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규모의 자동차부품 전시회인 ‘2022 프랑크푸르트 자동차 부품 전시회(Automechanika Frankfurt 2022)’가 22년 9월 13~1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전시회장에서 개최됐다. 1971년부터 격년으로 열린 대표 전시회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취소된 바 있으며 올해에는 4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프랑크푸르트 자동차 부품 전시회(Automechanika 2022) 개요>

전시회명

2022 프랑크푸르트 자동차 부품 박람회(Automechanika Frankfurt 2022)

개최기간

2022년 9월 13~17일

첫 개최 연도

1971년, 격년 주기 개최

장소

Ludwig-Erhard-Anlage 1 / 60327 Frankfurt am Main

참가기업 수

2,804개 (2022년), 70개국

방문객 수

78,000명, 175개국

산업분야

과학· 기술, 교통, 자동차·이륜차, 엔지니어링, 기계류 등

홈페이지

https://automechanika.messefrankfurt.com/frankfurt/en.html

[자료: Automechanika 전시회 홈페이지]

 

175개국 7만 8,000명 방문객 참관, 70개국 2804개 기업 참가

 

2022자동차 부품 전시회에는 7만 8,000명의 방문객이 175개국에서 방문했으며 2804개 기업이 70개국에서 참가했다. 비록 이번 2022년 전시회는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8년 역대 최고 기록인 방문자 수(31만5,000명)와 참가 기업 수(4,987개 사)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지만 내연기관 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 과정에 대처해야 하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제조사들에 적극적인 비즈니스의 기회를 제공한 성공적인 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


본 자동차 부품 전시회에서는 주요 트렌드로 증가하는 디지털화, 재생산,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자동차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다뤄 많은 작업장과 업체에 큰 도움을 주었다. 또한 처음으로 350개 이상의 이벤트를 제공했는데 신규 시장참여자의 강연과 자동차 전문가를 위한 무료 워크숍이 포함돼 방문자 만족도 92%의 호평을 받았다. 새로운 특별 쇼 'Innovation4Mobility'는 배터리 기술, 전기차, 수소, 태양열 기술, 전자 상거래 및 차량 네트워킹을 주제로 다뤄 많은 관람객으로부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자동차 애프터마켓을 위한 차세대 전문가 양성과 전문가 모집을 목표로, 처음 전시회에 참가한 비영리 청년 협회 'Talents4AA'는 많은 젊은이가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의 직업 교육 및 직업 기회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이번 자동차 부품 전시회를 방문함으로써 큰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ADI, Bilstein Group, Continental, Misfat Group, NRF와 SKF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전시회 기간 Talents4AA 협회에 공식 합류했다. 박람회가 끝나면 더 많은 새 회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장 내부 전경>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촬영]

 

프랑크푸르트 시장 한국관 직접 방문, 우리 제품의 글로벌 인기 실감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은 이번 전시회에서 436.5㎡ 규모의 한국관을 운영, 총 39개 기업의 전시회 참가를 지원했으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활발한 유치 활동도 함께 전개했다. 경상북도와·대구광역시에서도 통합 한국관을 운영, 227㎡ 규모에 18개 사가 참가한 바 있다. 이외에도 44개의 우리 기업 등 총 101개의 한국 기업이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혁신제품이 글로벌 무대에서 소개됐다.


특히, 전시회 개막일에 직접 한국관을 방문한 페터 펠트만(Peter Feldmann) 프랑크푸르트 시장은 KOTRA 유럽지역본부 이길범 본부장 등 KOTRA 직원 및 우리 대표 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우리 기업의 자율주행 라이다,·수소차용 고압 수소 배관 등 혁신 제품들을 둘러봤으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관 전경>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촬영]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우리 참가 기업들

 

현대차그룹의 사내 벤처로 출발해 21년 5월에 분사한 오토엘(AutoL)은 자율주행 차량용 라이다 센서 전문 개발업체이다. 당사는 본 전시회에서 300m 이상(주간)의 전방 감지가 가능한 고성능 라이다 센서 G32와 최대 검출거리 150m인 소형 장거리 라이더 센서로 차량 내 거의 모든 곳에 쉽게 내장될 수 있는 M32를 소개했다. 32채널의 당사 라이다는 높은 해상도를 갖춰 공간정보, 거리정보, 채널 정보가 뛰어나 자율주행에서 카메라와 레이다의 한계를 극복 사각지대의 사고 위험을 현저히 줄인 안전성이 높은 우수한 성능으로 방문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본 전시회를 통해 오토엘은 자율주행의 선두 기업으로 핵심 기술 라이다의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오토엘 제품 사진>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촬영]

 

미국 시장에 이미 오래전부터 진출해 성공적인 수출을 하는 우리 기업 ‘잭테크 코리아’의 하진수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으로 유럽 시장에 자사 정비 기계 ‘스트럿 스프링 압축기’(Strut spring compressor)를 선보여 해외 방문 바이어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우리 제품은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기존의 타사 제품과 달리 사용이나 보관 시 공간이 절약되며 이동이 편리하고 각도 및 크기 조절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스프링 압축 시 스프링 힘을 이용해 잠금을 하므로 강한 스프링을 작업할수록 더 안전하게 잠겨 안전성, 신속성, 편리성이 뛰어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라고 하진수 대표는 제품을 소개했다. 독일 바이어 A씨는 "당사 제품이 작동이 편리하고 안전성이 뛰어나며 특히 수동형으로 전력이 필요치 않아 작업 시 에너지 비용이 들지 않아 효율적이다"라고 큰 관심을 표명했다. 

