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투안, 무인배송 이어 드론배송 지역 확대

생활서비스 플랫폼 메이투안(美团)이 무인배송차와 함게 드론배송도 확대 중이다.

메이투안의 드론 배송은 2021년 초 선전(深圳)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후 선전 4개 상권, 10여개 단지와 오피스 빌딩에 제공되고 있다. 현재까지 75,000건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상하이와 항저우(杭州)까지 확대되었다. 메이투안은 상하이에서 커피 브랜드 매너커피(Manner coffee)와 함께 캠핑장 커피 팝업스토어를 열고 사용자가 텐트에서 주문하면 2분 내 배송을 진행했다.

메이투안의 드론배송은 중국 정부의 ‘국가 14.5계획’에 포함되면서 시작했다. 메이투안은 무인배송차, 드론, 지하배관 배송을 포함한 입체 도시 물류 체계 건설을 제안한 바 있다. 메이투안에 이어 여타 즉시배송서비스 플랫폼들도 드론배송을 시작했다. 순펑통청(顺丰同城)은 5월에 선전에서 시내 긴급배송에 투입했고, 4곳의 비행허가를 취득한 징둥(京东)은 6월에 쑤치엔(宿迁)에서 시험 운행을 진행했다.

한편 2021년 중국 즉시배송서비스 주문량은 전년동기대비 32.9% 증가한 279억 건이며 2022년에는 380억 7천만 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메이투안 배달기사의 운영원가는 628억 위안(약 11조원)규모였다. 중통연구원(中通研究院)에 따르면, 드론 1대의 총 운영원가는 8만 5,750위안(약 1,608만원)으로 7만 5천 건의 배송을 진행할 수 있다. 그 중 드론 설비의 원가 5만 6천 위안(약 1,050만원)이다.

중국 1위 밀크티 브랜드 ‘나이쉐더차’, 업계 3위 러러차 최대주주 등극

중국 밀크티 브랜드 나이쉐더차(奈雪の茶, Nayuki)가 5억 2,500만 위안(약 984억원)을 들여 러러차(乐乐茶) 지분 43.64%를 확보하여 최대주주가 됐다. 투자 후에도 러러차는 현재처럼 독립 운영되며 나이쉐더차는 매장 및 공급만 확대와 매장 디지털화에서 역할을 할 계획이다.

러러차는 2016년 상하이에서 설립된 밀크티 브랜드로 밀크티와 부드러운 유럽식 빵을 팔았다. 2017년에는 더티초코빵(脏脏包)과 컵 벽면에 흑설탕 시럽을 묻힌 밀크티 짱짱차(脏脏茶)가 큰 인기를 끌면서 나이쉐더차, 시차(喜茶)와 함께 3대 밀크티 브랜드로 떠올랐다. 그러나 경영상태가 악화되면서 지난해부터 시차, 위엔치선린(元气森林) 등에 인수된다는 소문이 나기도 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충징(重庆), 시안(西安), 광저우(广州) 등에서 철수하고 상하이를 중심으로 화동 1,2선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나이쉐더차가 지분 인수를 추진하면서 러러차의 최근 경영상황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2020-2021년 러러차의 매출은 7억 3천만 위안(약 1,369억원)과 8억 7천만 위안(약 1,631억원)이며 손실은 2천만 위안(약 37억원)과 1,800만 위안(약 33억원)이었다. 현재 러러차는 전국에 14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60개의 매장이 상하이에 있다.

러러차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7월까지 40억 위안(약 7,502억원)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약 12억 위안(약 2,250억원)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중국이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며 이동의 자유까지 보장되면 대륙 요식업계에도 봄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시기에 나이쉐더차의 러러차 투자는 적시에 이루어졌다는 평가이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3사 2022년 3분기 실적 발표

최근 중국 대표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 蔚来汽车), 리오토(Li Auto, 理想汽车), 샤오펑(Xpeng, 小鹏汽车)이 2022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니오가 전년동기대비 32.6% 증가한 130억 2,100만 위안(약 2조 4,40억원)이며 그 중 차량 판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8.2% 증가한 119억 3,270만 위안(약 2조 2,366억원), 기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한 10억 6,994만 위안(약 2,005억원)이었다.

