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남 기획투자부 산하 국가혁신센터(Vietnam National Innovation Center)가 발간한 베트남 혁신과 기술투자 리포트에 따르면 코로나19는 개혁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 결과 많은 사업 분야에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놀라운 성장을 가능하게 하였다.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의 투자액 또한 ‘21년 기준 14억 달러, 투자건수는 165건으로 ‘20년 대비 크게 증가하였다.
<2013-2021 베트남 스타트업 대상 벤처캐피털 투자 건수 및 금액>
(단위: 투자건수, 투자금액(백만 달러))
[자료: NIC]
베트남 스타트업의 유의미한 성장배경에는 정부정책을 비롯한 다양한 벤처캐피털의 자금지원이 있다. 베트남 대기업의 투자자본을 유치하여 의미있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싱크존 벤처스(ThinkZone Ventures)의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Do Bui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스타트업 기업에 인사이트를 전달하고자 한다.
Q1. 귀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싱크존 벤처스는 ‘19년 설립되었으며 베트남에서 가장 규모가 큰 벤처 캐피털 중 하나입니다. 최초로 베트남 로컬기업의 투자자금으로만 펀드를 형성해 베트남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하였습니다. 투자규모는 6000만 달러로, 1개 기업에 보통 300만 달러까지 투자하며 잠재성을 지닌 시드, 시리즈 A단계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분야는 핀테크, 에듀테크, 이커머스 등 다양합니다.
또한, 다양한 로컬 대기업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어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한 자금지원, 유통 등 여러 방면에서의 지원이 가능합니다.
<싱크존 벤처스 사무실 전경>
[자료: KOTRA 하노이 무역관 직접 촬영]
Q2. 귀사의 투자철학과, 투자사례도 소개해 주십시오.
싱크존 벤처스는 사회에 비전과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분야에 투자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이익만을 좇는 다른 벤처 캐피털과의 큰 차이라고 생각하며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래 이러한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투자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투자사례1: Gimo>
[자료: Vietcetera.com]
가장 최근 투자한 사례는 Gimo입니다. 이 앱은 블루칼라 노동자를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베트남 내 블루칼라 노동자들은 재정안정성이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서 예상되지 못한 지출이 필요할 때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 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빚에 허덕이게 됩니다. Gimo는 이러한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급여일 이전에 지급이 확정된 급여를 미리 받을 수 있도록 고안된 앱입니다. 이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얼마의 급여를 지급받을 수 있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Gimo의 타깃 이용자는 베트남 내의 3300만 블루칼라 노동자들입니다. 이 앱을 이용함으로써 보다 저렴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계획입니다.
<투자사례 2: 루토피아(Rootopia)>
루토피아는 백만 달러의 프리 시드 자금을 싱크존 캐피털을 포함한 3개 벤처 캐피털에서 조달하였습니다. 이 앱의 타깃 소비층은 학비지출이 필요한 학부모와 대학생입니다. 이 플랫폼을 통하여 스폰서는 학자금을 투자하고 운영자는 자금이 목적에 맞는 적절한 대상에게 공급되도록 모니터링을 엄격히 시행하며, 대출자가 자금을 기간 내 상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투자사례 3: 에듀피아(Edupia)>
에듀테크 스타트업의 사례로는 에듀피아를 들 수 있습니다. 동 앱은 초등학생 대상 영어교육 플랫폼입니다. 이 플랫폼의 목적은 베트남 학생들의 영어교육 진입장벽을 낮추고 저소득 가정과 농촌지역의 학생들에게 교육기회를 확대하는데 있습니다. 싱크존 벤처스 외에 싱가포르 Jungle Ventures, 중국EWTP 캐피털로부터 1400만 달러를 투자받았습니다.
Q3. 베트남에서 VC와 네트워킹을 하기 위한 행사를 소개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싱크존 캐피털이 공동주최하는 행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Vietnam Venture Summit>
베트남 기획투자부 산하 국가혁신센터(Vietnam National Innovation Center)와 공동주최하는 베트남 벤처 써밋은 정부부처, 국내외 투자펀드 및 연사를 초청하여 개최하는 행사입니다. 공동주최하는 벤처캐피털은 매년 변경되며 ‘20년에는 Thinkzone이, 올해는 Golden Gate Ventures사가 공동주최합니다. ‘22년 행사는 12월 19일 개최되며 횟수로 3년차의 행사로서 특히 각국에서 초청된 벤처 캐피털과 경쟁을 거쳐 최종선발된 스타트업 간 미팅 등의 세부행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료: NIC]
<2. Techfest>
다른 네트워킹 행사로는 Techfest를 꼽을 수 있습니다. ‘22년에는 빈즈엉시에서 12월 2일부터 4일에 걸쳐 “Open innovation-Opeining New Thoughts”를 모토로 하여 헬스케어,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250개 스타트업의 제품과 서비스 전시행사를 개최하였으며, 20개국에서 투자자를 초청하였습니다.
[자료: Xaydungdang]
<3. Start-up Viet 2022>
Vnexpress와 공동으로 올해 12월 14일 호치민시에서 스타트업 비엣 2022 행사도 개최합니다. 이 행사는 스타트업 예비후보자들이 4월부터 시작되는 각종 경쟁 라운드를 거쳐 12월 결승행사를 개최하는 형식입니다. 이 대회는 2016년 이후 설립되어 베트남에서 사업을 등록, 운영하고 있는 Tech 분야의 스타트업이 참가 할 수 있습니다.
[자료: StartupViet]
Q4. 베트남 시장에 관심이 있는 한국 스타트업 기업에게 해주실 조언이 있으신가요?
한국 스타트업은 에듀테크, 바이오테크, 빅데이터 등 많은 분야에서 큰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젊고 부유한 소비계층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외국계 스타트업은 자국에서 적용했던 방식을 현지 시장에 적용하는 방식을 사용하며, 베트남 현지 시장을 이해하는 부분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한국 스타트업은 베트남 소비자의 수요와 불편사항, 현지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법률 컨설팅, 효과적인 시장전략을 코칭해 줄 수 있는 멘토의 도움도 필요할 것입니다.
싱크존 벤처스는 현지 네트워킹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싱가포르의 TNB Aura 등 다국적 기업과 협업하고 있으므로 다양한 네트워킹을 원하는 한국 스타트업과의 미팅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자료: NIC, ThinkZone Ventures 제공,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료 종합
원문링크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199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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