차 시장 전망
2020년 러시아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 상위 10개국에 포함되었다. 2019년보다 9.1% 감소해 신규 승용차 및 LCV 판매량 163만 대를 기록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큰 하락세는 아니였다. 러시아보다 자동차 시장에 코로나19의 타격을 덜 받은 나라로는 감소량 1.9%을 기록한 중국과 5.8% 성장한 한국이 있었다. 이외 기타 상위권 국가들의 경우 평균 10% 이상 줄어들었다. 이탈리아의 경우 2020년 자동차 시장이 28% 줄어 러시아가 세계 12위에서 10위권에 들 수 있게 되었다.
2020년 자동차 시장 상위 10개국 시장 성장률 및 판매량
(단위: 10만 대)
자료: AUTOSTAT
러시아는 자동차를 생산하는 외국계 기업에는 SPIC 계약을 통해 각종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외국계 기업이 자동차 부품의 현지 생산 비율을 이행할 경우(약 60~70% 수준, 개별 기업에 따라 다름) 자동차 생산 및 조립을 위한 부품 수입관세 인하, 법적규제 완화 및 각종 세금 감면 해택을 제공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부품 관세보다 완성차 관세를 높여 현지화(localization)을 유도하고 있으며, 현재 상위권 브랜드에 해당되는 업체 대다수가 러시아에 공장을 세워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현대자동차, Nissan, Toyota 등이 있으며 이는 북서관구 및 상트페테르부르크 내 판매량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2019년 부가가치세 인상 및 경제성장 둔하,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감소율을 보였지만 2021년 코로나 제한 완화 이후 외국계 대기업들은 다시 생산량 증가에 돌입하는 등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영 컨설턴트 업체 Ernst&Young의 A.Ivanov는 러시아 정부차원의 자동차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가 높은 점, 타유럽 국가들과 비교 시 인구대비 자동차 시장이 아직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러시아 자동차 시장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자료: Autostat, Ernst&Young, Invest Russia, KOTRA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