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유통 플랫폼 기업 고미에너지딜리버리(이하 고미에너지)가 2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린벤처스가 조성한 ‘린 에너지 투자조합 1호’를 통해 집행되었다.

고미에너지는 현재 4대 정유사와 공급처에서 석유 같은 전통 에너지뿐만 아니라 각종 친환경 에너지 제품을 전국에 유통하고 있다.

고미에너지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매출액, 영업이익만 각각 200억 원, 6억 2,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보다 각각 123.1%, 480.3%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290억 원, 영업이익은 7.2억 원을 달성했다. 고미에너지 측은 당분간 국제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겠지만, 3월 이후 산업 생산이 살아나면서 석유 판매단가도 올라 올해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 내다봤다.

김의진 고미에너지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올해 신규 영업점을 대폭 확대하고 새로운 공급처 발굴을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 린벤처스의 모회사인 소니드와도 협업해 전기차 수요 증가에 맞춘 친환경 에너지 사업도 준비하고 있고, 친환경 석유 유통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발전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김영일 린벤처스 대표는 “모회사인 소니드가 ESG 경영을 선포하면서 폐배터리를 수집하고 해체해 회수, 재자원화까지 이어가는 폐배터리 재활용 밸류체인 구축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고미에너지와 협업해 전기차(EV) 충전 사업이나 배터리 재생, ESS 관련 사업 추진에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미에너지딜리버리는 올해 디지털 플랫폼 신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벤처기업인증 취득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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