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2024-12-27 04: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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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개요

 

행사명

Fine Food Australia 2022

개최기간

2022년 9 5~8(4일간)

개최장소

Melbourne Conventional Exhibition Centre

개최규모

670여 개사 참가(2002년)

전시품목

전 세계 식음료, 베이커리, 주방설비, 패키징 등

공식 홈페이지

https://finefoodaustralia.com.au/

주관기관

Diversified Communications Australia

 

전시회장>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촬영]

 

Fine Food Australia는 1984년 첫 행사가 시작된 후 올해로 38회를 맞이했으며 남반구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식품산업 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 행사는 2022년 9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 동안 MCEC(Melbourne Convention Exhibition Centre)에서 열렸으며,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매년 번갈아가면서 개최하고 있다. 670개 이상의 호주 및 해외 업체가 참가했으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 EU,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파키스탄, 터키, 대만, 이탈리아에서 국가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전시업체에서는 일반 식음료뿐 아니라 주방설비, 베이커리, 리테일 관련 기술, 육류 및 수산물, 패키징 업체, 서빙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신제품 및 서비스, 혁신 기술,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가 주춤했으나 올해 규제 완화로 1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행사장을 방문했다고 한다.

 

빅토리아 주정부에서 올해 처음으로 Fine Food의 전략적 파트너로 참가해 Made in Victoria 캠페인을 펼쳤다. Fine Food는 호주무역투자대표부인 Austrade, Australian Culinary Federation(ACF), Australian Food Service Advocacy Body(AFAB), Food Service Suppliers Association of Australia(FSAA), National Association of Food Equipment Suppliers(NAFES), Restaurant & Catering Association 등 호주 내 주요 식품관련 정부기관 및 산업 협회가 지원하는 유일한 행사이다. Talking Trends, Talk Shop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의 글로벌 식품산업에 대해 토론하고 앞으로 식품업계 종사자들이 직면한 장애물과 기회를 이야기 하는 시간을 마련되었으며 ACF Culinary Challenge, Great Aussie Pie Competition에서는 셰프, 트레이니, 견습생들의 요리 경연이 열렸다.

 

요리 경연장>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촬영]

 

Innovation Awards 2022에서는 혁신적인 신제품 및 서비스를 수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베스트 리테일 제품으로 Mama Emma 사의 글루틴 프리 감자뇨끼, 베스트 식품 서비스 제품으로 Clorox Australia 사의 퇴비화가 가능한 베이킹 페이퍼, 베스트 주방설비로 UNOX 사의 SPEED-X™ 셀프 세척이 가능한 오븐, 베스트 베이커리 제품으로 냉각 시간을 2분 이내로 줄일 수 있는 쿨링 시스템인 Weber Cooling 사 제품이 선정되었다.

 

수상 제품 및 서비스>

Best new retail

product

Best new food service

product

Best new hospitality

equipment

Best new bakery

product


Mama Emma  Gluten Free Potato Gnocchi with Pea Flour

Clorox Australia Glad to be Green Compostable Baking Paper

UNOX

SPEED-X™

Heuch Fresh

Weber Cooling Australia



[자료: 각 기업 웹사이트]

 

키워드를 통해 본 식품산업 트렌드

 

 (1) 친환경과 지속가능성

소비자의 환경 이슈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식품산업 내에서도 이러한 니즈를 반영한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경영 컨설팅 업체 Bain & Company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대양주 지역 국가에서 ESG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호주 소비자의 78% 지속가능한 제품에 대해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식품을 구매할 재활용 퇴비화가 가능한 패키징을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호주 정부의 일회용 프라스틱 사용금지 규제가 시행되면서 친환경 식품 포장재 전시업체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빅토리아주의 경우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플라스틱 빨대, 음료 젓개, 포크 나이프, 음료 용기, 접시, 면봉 등의 사용이 금지된다. 이번 행사에는 퇴비화 인증, B Corp 인증 등을 보유하며 친환경 자재로 만든 식품 패키징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BioPak 사에서 스폰서로 참가해 식품 서비스 업계에서 사용할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호주에서 인기있는 친환경 패키징 제품>

 

[자료: BioPak]

 

(2) 식물성 기반 대체식품

호주에서 식물성 기반(plant-based) 대체육으로 만든 햄버거 패티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식물성 기반 치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전시업체 호주 퀸즐랜드에 본사를 Fënn Foods사는 세계 최초의 탄소 중립 식물성 기반 대체육 브랜드 vEEF 출시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호주 닭고기 생산업체인 Baiada에서는 단백질로 만든 새로운 식물성 치킨 브랜드 Greens & Goodness 선보였으며 냉동 식품으로 치킨너겟, 슈니첼, 키예프 등을 출시했다. 이외에도 두유, 아몬드 우유, 오트 우유 등과 같은 식물성 우유 브랜드 Milklab, Mandole Orcard, Alternative Dairy Co, Vitasoy 식물성 치즈 브랜드 Dilectio 전시업체로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식물성 기반의 대체식품 음료가 다양해진 것을 있었다.

