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
제17회 beautyworld JAPAN OSAKA |
개최장소 |
INTEX Osaka(일본 오사카시) |
개최기간 |
2022. 10. 26.(월) ~ 10. 28(수) (3일간) |
홈페이지 |
https://beautyworld-japan-osaka.jp.messefrankfurt.com/osaka/ja.html |
개최주기 |
도쿄(5월), 오사카(10월), 후쿠오카(2월), 나고야(7월) |
주최 |
Messe frankfurt |
참가기업 수 |
400개사(‘22), 340개사(‘21), 224개사(‘20), 371개사 (‘19) |
참관객 수 |
33,112명(‘22), 25,637명(‘21), 22,236명(‘20), 28,505명(‘19) |
주요 품목 |
코스메틱, 내추럴&오가닉, 뷰티 보충제, 미용기기, 스파&웰니스, 네일, 다이어트&건강, 살롱 설비·비품, 미용 관련 상품, 아이래쉬, 헤어, OEM & 패키지, 비즈니스 서포트, 스쿨 운영, 살롱 운영, 기타 |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전시회장 풍경>
[자료: KOTRA 오사카 무역관]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INTEX Osaka전시장에서 제17회 Beautyworld Japan Osaka가 개최됐다. 전년대비 17.6% 증가한 400개사가 참가했으며 해외업체 17개사 중 15개사가 한국 기업이었다. 참관객 수는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의 참관객 수 28,505명보다 많은 33,112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시장은 출품 제품·서비스별로 ‘코스메틱’, ‘미용기기’, ‘헤어’, ‘네일’, ‘아이래쉬’, ‘비즈니스 서포트’, ‘바디+뷰티’의 7개 구역으로 구분되었다. 특별 전시 구역인 'NEXT'에는 20여 개의 새로운 브랜드가 전시되었다.
한국 제품은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메이크업, 네일, 미용기기 등이 전시되었으며 한국 업체 부스는 샘플을 테스트하는 참관객과 일본 미출시 제품을 찾는 참관객들로 활기가 넘쳤다. 참관객의 약 68%가 미용살롱 관계자이기 때문에 전시회 참여는 각 미용살롱(피부관리, 헤어케어, 네일, 아이래쉬 등)에 어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2021년부터 주목 받기 시작한 Femcare, Femtech
Femcare란 Feminine과 Care를 합친 말로 여성의 신체나 건강을 관리하는 제품·서비스를 말한다. 또 Femtech이란 Female과 Technology를 접목한 단어로 여성의 건강 문제를 테크놀로지로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의미한다. 2019년 일본 정부가 '여성 활약 추진법'을 개정하고 2021년에는 일본 대기업의 시장 참여, SDGs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 등을 배경으로 Femcare와 Femtech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먼저 Femcare, Femtech라는 말이 시작되었고 2019년부터 일본 시장에서도 해당 시장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2019년 11월에는 일본 백화점 최초로 오사카 다이마루 백화점에 Femtech 상설 매장이 개설돼 기능성 속옷 등 제품 판매, 한방 세미나 등의 행사가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2021년 UNIQLO 등 대기업이 Femcare, Femtech 시장에 참여한 규모는 약 636억 엔이며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제품으로는 흡수성 천을 여러 겹 겹쳐 팬티 자체가 경혈을 흡수하는 '흡수성 생리 팬티', 집에서 0.1ml 이하의 혈액을 채취하고 우편으로 보내 난자 상태를 검사할 수 있는 키트 등이 등장했으며 서비스 분야에서는 LINE을 활용한 임신·출산 조언 서비스 등이 출시됐다. 여성의 건강 문제를 지원하는 제품 및 서비스가 앞으로도 계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beautyworld JAPAN OSAKA에서도 생리통 개선 및 월경주기 예측, 임신 기간 중의 QOL(Quality of Life) 향상, 불임 대책, 갱년기 장애 개선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기술·케어 제품 등 Femcare, Femtech 관련 제품을 홍보하는 기업 33개사가 출전했다. 또 세미나 회장에서는 한방, 영양학, 장내 활동, 델리케이트 존 케어에 대한 강연이 진행되었다.
<살롱에서 인기 있는 쑥찜 좌변기를 출품한 기업 부스>
[자료: KOTRA 오사카 무역관]
일본의 미용살롱 시장 추이
일본 전신미용, 네일, 헤어 살롱의 점포 수는 도쿄·오사카·아이치(나고야) 등 대도시에 집중돼 있다. beautyworld JAPAN은 매년 도쿄(5월), 오사카(10월), 후쿠오카(2월)에서 개최되며 2023년부터는 나고야(7월)에서도 개최된다. 일본 미용살롱의 시장 규모는 2021년에 3270억 엔 규모로 예측되며 2022년은 전년대비 0.1% 증가한 3272억 엔을 전망하고 있다.
외출 자제 등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2020년에는 2019년 대비 약 7.4%(266억8000만 엔) 감소했으나 비접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신 설비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셀프 미용살롱도 등장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미용살롱 업계는 회복세에 있다.