리오토는 전년동기대비 20.2% 증가한 93억 4천만 위안(약 1조 7,5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그 중 차량 판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5% 증가한 90억 5천만 위안(약 1조 6,963억원), 기타 판매 및 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9% 감소한 2억 9,600만 위안(약 555억원)이었다. 리오토측은 8월말 “리샹(理想) L9 인도 개시 이후 차량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으로 차량 판매 매출이 증가했으며 기타 판매 및 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 신에너지차 포인트 판매의 영향으로 감소했으나 전분기대비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샤오펑은 전년동기대비 19.3% 증가했으나 전분기대비 8.2% 감소한 68억 2천만 위안(약 1조 2,791억원)이며 그 중 차량 판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4.3% 증가했으나 전분기대비 10.1% 감소한 62억 4천만 위안(약 1조 1,703억원)이었다.

총이윤과 총이익률은 니오가 전년동기대비 12.9% 감소한 17억 3,510만 위안(약 3,254억원)과 13.3%이다. 리오토는 전년동기대비 34.8% 감소한 11억 8천만 위안(약 2,213억원)과 12.7%이다. 샤오펑이 9억 2,300만 위안(약 1,731억원)과 13.5%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니오가 전분기대비 49.1% 증가한 41억 1,080만 위안(약 7,710억원), 리오토는 전분기대비 156.7% 증가한 16억 5천만 위안(약 3,094억원), 샤오펑은 전분기대비 13.4% 감소한 23억 8천만 위안(약 4,463억원)이었다.

니오, 리오토, 샤오펑의 차량 인수량은 각각 31,607대, 26,524대, 29,570대 규모이다. 샤오펑은 지난해 4분기 이후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3분기에는 인수량에서 니오에게 밀렸다. 샤오펑은 판매량 부진을 개선하기 위해 9월 프리미엄 모델 G9을 출시했으나 출시 직후 엔트리 모델에 주행보조 시스템이 탑재되지 않고 옵션 사양이 너무 복잡하다는 등 부정적인 여론에 직면했다. G9은 10월에 623대, 11월 1,546대까지 판매가 늘었으나 30만 위안(약 5,626만원) 초중반의 모델570과 702시리즈가 주를 이루고 있다. 상대적으로 40만 위안(약 7,502만원) 이상인 650시리즈의 주문량은 적은 수준이다.

11월, 2위 그룹 네타(NETA, 哪吒汽车)에게 순위가 밀리긴 했으나 리오토와 니오는 월간 최대 인수량 기록을 달성하며 15,034대, 14,178대를 인수했다. 샤오펑은 전분기대비 14% 증가했으나 전년동기대비 62.8% 감소한 5,811대를 인수했다. 30만 위안(약 5,626만원) 이상의 고급형 모델을 판매하는 니오, 리오토와는 달리 샤오펑은 17만 위안(약 3,188만원)의 G3부터 30-40만 위안(약 5,626만-7,502만원)의 G9을 판매중이다. 다만 탄탄한 공급망과 자금력을 가진 전통 자동차기업 비야디(比亚迪, BYD)와 지리(Geely, 吉利)의 링크앤코(Lynk&Co, 领克) 등에게 밀리는 추세이다.

연구개발 비용 지출은 니오가 전년동기대비 146.8% 증가한 29억 4,450만 위안(약 5,522억원), 리오토가 전년동기대비 103.1% 증가한 18억 위안(약 3,376억원), 샤오펑이 전분기대비 18.5% 증가한 15억 위안(약 2,813억원)이었다.

원문링크 https://platum.kr/archives/198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