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MCN 그룹 ‘디밀(디퍼런트밀리언즈)’이 올해 중순 인수한 생활 의료기기 스타트업 ‘엠피파마’의 2개 분기 매출 성장률이 300%를 넘어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밀은 지난 4월 비염 치료용 생활 의료기기 브랜드 ‘코빔(COBEAM)’ 등을 운영하는 엠피파마의 지분을 인수, 경영권을 확보했다. 뷰티와 라이프스타일을 넘나드는 H&B(헬스앤뷰티) 시장 트렌드에 맞는 자체 브랜드(PB) 사업과 커머스 역량을 강화하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현대홈쇼핑과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바디버든프로젝트(BBP)’를 운영하는 시너지플래닛츠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엔 직접 다른 분야 스타트업 인수에 나선 셈이다. 특히 최근 콘텐츠 커머스 확장과 크리에이터 브랜드 론칭, 클린뷰티를 앞세운 자체 브랜드(PB) 제품 라인업 증대 등으로 실적을 이끌었던 점에 비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엠피파마는 비염을 중점으로 생활 속 의료 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브랜드다. 대표 제품은 휴대용 비염치료 기기 ‘코빔’과 ‘코빵밴드’, ‘코빵에어’ 등이다. 국내 주요 이커머스에서 판매 중이며 올해 예상 매출은 20억원, 내년은 2배 이상 늘어난 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디밀에서 엠피파마를 인수한 이후 월 매출 규모도 인수 직전보다 300% 수준으로 커졌다.
디밀 이헌주 대표는 “엠피파마는 고유의 영역을 확보하고 지난 몇 년간 해당 분야를 심도 있게 고민해온 브랜드로서 온라인몰과 홈쇼핑 등에서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디밀은 향후에도 자사 및 제휴 독점 브랜드를 성장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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