<일본 미용살롱 시장규모 추이>
(단위: 백만 엔, %)
|
2017년도 |
2018년도 |
2019년도 |
2020년도 |
2021년도 |
2022년도 |
시장 규모 |
358,100 |
360,200 |
361,680 |
335,000 |
327,000 |
327,200 |
전년대비 |
+0.3 |
+0.6 |
+0.4 |
-7.4 |
-2.4 |
+0.1 |
주: 1) 2021년도는 예측치, 2022년도는 전망치임.
2) 연도는 4월부터 다음 해 3월 말까지 기준임.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기업 인터뷰
<한국 참가기업T사(네일 용품)>
Q. 이번에 참가하신 이유는? |
A. 코로나로 3년간 일본에 오지 못했고 올해 5월에야 도쿄에 갈 수 있었다. 코로나로 거래가 멈췄던 일본 바이어와 상담하고 한달 뒤에는 계약을 체결했다. 간사이 바이어에게도 당사가 아직 영업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참가했다. |
Q. 도쿄와 오사카 바이어의 차이점을 느끼시는지요? |
A. 전체적으로 오사카는 바이어가 도쿄에 비해 적은 것 같다. 네일 관련 제품을 취급하는데 오사카에는 네일 관련 본사가 많은 것 같아 오사카도 공략해야 하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
Q. 고객의 반응은 어땠는지요? |
A. 일본 소비자들은 조금 비싸도 가치를 인정해준다. 한국은 가격을 먼저 보기 때문에 당사와 같은 고품질의 제품은 팔기 어렵다. 이번에 당사가 전시회에 참가한다는 것을 알게 된 소비자가 부스에 와서 총 3만 엔 상당의 제품을 구매했다. 계속 우리 회사 제품의 팬이었다고 말해주니 매우 고맙고 기뻤다. |
Q. 5월에 도쿄에 가서 한달 후에 계약할 수 있었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요? |
A. 타 업체 제품은 보통 5~6개 공정을 거쳐서 만들지만 당사는 20여 개 공정을 거쳐서 만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본 기업과의 거래가 3년 동안 중단됐지만 그 동안 한국에서 기술을 갈고 닦았다. 3년 전에 있던 디자인은 현재 한 종류밖에 없다. 일본에서 판매되는 디자인에는 한국에서 잘 팔리는 인기 디자인 몇 가지와 나머지는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한 디자인이다. 네이밍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품도, 네이밍도 연구했다. 저희는 중소기업이지만 기술력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 |
<일본 참가기업 H사(마스크팩)>
Q. 배너에 ‘한국에서 대 히트’라고 적혀 있는데 한국 제품을 주력제품으로 판매하고 계신지요? |
A. 당사는 건강유지성분인 NMN을 사용한 건강식품과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번에 한국 마스크팩을 메인으로 출품했다. 한국에서 2개월 만에 4만 개가 판매된 화장품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
Q. 참관객들의 반응은? |
A. 안티에이징에 관심있는 바이어가 많이 방문했다. 저렴한 제품이 아님에도 한국 소비자의 높은 미용 의식과 한국 기업의 경쟁력은 일본 소비자들도 인정하고 있다. 전시장을 지나가다가 '한국에서 대 히트'라는 배너를 보고 이야기를 들으러 왔다는 분도 계셨다. 경쟁제품도 많은데 한국에서 히트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관심을 갖는 살롱 관계자가 많은 것 같다. |
Q. 한국에서 대 히트한 제품이라면 일본에서도 히트한다고 이해해도 되는지요? |
A. 한국은 미용대국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한국에서 히트했다고 하면 누구나 한 번은 관심을 가진다. 가격을 먼저 묻는 사람은 많지 않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성분은 무엇인지'에 관심을 가지며, 한국 시장 트렌드를 물어보는 분도 많다. |
시사점
역대 최고의 참관객 수를 기록한 beautyworld JAPAN OSAKA 참가업체에는 자사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되었으며, 특히 그동안 입국 제한 때문에 참가하고 싶어도 참여할 수 없는 한국 기업들에는 다시 일본 바이어,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절호의 장이 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본 시장에 전혀 접근할 수 없어 어려움이 있었던 한국 기업 담당자로부터 '실제로 메일이나 전화로 영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타사 제품의 움직임이나 고객들의 반응, 어떤 제품이 인기가 있는지 현장에 와봐야 실감이 난다'는 피드백을 들었다. 일본 미용 기기 코너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자신의 가치를 다시 볼 시간을 얻은 소비자들이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일본 기업이 한국 제품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부스가 많았으며 패키지에 한글이 적혀 있어야 잘 팔린다는 바이어 의견도 있었다.
미용업계는 빠른 속도로 트렌드가 바뀐다.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할 것인지, 품질이나 기술력으로 승부할 것인지는 일본 소비 트렌드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혹은 주요 판매 타깃을 정해 틈새시장에 집중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가격도 아주 중요한 일본 시장인데, '가격보다 제품의 질을 인정해주는 일본 소비자한테 아주 고맙다'는 한국 기업 담당자의 말처럼 가격 경쟁력만이 성공의 비결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야노경제연구소,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체 자료 종합
원문링크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1979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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