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일부 엘리트 직장인들만 받던 ‘스카웃 제안’이 보편화되고 있다. 원하는 인재를 콕 찝어 채용하려는 기업들의 니즈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종합 비즈니스앱 리멤버는 경력직 인재 스카웃 서비스 리멤버 커리어를 통한 인재 스카웃 제안이 누적 100만건을 돌파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서비스 런칭 후 약 1년 반 만이다. 런칭 초기엔 월 5,000건에 못미치던 제안 건수는 20배 이상 증가해 최근엔 월 10만건 이상 나가고 있다. 스카웃 제안을 수신한 인재의 수도 20만명이 넘는다.
리멤버 커리어는 기업 인사담당자가 직접 웹사이트에서 인재를 찾고 스카웃 제안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회사명은 물론 직무, 직급, 업종, 스킬 등 다양한 조건으로 검색할 수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각 기업에 맞는 최적의 인재를 추천해 주기도 한다. 스카웃 제안을 받기 위해 리멤버 커리어에 자신의 프로필을 등록해 놓은 회원의 수는 80만명이 넘는다. 모두 현업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가 들이다. 리멤버 커리어를 통해 제안을 보낸 기업 수는 1만여 개다. 30대 그룹 계열사 중 절반 정도가 리멤버 커리어로 인재를 찾았다.
스카웃 제안의 폭발적 증가는 급변하는 산업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기업들이 채용 방식을 바꾼 결과다. 기술 발전이 빨라지고 산업 환경이 빠르게 변하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우수 인재에 대한 기업의 수요는 점점 늘고 있다. 반면 핵심 인재의 수는 제한적이고, 이들은 이직 의사가 크지 않다. 현재 직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공고를 올리고 기다리는 방식으로는 이들을 채용하기 어렵다.
아울러 기업이 원하는 인재의 조건도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막연히 ‘마케터’를 채용했다면 지금은 ‘기업간 거래(B2B) 경험이 있는 마케터’를 구하는 식이다. 구체적인 조건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려면, 직접 해당 조건을 만족하는 인재를 찾아 제안을 보내는 것이 효율적이다.
리멤버 커리어는 이같은 기업들의 니즈에 부합하고 있다는 평가다. 직무, 직급, 연차 등 원하는 조건으로 80만이 넘는 인재 중 필요한 인재를 찾을 수 있고 직접 제안도 보낼 수 있어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 등 떠오르는 커머스 업체와 경쟁하기 위한 서비스를 만들려면 우수한 인재가 필요한데 기존처럼 신입으로 뽑아서 키울 수는 없다”며 “결국 빠르게 성장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을 찾아 데려오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기 있는 프로필을 살펴보면 연차별로는 ‘대리급’으로 분류되는 5~8년차에게 가장 많은 제안이 나갔다. 다음으로는 9~12년차, 1~4년차 순이었다. 다만 연차별 차이는 크지 않았으며 고직급자들에게도 스카웃 제안이 많이 나갔다. 가장 제안을 많이 받은 인기 직무는 프로그래머였다. 최근 IT기업은 물론 전통 대기업들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시도하며 인재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뒤이어 마케터, 전략/기획 전문가, 재무/회계 전문가, 서비스 기획자 등이 뒤를 이었다.
리멤버 커리어를 서비스하는 드라마앤컴퍼니 최재호 대표는 “1만여개 기업에게는 꼭 필요한 인재를, 수십만명의 인재분들께는 새로운 커리어 기회를 제공드리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국내 최대 인재풀과 AI 기술을 활용해 인재와 기업을 가장 잘 매칭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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