 

<식물성 기반 치킨 및 우유 브랜드>

 

[자료: Baiada, KOTRA 멜버른 무역관 촬영]


(3) 아시안 푸드

최근 식품업계 트렌드는 태국, 베트남 등 이미 많은 호주인이 알고 있는 동남아 음식을 넘어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 음식이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Fine Food에서는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파빌리온을 구성해 전통적인 식음료를 홍보하는 자리를 갖았다. 한국의 경우 K-팝, K-드라마, K-영화 등 한류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듯 현지에 새롭게 오픈하는 한국 식당이 크게 증가했다. 현지 소비자들이 지리적으로 근접한 아시아 국가로 여행을 즐기고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 국제 전시관 내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한국관>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촬영]

 

한국관 전시업체 인터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Center)는 한국식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호주 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Fine Food 행사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한국관 및 개별 전시업체로 대동고려삼/이랑비랑(인삼), 대려/움트리(소스), 모아/이삭(김치), 세화씨푸드/JSN 글로벌(김, 김스낵), CNA바이오테크(콜라겐원료), OKF(알로에음료), 영풍(떡볶이), 이산글로벌바이오(유자차), 찾을수록(소주), 프레쉬벨(석류콜라겐젤리) 등 약 20여 개의 국내업체와 한국배영농조합법인, 부여군 공동브랜드 굿뜨래 등에서 참가해 우리 농산물과 식음료를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관 참가업체 부스>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촬영]

 

(1) 김치

호주에서 김치는 주로 한국의 대기업 브랜드와 현지 김치생산업체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건강식으로 김치에 대한 인기가 지속 상승하면서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제품도 진출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멜버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이삭김치 사는 현재 뉴질랜드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호주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언급했다. 방문객들이 신선한 김치를 맛볼 수 있도록 현지에서 배추를 구매해 소금에 절인 후 김치양념 제품을 샐러드처럼 버무려 시음할 수 있도록 선보였다. 모아김치 사는 출장을 오기 전 갓 생산한 다양한 제품을 가져와 아삭한 식감을 맛 볼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비건 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답변했다.

 

(2) 떡볶이

호주 멜버른에 신전떡볶이, 걸작떡볶이 등 한국의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시내 중심지에 오픈했으며 대부분의 한국식당에서 떡볶이 메뉴를 볼 수 있다. 과거에는 떡볶이에 대해 모르는 현지인이 많았으나 최근 수요가 높아지면서 라면처럼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컵떡볶이 또는 밀키트 제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요뽀기 브랜드를 세계로 수출하고 있는 영풍식품은 KOTRA 멜버른 무역관을 통해 소개받은 호주 바이어T사와 지속적으로 거래를 하고 있으며 호주로 수출액이 전년대비 3배 이상 상승하는 등 현지에서 떡볶이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3) 소스

한국음식을 접하는 현지인이 많아지면서 집에서 간편하게 한국적인 맛을 낼 수 있는 소스에 대한 구매도 증가하고 있다. 현지 대형 슈퍼마켓에서 고추장이 판매되고 있으며 한식당을 중심으로 치킨파우더, 양념 및 간장소스에 대한 수요도 높은 편이다. 전시업체로 참가한 움트리 사는 다양한 고추장, 고추냉이, 찌개, 간장소스 제품을 선보였다. 담당자는 멜버른 무역관과의 미팅에서 호주가 북미 시장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기회가 많을 것으로 생각되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얻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현지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 수출을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4) 음료

음료업체로는 한국 알로에 음료를 비롯해 배즙, 석류음료, 유자차 제조사 등에서 참가했다. OKF 사의 경우 호주에 오랜 수출경험으로 현지 식음료 바이어들의 수요가 높은 편이며 배즙은 나주배로 만든 현지 음료 브랜드 Bae Juice를 통해 숙취해소 효과가 알려져 있어 방문객의 관심을 받았다. 한국 음료업체 P사의 경우 현지 대형 슈퍼마켓에 납품을 앞두고 있으며 본격적인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해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자차 제조업체 이산글로벌은 주로 유럽 국가에 수출을 했으나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호주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생산을 하고 있어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자신감 있게 내세울 수 있으며 현지 바이어의 요청에 맞춰 적극 응대하겠다고 언급했다.


시사점

 

호주 식품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심각한 노동력 부족, 공급망 이슈, 환율 변동 등 많은 시련을 이겨내 왔다. 이러한 위기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회로 작용했으며 시장 규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Fine Food는 호주 식품산업을 대표하는 국제 전시회로 자리잡았으며 최신 트렌드를 확인하고 관련 업계 종사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어 한국의 관련 기관 및 업체에서도 관심이 많은 행사이다. 참고로 호주 식품 바이어와 거래 시, 해당 제품에 대한 현지 홍보 및 프로모션에 시간과 비용을 투입해야 되기 때문에 독점권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주(state)별로 유통할 수 있는 독점권을 부여하고 있다. 관련 국내업체에서는 한국 음식에 대한 인기가 지속 상승하고 있는 만큼 Fine Food 및 관련 전시회 참가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바이어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호주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Fine Food Australia, Broadsheet, KOTRA 멜버른 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종합

원문 출처 : 코트라

원문링크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196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