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8월 크린토피아는 1800억 벨류로 사모펀드에게 매각되었습니다. 22년 11월 런드리고는 4000억 벨류를 인정받고 490억 규모의 시리즈C 투자유치를 완료하였습니다. 동일한 ‘세탁서비스’를 런드리고는 비대면 모바일 방식으로, 크린토피아는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풀어가고 있는 두 회사의 재무제표를 살펴보겠습니다.
1. 지분희석 없이 매각까지한 크린토피아, 대규모 투자유치로 지분희석된 런드리고
21년말 현재 | 크린토피아 | 런드리고 |
최대주주 | 카사블랑카유한회사 | 조성우 |
지분율 | 100% | 33.93% |
창업자 이범택 및 특수관계자가 크린토피아를 100% 보유하였으며, 21년 8월 JKL파트너스에 100% 매각하였습니다. 크린토피아는 설립 후 외부투자 없이 성장한 케이스이므로 창업자의 지분희석이 없습니다. 하지만, 런드리고는 투자유치가 많아 지분희석이 많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런드리고 최대주주는 창업자 조성우이며 지분율은 약 33%입니다. 그 외 주요주주는 산업은행, 알토스벤처스입니다.
2. 납입자본은 런드리고가 50% 정도 많습니다.
(단위 : 억원)
21년말 현재 | 크린토피아 | 런드리고 |
자본금 | 22 | 1.4 |
주식발행초과금 | 290 | 489 |
납입자본 합계 | 312 | 490.4 |
납입자본은 런드리고가 크린토피아보다 53%정도 많습니다. 런드리고의 경우 20년, 21년 각각 157억, 250억 규모 유상증자가 있었습니다. 크린토피아는 이 전 18, 19, 20년은 유상증자가 없었고 21년 인수 이후 100억 유상증자가 있었습니다.
3. 매출액은 크린토피아가 6배 정도 많습니다.
(단위 : 억원)
21년 | 크린토피아 | 런드리고 |
상품매출액 | 218 | 1 |
제품매출액 | 66 | – |
세탁매출액 | 321 | 129 |
사업지원대가수입 | 144 | – |
설비대여수입 | 36 | – |
가맹비수입 | 10 | – |
합 계 | 795 | 130 |
2개 회사의 매출액 규모는 크린토피아가 약 6배 정도 큽니다. 하지만 세탁매출액만 비교하면 런드리고에 비해 2.5배 규모입니다. 매출액 구성 역시 크린토피아가 다양합니다. 크린토피아는 매출액 구성이 총 6개이며 이 중 전체 매출액에서 세탁매출액 비중이 40%입니다. 런드리고의 경우 세탁매출액이 절대적입니다.
(단위 : 억원)
매출액 | 크린토피아 | 런드리고 |
21년 | 795 | 130 |
20년 | 846 | 70 |
전기대비 성장률 | -6% | 85% |
전기 대비 매출액 성장률은 런드리고가 훨씬 좋습니다. 런드리고는 전기 대비 85% 성장하였고 크린토피아는 -6% 역성장 하였습니다.
4. 세탁매출만 보면 매출총이익률은 동일합니다.
(단위 : 억원)
구분 | 크린토피아 | 런드리고 |
매출액 | 795 | 130 |
매출원가 | 478 | 110 |
매출총이익 | 316 | 19 |
매출총이익률 | 40% | 14% |
매출총이익률은 크린토피아가 월등히 높습니다. 다만, 크린토피아의 경우 매출액 구성이 세택매출 이외 상품, 제품, 사업지원대가수입, 설비대여수입, 가맹비수입 등이 포함되어 있어 세택매출액이 거의 대부분인 런드리고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단위 : 억원)
크린토피아 | 상품 | 제품 | 세탁 |
매출액 | 218 | 65 | 321 |
매출원가 | 144 | 54 | 276 |
매출총이익 | 74 | 11 | 45 |
매출총이익률 | 34% | 17% | 14% |
크린토피아 6개 매출 중 상품, 제품, 세탁매출과 관련 매출총이익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크린토피아의 세탁매출총이익률은 14%로 런드리고의 매출총이익률과 동일합니다.
5. 런드리고는 매출액의 26%를 운반비로 씁니다.
