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스 공동창업자 3인. (왼쪽부터) 김정훈 부대표, 문효준 대표, 정진엽 부대표

금융 AI 스타트업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가 내년으로 예정된 시리즈A 투자에 앞서 3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아크로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75여억 원이다.

이번 투자유치는 제트벤처캐피탈(ZVC) 단독으로 진행했다. ZVC는 Z홀딩스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로서, Z홀딩스는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라인과 야후재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2021년 1월 설립된 아크로스는 머신러닝 기술과 직접 구축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바탕으로 아크로스 ETF를 출시해 운용 중이며, B2B 고객이 이러한 자산운용 인프라를 활용해 금융상품의 설계부터 출시, 운용 등 과정을 손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PMaaS(Portfolio Management-as-a-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아크로스는 이미 지난 5월 월지급식 Akros Monthly Payout ETF(티커명 MPAY)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였고, 뒤이어 B2B 클라이언트가 아크로스 PMaaS를 통해 이른바 “KPOP ETF”를 NYSE에 상장한 바 있다.

아크로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후속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현재 논의 중인 국내외 금융사들과 협업하여 아크로스 PMaaS를 통한 펀드 출시 및 관련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투자를 이끈 ZVC 한유식 이사는 “기술 및 인프라 발전에 따라 그간 금융시장은 큰 변화를 맞이하였으나, 지불, 결제 대출 등의 분야에 비하여 자산운용/관리 영역은 상대적으로 변화 단계의 초입으로 판단”한다며, “아크로스의 AI기술 기반 PMaaS 솔루션이 금융권/비금융권 기업들 모두가 차별화된 양질의 금융상품들을 보다 낮은 비용으로 출시하는데 기여함으로써, 향후 금융 소비자들에게 보다 큰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ZVC는 전략적 투자자로서 향후 아크로스의 사업 확장을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문효준 아크로스 대표는 “ZVC로부터의 투자유치는 아크로스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했다는 의미로서 향후 해외 진출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술이 본질적으로 자산운용업을 바꿀 수 있는 부분을 항상 고민하고, 기존의 경계를 허물어 자산운용업의 외연 자체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문링크 https://platum.kr/archives/198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