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는 이도, 들어오는 이도 많은 대이직시대가 몇 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이직시대의 주인공이라 불리는 2030 직장인은 최근 경기 침체 속에서도 꾸준히 이직을 시도하죠. 이들은 대체 무엇 때문에 회사를 나오고, 어디로 향하는 걸까요? 그리고 기업들은 이들을 채용하기 위해(혹은 잡아두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원티드가 그 답을 데이터에서 찾아보았습니다.
가슴속 사직서, 왜 던지게 됐을까
먼저 요즘 직장인들이 회사를 나오는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KBS <청년층 퇴사에 대한 인식조사 보고서>(2022)에 따르면, 청년층의 가장 큰 퇴사 이유는 ‘보수’입니다. 그다음으로 △업무 만족도 △성장 가능성 △근무 환경이 뒤따르죠. 청년층이 이와 같은 이유로 퇴사한다는 건, 이들이 이직처를 고를 때도 비슷한 요소를 고려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중 업무 만족도와 성장 가능성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좌우되는 요소입니다. 반면에 보수와 근무 환경은 기업에서 관리하는 영역이죠. 따라서 최근 기업들은 인재를 끌어오기 위해 합리적인 보상 체계를 마련하고, 사무실 환경을 개선하거나 재택근무를 지원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몸도, 마음도, 그리고 통장 잔고도 든든하게
인재 확보를 향한 기업의 노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원티드 채용공고의 복지 제공 현황을 분석했습니다. 많은 회사가 공통적으로 제공하고 강조하는 복지일수록 구직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우선 지난 3년간 기업들이 채용 공고에 등록한 복지 태그를 분석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기업에서 가장 많이 제공하는 복지 3가지는 건강 검진, 보너스(성과급+상여금), 그리고 재택근무로 밝혀졌습니다. 구직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건강 관리와 만족스러운 보상, 자율적인 근무 환경을 우선적으로 갖춰야 한다는 의미겠죠. 그다음으로 성과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스톡옵션, 그리고 육아 휴직이나 리프레시 휴가처럼 구성원 개인의 삶과 휴식을 보장하는 제도가 4, 5위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3년간 원티드에 올라온 채용 공고에서 언급된 복지 제도를 살펴봐도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복지 제도에 포함된 키워드 중 ‘휴가’, ‘업무’, ‘건강’, ‘자유’ 등은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서 ‘업무’는 업무 장비, 업무 환경 등을 의미하죠. 건강과 휴식, 자율성, 그리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확실히 보장하는 기업이 많아졌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대이직시대와 경제 불황이 공존하는 요즘, 효율적인 기업 경영을 위해 핵심 인재를 확보하는 일이 더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기업은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해 제도와 문화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어야 하죠. 인재를 얻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세심하고 유연한 자세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본 글은 원티드랩 HR 트렌드 리포트 <리포트 일>의 내용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나다운 일의 시작 원티드랩 / 원티드랩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하고, 기업 문화와 채용브랜딩에 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원문링크 | https://platum.kr/archives/2023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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