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폴란드 유입 외국인 직접투자액 260억 달러 기록

 

폴란드는 과거 노동집약적인 단순 제조업 위주에서 탈피, 현재는 전기차 배터리, 자동차, 전자, 항공, IT,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 등의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통한 선진국형 산업구조로 변화 중에 있다. 특히 유럽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에 대비하여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및 서유럽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업들이 활발하게 투자진출 하면서 폴란드는 유럽의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OECD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한해 폴란드에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약 260억 달러로 폴란드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년 폴란드 FDI 유입액 세계 14위, EU 3위)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에 비해 약 2배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2011∼2021년 연도별 폴란드 FDI 유입액>

(단위: 십억 달러)

[자료: OECD]

 

폴란드 투자·무역청(PAIH) 자료에 따르면 2021년도에 폴란드로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급증한 이유로는 우선 팬데믹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분석해 볼 수 있다. 또한 글로벌 물류대란 및 미중 간 무역 갈등으로 인해 기존 중국에 투자한 기업들이 중국 생산공장을 철수하고 임금이 저렴한 동유럽국가, 그 중 폴란드로 생산기지를 이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2021년 주요 투자국은 한국(19억 유로), 미국(3억 6391만 유로), 독일(1억 5500만 유로) 등의 순이며 업종별로는 비즈니스 아웃소싱, R&D, 2차 전지, 자동차, 의료, 전자, 건설 자재 및 화학 분야 등의 순으로 투자가 많이 이루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상반기 동안 50개의 투자 프로젝트(전년대비 4% 이상 증가)가 성사 되었으며 미국, 독일, 한국, 중국 등의 투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폴란드 투자·무역청 관계자는 바르샤바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21년 상반기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초기 몇 주 동안은 폴란드로의 외국인 투자가 다소 주춤하긴 하였으나 4월 경부터 외국인투자가 다시 안정적이다. 과거 러시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에 투자 진출했던 글로벌 기업들이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폴란드로 생산기지 이전을 고려,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나 향후 폴란드의 외국인 직접투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폴란드 투자환경의 강점

 

그렇다면 폴란드 투자환경의 장점은 무엇일까? 첫째, 폴란드는 유럽의 정중앙, 소위 유럽의 심장부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장점은 유럽 및 역외 수출을 위한 원활한 물류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두 번째, 큰 내수시장이다. 폴란드 인구는 약 3,800만 명으로 EU 국가 중에서 여섯 번째, 중동부 유럽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셋째,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들 수 있다. 폴란드는 2004년 EU 가입 이후 2019년까지 지속적인 플러스 경제 성장을 이어왔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2% 이상 마이너스 성장을 하였으나, 2021년부터 경기가 다시 회복되어 4% 이상 플러스 성장하고 있다. 

, 서유럽보다 인건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전체 인구 중 약 32%가 대졸 이상 고학력 전국적으로 기술고등학교, 공대 등이 매우 많아 양질의 기술 인력이 풍부하다는 점도 매력적이. 

마지막으로 폴란드 정부는 대규모 투자시 중앙정부에서 현금 인센티브, 경제특구 투자진출 시 지역에 따라 최소 25%, 최대 50%의 법인세 면제 형태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투자기업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폴란드 투자환경의 5가지 강점>

[자료: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체자료]

 

우리 기업들의 폴란드 투자진출 현황

 

한국기업의 폴란드 투자진출 형태는 크게 EU시장 접근을 위한 생산기지 구축과 EU기금을 활용한 공공 입찰 프로젝트의 참여로 구분할 수 있다. 2004년 폴란드가 EU에 가입한 후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폴란드가 서유럽 진출을 위한 생산기지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2005년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가전업체를 중심으로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역에 대규모의 생산공장 단지가 건설되기 시작하였다. 또한 자동차 부품 생산 투자도 본격화되어 체코 현대자동차 공장, 슬로바키아 기아자동차의 1.2차 벤더 기업들이 폴란드에 투자진출 하고 있다. 2016년도부터는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에 유럽 최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투자하면서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 

우리나라 기업들의 폴란드 직접투자 진출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9월 기준 총 투자 누적액은 약 54억 달러이며, 총 341개사가 법인, 지점, 연락사무소 형태로 투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對폴란드 직접투자 현황>

(단위: 개 사, 백만 달러)

구분

2018

2019

2020

2021

2022.9

누계

신규법인, 지점,

연락사무소

29

36

22

27

15

341

투자금액

535

1,163

739

569

630

5,422

[자료: 한국수출입은행 (’91년부터 ’22년 9월까지 누적기준)]

 

시사점

 

폴란드는 전기차 배터리, 자동차, 전자, 항공, IT,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 등의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통해 선진국형 산업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유럽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에 대비하여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및 서유럽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업들이 폴란드에 활발하게 투자진출을 하면서, 현재 폴란드는 유럽의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폴란드 전국 어디서나 투자조건만 충족되면 투자금액의 약 25~50%에 해당하는 법인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이 투자기업들에 매력적인 요건 중에 하나이다. 그러나 현재 폴란드는 제조업 및 건설업 등 국내 산업 전반에 걸쳐 인력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인구밀도가 낮은 곳을 생산투자지로 선택하게 되는 경우 인력수급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또한 폴란드 투자진출 고려 시 현지 투자환경, 거시경제 현황, 현지법을 숙지하고 투자진출 계획 수립에 있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면밀하게 사전 검토하는 실무 절차가 현명한 투자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사료된다.

 

 

자료: OECD, 폴란드 투자·무역청(PAIH), 한국수출입은행, Rzeczpospolita, 인터뷰,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체자료 종합

원문 출처 : 코트라

원문링크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197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