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벤처스가 작년 한 해 기후 기술 투자와 육성에 집중하며 위축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주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기후 기술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103억 원 규모의 ‘임팩트 피크닉 투자조합’ 결성했으며, 소풍이 투자한 기업 중 27팀이 후속 투자를 유치, 2건의 회수 성과를 냈다.

2022년 소풍이 투자한 신규 포트폴리오사는 총 39팀으로, 이 중 해외 투자는 총 2건(라오스, 베트남)이다. 투자 부문을 살펴보면 크게 기후 기술 농식품 외 SaaS, ICT, 헬스케어 등 다양하다.

기후 기술 부문에서는 에너지, 순환경제, 모빌리티, ICT/SaaS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했다. 그 중에서도 이온어스(이동형 전기차 배터리), 엔벨롭스(개발도상국 중심 영농형 태양광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생산), 콤스(부유식 해상 풍력 기술을 개발)가 있으며, 에이트테크(폐기물 자동 선별 로봇), 리플라(미생물을 활용한 고순도 재활용 플라스틱 생산)와 서울다이나믹스(무인 대형 트럭 제조)와 셀렉스(베트남 전기 오토바이 및 배터리 교체), 탄소중립연구원(B2C 탄소 회계 플랫폼을 운영) 등이 눈에 띈다.

농식품 부문에서는 농업과 식품 밸류체인 전후방을 아우르는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도시곳간(시골생산자와 도시소비자를 연결하는 프리미엄반찬편집샵), 메타텍스쳐(식물성 계란), 뉴로팩(친환경 포장 패키징)과 라오스에 법인을 둔 그린굿스(양계 수직계열화), 해처리(데이터 기반 농산물 선도거래 플랫폼) 등도 있다.

팁스(TIPS) 운영사이기도 한 소풍의 작년 기준 누적 선발팀 수는 12팀이다. 소풍은 기술 전문성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고려하여 농식품과 기후 환경 기술팀을 중심으로 적극 추천하고 합격시켰다. 팁스는 운영사(투자사)가 기술 창업 기업을 투자 보육 추천하면 정부가 연구개발(R&D), 창업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액셀러레이터사로서 소풍은 기후 기술 스타트업 육성 투자를 위한 ‘임팩트 클라이밋’ 프로그램을 론칭해 매월 창업가를 중심으로 기후 기술 전문가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소풍은 기후 기술 전문성을 가진 혁신가들이 창업가로서 성장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할 수 있도록 재무적, 비재무적 자원을 제공했다.

또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전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함께한 농식품 특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임팩트어스’는 3년간의 결실을 맺었다. ‘임팩트어스’는 지난 2020년 론칭한 국내 최초 농식품 특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소풍은 지난 3년간 임팩트어스를 통해 농식품 분야를 혁신하는 스타트업 총 33팀을 육성하고 투자했다.

소풍이 투자한 기업의 임팩트를 UN SDGs로 집계한 결과 기후 대응과 연관된 SDGs 13항목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SDGs 8.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SDGs 9.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 등과 연관된 소셜 임팩트를 창출했다.

한상엽 대표는 “투자 시장이 어렵지만 초기 스타트업, 기후 기술 분야 투자는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투자사로서 소풍은 작년 한 해 기후 기술 분야를 중점 투자 분야로 삼고 글로벌 식량 위기와 탄소배출 감축 및 기후위기 적응 솔루션을 만드는 혁신가 육성과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액셀러레이터로서는 기후 기술 혁신가와 창업가를 위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통해 기후 기술 스타트업에 더 많은 기회와 연결을 위한 발굴-육성-투자 복합 네트워크의 초석을 마련한 한 해였다”며, “소풍은 2023년에도 기후 기술 투자에 집중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임팩트 투자사로 도약할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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