(단위 : 억원)
구분 | 크린토피아 | 런드리고 |
매출액 | 795 | 130 |
운반비 | 9 | 34 |
운반비 / 매출액 | 1.1% | 26% |
2개 회사의 판관비 중 눈에 띄는 것은 런드리고의 운반비입니다. 매출액 대비 운반비 비중은 약 30% 내외 입니다. 이에 비해 크린토피아의 경우 운반비는 21년 9억 정도로 런드리고에 비해 매우 적습니다.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인 런드리고의 비즈니스 모델 특성 상 운반비는 가장 큰 비용 중 하나일 것입니다.
(단위 : 억원)
런드리고 | 21년 | 20년 |
매출 | 130 | 70 |
운반비 | 34 | 22 |
운반비 / 매출액 | 26% | 31% |
세탁물을 수거해가고 집에 가져다 주는 서비스에서 운반비는 매출에 직접 연동되므로 판매출원가로 보고 매출총이익을 계산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런드리고 | 21년 | 20년 |
서비스매출 | 129 | 69 |
서비스매출원가 | 109 | 47 |
운반비 | 34 | 22 |
운반비 감안한 매출총이익 | (14) | – |
운반비를 감안할 경우 서비스매출총익은 20년은 0원이고 21년으 14억 손실입니다. 쉽게 말해, 현재 기준으로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는 수익성이 없다는 것으로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6. 크린토피아의 영업현금흐름은 전기대비 131억 감소하였습니다.
(단위 : 억원)
크린토피아 | 21년 | 20년 | 19년 | 18년 |
영업현금흐름 | (18) | 113 | 141 | 124 |
크린토피아의 영업현금흐름은 과거 18, 19, 20년 모두 100억 이상이었으나 21년에는 영업현금흐름이 -18억으로 전기 대비 131억이나 줄어들었습니다. 살펴보니 당기순익익이 전기 대비 19억 감소한 것도 있겠으나 퇴직금지급이 전기 대비 약 90억이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해당 금액은 21년 매각 이후 대표이사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지급한 퇴직금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7. 두 회사 모두 전체 자산의 50% 이상이 부동산과 기계장치 입니다.
세탁서비스업에는 대규모 세탁공장이 필수적입니다. 왜냐하면 고객의 세탁물들을 모아서 한 번에 세탁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부동산, 기계장치 및 시설장치는 필수적 입니다. 주석에 따르면 크린토피아의 경우 성남, 안성, 오산, 김해, 화성 등에 총 6개의 공장이 있으며, 런드리고는 군포에 1곳 있습니다.
(단위 : 억원)
21년말 / 장부가액 | 크린토피아 | 런드리고 |
토지, 건물, 구축물 | 472 | 245 |
기계장치 및 시설장치 | 73 | 75 |
합 계 | 545 | 320 |
자산총액 | 924 | 555 |
비율 | 59% | 58% |
런드리고의 부동산 및 기계장치 등 유형자산 대부분은 21년에 취득한 것입니다. 주석에 따르면 21년에 취득한 유형자산 금액인 316억이고 이 중 토지 및 건물을 담보로 200억을 차입하였으므로 나머지 금액은 유상증자 금액에서 충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8. 런드리고는 부동산을 취득하면서 200억의 차입금이 생겼습니다.
(단위 : 억원)
21년말 | 크린토피아 | 런드리고 |
유동성장기차입금 | 5.7 | – |
단기차입금 | – | 90 |
장기차입금 | – | 200 |
합 계 | 5.7 | 290 |
크린토피아의 경우 사실상 차입금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이에 비해 런드리고는 총 290억원의 차입금이 있습니다. 주석에 따르면 장기차입금 200억은 토지 및 건물을 담보로 빌린 것으로 보입니다. 즉, 21년에 취득한 부동산 매입가액 245억 중 200억은 차입으로 나머지 45억은 유상증자 금액 250억에서 조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단기차입금 90억은 운영자금 용도로 빌린 것으로 보이고 신용보증기금에서 지급보증을 받고 있습니다.
9. 런드리고는 자회사를 설립하여 무인세탁소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21년말 | 크린토피아 | 런드리고 |
자회사 | 없음 | 런드리24㈜ |
지분율 | N/A | 100% |
설립연도 | N/A | 21년 |
취득금액 | N/A | 7억 |
대여금 | N/A | 11억 |
크린토피아는 자회사는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런드리고는 런드리24㈜라는 자회사를 설립하여 무인세탁소 사업을 21년에 시작하였습니다. 자회사의 취득가액은 7억이고 자회사에 대여금 11억해서 총 18억 가량이 자회사에 들어갔습니다.
저자 소개 : 회계법인 마일스톤
저자 블로그 : 회계법인 마일스톤 공식 블로그
원문링크 | https://platum.kr/archives/1982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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