 

<잭테크 코리아 부스 전경 및 제품 사진>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촬영]

 

에스와이 코리아는 카톤(Carton) 브랜드명으로 셀프 세차용품을 선보여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4가지 분사 모드를 갖춘 당사의 전동 형 분무기는 세차 시 물이 절약되며 사용이 편리해 누구나 쉽게 세차를 할 수 있다. 또한 분사기에 라이트 기능이 장착되어 있어서 어두운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당사의 현상균 대표는 "분무기의 다이슨이 된다는 사명감으로 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히며 유럽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스와이 코리아 부스 전경 및 제품 사진>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촬영]

 

2018년에 이어 프랑크푸르트 자동차 부품 전시회에 다시 참가한 신한정공은 본 전시회를 통해 기존의 다양한 해외 고객사 바이어와 직접 만나 비즈니스 상담은 물론 본 전시회의 목표인 고객 다변화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부스를 방문한 해외 바이어들은 자사가 이용하는 제품의 도면을 제시하며 똑같이 만들 수 있는지 제품의 호환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65%에 달하는 신한정공은 공신력을 갖춘 우수한 클러치 플레이트 제품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신한정공 부스 전경 및 제품 사진>

[자료: 신한정공 제공 및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촬영]

 

인포웍스는 기존 라이다의 한계를 뛰어넘은 주파수 변조 연속파 방식의 FMCW 4D 라이다를 본 전시회에 소개해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글로벌 시장에 과시했다. 당사의 4D FMCW라이다는 거리, 높이, 깊이는 물론 속도 기능이 추가된 고성능 혁신 기술로 태양·안개·비 등 외부 환경에 강해 오류 검출이 거의 없으며 다른 주변 라이다의 상호 간섭(신호적 충돌)에 영향을 받지 않아 객체 인식이 뛰어남으로 안전성과 신뢰성이 향상된 미래 지향적 기술로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당사의 AVM 제품은 중장비 차량에 장착돼 주변 사물의 움직임을 감지 및 경고해 사각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을 줄여줘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의 안전성을 인정받은 혁신 제품으로 방문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주: AVM (Around View Monitor) 차량 주변 보행자를 인식하는 안전 시스템

 

<인포웍스 부스 전경 및 제품 사진>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촬영]

 

1966년에 설립된 이엔플러스사는 해외 전시회 방문은 처음이라고 한다. 당사는 본 전시회에서 전기차 폭발을 예방하는 방열 갭필러(GF-200, GF-300, GF-500), 방열 패드(GP-300, GP-500), 2차전지용 전극(양극, 음극) 및 탄소나노튜브(CNT) 등 다양한 전기차용 제품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특별히 당사의 방열 소재 제품에 해외 바이어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당사의 제품은 해외 경쟁사에 비해 성능은 더 뛰어나지만, 가격은 더 저렴해 가성비가 뛰어나며 고객이 원하는 대로 맞춤형 제조가 가능해 시장 경쟁력이 우월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미래의 수출 성장이 기대된다.

 

<이엔플러스 부스 전경 및 제품 사진>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촬영]

 

㈜포콘스는 전자 분야와 자동차부품 분야의 인쇄회로, 무선통신기기 제조사로 본 전시회에서 전자회로 기판에서 전기적 신호를 연결하고 전자파를 차폐하는 정밀한 소형 부품을 선보였다. 이는 자율 주행차와 전기차에도 사용되는 미래형 부품으로 방문 바이어들로부터 주목받았다.

 

<㈜포콘스 부스 전경 및 제품 사진>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촬영]

 

<우리 기업 제품 사진>

테스크, 수소연료전지용 고압수소 배관

(주)코이 인터내셔널, 컨덴서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촬영]

 

시사점

 

2022 프랑크푸르트 자동차 부품 전시회는 내연기관 차에서 친환경 전기자동차로 전환기인 시점에서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새로운 트렌드 및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는 혁신 기술 등을 선보이는 장이었다. 또한, 동 전시회에서 깊은 역사에 걸맞게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벤트로 관람객들의 흥미 유발에도 성공했다고 평가된다. Talents4AA 협회는 본 전시회를 통해 자동차 애프터마켓 부문을 홍보하고 인재를 유치함으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로 노동 인력 부족에 처한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본 전시회를 통해 우리 참가 기업들은 에너지 절약형 부품, 사용이 편리한 장비 및 부품, 고성능 최첨단의 기술로 자율 주행을 앞당기는 라이다, 전기자동차와 수소 차 등 친환경 자동차를 위한 필수 부품 등 우수하고 다양한 우리 제품으로 자동차 강국의 면모를 글로벌 시장에 야심 차게 선보이며 made in Korea의 저력을 과시했다.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은 본 전시회의 성과를 이어가며 우리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10월과 11월에 ‘2022 Global Partnering 유럽’ 사업을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전기 자동차, 수소 차, 자율주행차 분야의 유럽 기업 30개 사와 국내 기업 50개 사가 참가하는 동 행사는 온라인 B2B 상담회로 2개월간 운영된다. 다음 프랑크푸르트 자동차 부품 전시회는 2024년 9월 10일~14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자료: Automechanika 전시회 홈페이지, Faz, 참가 기업 인터뷰,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자료 종합

원문 출처 : 코트라

원문링크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197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