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이용자들이 예약한 쏘카의 GPS 위치정보 없이도 차량 자체의 이동을 추적해 차량의 위치를 알려주는 추측 항법 기반의 차량위치안내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비대면 기반의 카셰어링 서비스는 이전 이용자가 반납한 위치에서 다음 예약자가 차량을 대여하게 된다. 이전 이용자가 지정된 위치에 차량을 반납하지 못하거나 반납한 차량의 위치를 잘못 기재할 경우 다음 이용자는 차량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지하주차장과 실외 대형주차장과 같이 GPS 수신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이전 이용자가 제공하는 차량 위치 정보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실제 쏘카 고객센터에 인입되는 고객 문의 가운데 2.6%가 차량위치와 관련된 문의다.
쏘카는 차량위치안내 기술을 베타 서비스 기간 전국 4000여개의 쏘카존 중 2300여개의 실외 쏘카존에 배치한 7500여대의 차량에 우선 적용한다. 해당 쏘카존의 차량을 예약한 이용자들에게는 예약 시작 20분 전 추측 항법으로 파악한 차량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알림 메시지가 전송된다. 이후 쏘카 앱에서 차량위치가 표시된 위성지도가 보여지고, ‘내 위치’ 버튼을 클릭하면 이용자의 현재 위치까지 실시간으로 지도에 표시된다.
쏘카는 차량위치안내 서비스를 위해 추측 항법(Dead Reckoning) 기술을 도입했다. 추측 항법은 GPS 전파의 왜곡과 손실이 발생하는 상태에서도 차량 자체의 움직임을 분석해 차량위치를 추측하는 기술이다. 쏘카에 장착되는 차량관제단말기에는 회전하는 차량의 회전 각속도를 감지하는 자이로센서와 차량의 진행 방향 가속도를 3차원으로 측정하는 가속도센서가 내장되어 있다. 차량이 주차장에서 이동할 때 각종 센서들이 보내는 값을 분석하고 사전에 구축한 주차장 지도 내 차량의 위치를 추측해 이용자에게 안내하는 방식이다.
쏘카는 이번 베타 서비스에 앞서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13일까지 약 3주간 전국 17개의 대형 실내외 쏘카존에서 700여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기술검증(PoC, Proof of Concept)을 마쳤다. 기술검증 기간 동안 91%의 이용자가 안내된 위치에서 차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쏘카는 기술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관할 지자체의 협조를 얻어 주차장의 도면을 확보하거나 자체 실내 측위 기술을 활용해 전자지도를 구축했다.
하철수 쏘카 모빌리티랩장은 “차량위치 확인 오류를 줄여 이용자 편의를 강화하는 한편 운영 효율성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베타 서비스의 성과와 이용자의 피드백을 토대로 차량안내위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더 많은 쏘카존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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