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시리아, 이스라엘, 레바논 등 중동 지역의 여러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최근 국경 지역의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요르단은 국경 보안을 강화하고 있으며, 군 현대화 정책을 통해 무기 및 장비를 교체하는 등 국방력 증강을 도모하고 있다. 아래에서는 2022년 11월 초에 개최된 요르단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의 이모저모 및 한국기업 공동 홍보관 활동 내역에 대해 서술한다.
전시회 개요 및 동향
전시회명 |
SOFEX (요르단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Special Operations Forces EXbition) |
개최국가 |
요르단 (SOFEX JORDAN 주관) |
개최기간 |
2022. 11. 1 ~ 2022. 11. 3 |
개최장소 |
King Abdullah I airbase (요르단 아카바 공항 인근지역) |
개최규모 |
약 15,000 ~ 20,000sqm / 총 38개국 300개사 이상 출품 |
전시품목 |
지상, 해상무기 및 관련장비, 보안 장비 등 |
홈페이지 |
요르단 아카바에서 제 13회 SOFEX가 개최되었다. 이번 SOFEX는 수도 암만이 아닌 휴양도시 아카바에서 최초로 개최되었으며, 38개국 300여개사가 출품했다. 이번 전시회 주관사인 SOFEX JORDAN은 한국의 방위사업청에 해당하는 요르단 JODDB(요르단 디자인개발국; The Jordan Design and Development Bureau)의 자회사이므로 사실상 요르단 정부가 주관하는 행사이다.
[자료: KOTRA 암만무역관]
이번 전시회에는 군용/보안용 무기, 장비뿐만 아니라 사이버 보안 관련 AI 솔루션 등도 출품되었다.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는 기성 기업뿐 아니라 21개 요르단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UAE, 보스니아, 이집트, 조지아 등 6개국이 처음으로 공식 사절단 자격으로 참가했다.
미국은 가장 많은 30여개 업체를 출품했다. Lockheed Martin(군용기 제조), Barrett Firearms(소총, 무기류), Dillon Aero(기관총류), Teledyne FLIR(보안센서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출품기업이다. 참고로 미국의 대요르단 군사 원조 규모는 요르단 전체 국방비의 20%에 이르며, 요르단은 미국 국제군사교육훈련(International Military Education and Training; IMET) 자금의 가장 큰 수혜국이다. 2022년 2월에 미국은 F-16 전투기 12대를 포함하여 총 42억 달러 규모로 150여대 군용기의 대요르단 공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23년에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14억5천만 달러를 요르단 국방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전시회 기간 중 요르단과 미국은 여러 건의 무기 계약 공급을 확정지었다. 요르단 공군(RJAF)은 미국으로부터 조종사 훈련용 Bell 505 경량헬기를 10대 공급받는 계약에 서명했고, 요르단 육군(JAF)은 Lockheed Martin사로부터 약 7,000만 달러 규모로 유도형 다연장 로켓시스템(Guided Multiple Launch Rocket System) 114대를 구매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요르단 육군(JAF)은 지상용 파노라마 야간투시경(Ground Panoramic Night Vision Goggle)을 미국의 L3Harris사로부터 구매하는데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요르단 JODDB의 자회사인 JADARA사는 군용 무기 전문 제조기업으로, 이번 전시회에 사정거리 3.5km의 대전차 유도 미사일(Anti-tank guided missile)인 ‘Spear’ 모델을 선보였다. 현재 약 60% 정도 개발이 진행된 동 모델은 개발이 끝나는 대로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 납품될 예정이다. 한편, 중국의 방산기업 NORINCO는 이번 전시회에 대전차 미사일을 출품했다.
한국기업 공동홍보관 참가 동향
KOTRA는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함께 SOFEX 전시회에 국내기업 공동 홍보관을 24sqm규모로 조성했다. 이번 공동홍보관은 쇼케이스를 통한 제품 시연 및 오프라인 상담, 그리고 국내 방산기업들의 제품 영상을 대형 디스플레이로 재생하는 영상홍보 등 2가지 컨셉으로 구성되었다. 이에 따라 현장 쇼케이스 전시에 국내기업 3개사, 제품영상 홍보에 국내기업 8개사 등 총 10개사(1개사 중복)가 공동홍보관에 참가했다. 한편 앞서 KOTRA는 지난 7월부터 국내 방산/보안 기업 중 희망기업을 선별하여 각 기업별 제품 설명 동영상을 촬영, 제작한 바 있다.
[자료: KOTRA 암만무역관]
<제품영상 홍보물 >
[자료: KOTRA 암만무역관]
유형 |
출품 제품 |
현장 쇼케이스 |
차량 주변 모니터링 시스템, 고글 장비, 방탄 바이저 등 |
영상 홍보 |
군복, 안티드론, 가스 마스크, 테이저건, 탄소섬유 부품, 군용 보트, 군용 특수차량 등 |
[자료: KOTRA 암만무역관]
이번 SOFEX 한국기업 홍보관에는 약 100여명의 바이어가 방문하여 한국 방산제품에 열띤 관심을 보였다. 부스에 참가한 국내 기업 3개사는 제품 관심기업과 약 5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KOTRA는 부스 방문객에게 제품영상을 보여주고 각 제품영상 보유 기업에 대한 바이어 관심 수요를 약 20건 추가로 발굴했다. KOTRA는 11월까지 이들 수요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추가 온라인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기업 홍보관을 찾은 현지 군 관계자들과 바이어들은 다양한 국내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 폭발물, 탄약, 고글, 써치라이트, CID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또한 KOTRA는 참가기업과 함께 JODDB 부스를 공동 방문하여 요르단의 방산물품 협력 수요를 재확인했다.
국내 홍보관을 방문한 SFG사의 Hamza Rahahleh씨는 “한국 방산제품은 고품질로 중동 바이어 사이에서 명성이 높다”면서 “복수의 중동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바이어들은 1국에서 한국 제품을 구매/유통한 후 다른 국가에서도 같은 제품을 유통하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한국기업들은 중동국에서의 첫 레퍼런스 확보가 중요하다”는 조언을 건넸다.
시사점
요르단은 인근국(시리아, 이라크 등) 정세 불안정으로 인하여 자국 국방산업 및 보안산업에 투자와 지출을 확대하고 있다. 단, 자체 방산기술 및 생산능력에 한계가 있어 여러 군사무기 및 장비를 해외에서 수입한다. 이에 따라 한국의 우수한 방산 및 보안 제품에도 관심이 높은 국가이다.
요르단으로의 제품 수출 또는 파트너링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은 KOTRA 암만무역관을 통해 진출가능성을 문의할 수 있다. 국내기업 제품이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 품목의 경우, 상시 진행되는 온라인 화상상담을 통해서 현지 주요 기관 및 에이전트 등과의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문의처: KOTRA 암만무역관 +962 6 510 4060 (205) / hlee@kotra.or.kr)
자료원: SOFEX JORDAN, KOTRA 암만무역관 자체 보유자료
원문링크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1981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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