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명	The Toy Fair London 2023
개최 기간	2023년 1월 24~26일
개최 장소	Olympia London (Grand and National halls)
전시 분야	봉제 장난감, 미술 및 공예, 액션 피규어, 유아용 완구, 아동용 서적 등
개최 연혁	1954년 최초 개최(매년 개최)
전시 규모	약 22,000m²
참가업체 수	약 250개사
참관객 수	약 5000~1만 명(예상)
주최	British Toy & Hobby Association
공식 홈페이지	https://www.toyfair.co.uk/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전시회 특징

The Toy Fair London은 매년 Olympia London에서 열리는 영국 최대의 장난감 전시회이다. 1954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69번째를 맞이한 이번 토이페어는 여느 때보다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더 많은 기업과 참관객을 수용하기 위해 전시 공간을 확장했고 전년도보다 60개사 많은 기업이 부스를 열고 전시회에 참가했다.

<전시회장 전경 및 전시장 안내도>

[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촬영]

 

영국에서 개최되는 토이페어는 세계 3대 장난감 박람회 중 하나로 매년 다양한 볼거리와 흥미로운 아이템들을 선보여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해당 전시는 장난감 제조기업의 신상품이 선보여지는 곳이기 때문에 일반 관람객에게는 입장이 제한되었으며 바이어 및 관련 업계 종사자만 참가할 수 있었고 전시장 내부에도 저작권 침해 우려로 사진 촬영이 금지된 부스가 많았다.

올해 토이페어에는 세계적인 규모의 장난감 제조사 LEGO, 귀엽고 다양한 피규어들로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한 Funko, 스타벅스코리아와의 콜라보로 폭발적인 품절대란이 있었던 Playmobil 등 다양한 업체들이 전시장을 찾았으며 한국의 글로벌 완구 제조 및 유통 기업인 오로라월드 또한 부스를 열어 자리를 빛냈다.

 

전시회 이모저모

토이페어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전시회가 아닌 B2B 전시회인 만큼 대중의 입맛에 맞는 행사나 이벤트 공간보다 기업과 바이어가 비공개적으로 상담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게 마련돼 있었다.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바이어는 해당 공간에서 업체와의 상담을 진행한 후 및 개별 연락을 통해 구매할 수 있었다. 따라서, 기업들도 도소매 양방향을 노리기보다 신상품 공개, 프로모션 정보 공유 등에 초점을 맞추어 전시에 참여했다.

 

(1) LEGO

[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촬영]

3년 만에 토이페어에 다시 참가한 LEGO는 남녀노소,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사랑받는 글로벌 브랜드인 만큼 소장 가치 있는 다양한 피규어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매니아층을 공략한 피규어 제품이 눈에 띄었다. 신규 출시한 Lego Bugatti Bolide부터 자동차정비소(Lego City Custom Car Garage), 긴급출동 자동차 세트(Lego City Emergency Vehicles HQ) 등 자동차 매니아층을 타깃으로 삼은 제품들이 메인에 진열되어 있었다.

KOTRA와의 인터뷰에서 LEGO 관계자는 새로운 계약을 성사시키기보다 기존 바이어와의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이번 토이페어를 찾았다고 말했다. 영국은 관계기업 간 긴밀한 관계를 중시하기 때문에 토이페어와 같은 행사는 바이어 발굴뿐만 아니라 기존 바이어와의 라포르를 형성하는 장으로 활용된다.

 

(2) Funko

[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촬영]

 

글로벌 완구 기업이자 미국의 팝 컬처 피규어 제조사로도 유명한 Funko 또한 토이페어에 참석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 피규어 제작으로 완판 신화를 쓰기도 했던 Funko는 이번 박람회에서 디즈니, 해리포터, 스타워즈, 포켓몬스터 등 인기 캐릭터와 콜라보한 피규어로 많은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다가오는 밸타인 데이를 맞이하여 특별 제작한 한정판 피규어들도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Funko에서 이번해 신규 론칭한 Bitty Pop!은 기존 자사 제품인 Pop! 피규어를 1인치(2.54cm) 미만의 작은 크기로 축소한 라인이다. Funko 마케팅 사업개발부 Eva Verhaak에 따르면, Bitty Pop!은 제품 크기가 작아졌음에도 기존 제품에 못지않게 디테일을 살린 점이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자신 있게 소개했다.

 

[자료: Toy World Magazine January 2023, p. 234]

 

해당 라인은 디즈니, 해리포터 등의 다양한 시리즈로 제작되고 있으며, 한 시리즈당 16개의 피규어로 이루어져있다. 올해 더 많은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의 행보도 눈여겨 볼만하다.

 

(3) 오로라월드

<오로라월드 부스>

주: 해당 사진들은 업체의 동의를 받아 촬영되었습니다.

[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촬영 및 업체 자료제공] 

한국의 완구 제조 및 유통기업 오로라월드도 이번 토이페어를 찾았다. 오로라월드는 미국, 영국, 홍콩 등 각지에 판매법인을 두고 있으며 영국 현지에서도 캐릭터 봉제인형 제품을 활발하게 판매하고 있다.

오로라월드의 대표 제품으로는 BTS와 라인프렌즈가 협업하여 만든 BT21, 환경보호와 멸종위기 동식물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만든 ‘유후와 친구들’이 있다. BT21은 귀여운 디자인으로 BTS 팬들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들까지도 매료시켜 연일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유후와 친구들은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의 인기에 힘입어 찾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다. 이 외에도 재활용품과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여 만든 인형인 Eco Nation 라인부터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의 인형 Palm Pals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오로라월드는 세계 최대 규모 장난감 박람회인 뉘른베르크 토이페어를 비롯해 여러 장난감 관련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오로라월드 영국 법인장 John Lee는 KOTRA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바이어를 발굴하고 계약까지 성사시키기 위해 여러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LEGO와 마찬가지로 거래하고 있는 바이어와 꾸준한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영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위해 거래 전 바이어 래퍼런스도 철저하게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오로라월드의 목표는 영국 장난감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것이다. 내실 있는 콘텐츠와 우수한 제품력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오로라월드의 성장이 기대된다.

 

시사점

<기타 업체 부스 및 실내 전경>

[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촬영]

 

250여 개의 기업이 모인 이번 토이페어는 장난감 산업 트렌드에 대한 이해 및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B2B 성격이 짙은 전시인만큼 해외진출을 꿈꾸는 기업들은 토이페어를 자사의 제품력을 알리고 잠재 바이어를 만날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오로라월드를 필두로 더 많은 한국 기업이 해외 장난감 시장에 진출해 K-토이 열풍을 불러오길 바라본다.

 

영국 장난감 시장 관련 현황은 KOTRA 런던 무역관에서 작성한 해외시장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차기 Toy Fair London 2024는 2024년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Olympia London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Toy World Magazine January 2023,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원문 출처 : 코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