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turebuild 2023 개요


전시회명

개최기간 및 장소

2023년 3월 7(화)~9일(목), 3일간 / 영국 런던 Excel

주최기관

Futurebuild Events Ltd

개최규모/주기

3만㎡, 연 1회

참관 수

약 450개 업체 전시회 참가, 방문객 2만6590명 참관

전시품목

건축자재, 난방 시스템, 디지털 등

홈페이지

http://www.futurebuild.co.uk

[자료: Futurebuild 2023]

 

Futurebuild는 지속 가능한 건설을 위한 헌신적 아이디어와 지식을 공유하는 장으로 매년 런던에서 개최되며 450여 개의 건설기업이 참가한다. 이 전시는 2005년 Ecobuild라는 이름으로 처음 개최됐으며, 2019년 Futurebuild라는 이름으로 바꿔 지금까지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건축 관련 전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이 전시는 2022년 전시 이후 설문에서 93%의 참관객이 만족스러운 전시회였다고 답했으며, 89%의 참관객이 2023년 재참여 의사를 보일 만큼 풍부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Futurebuild 2023 전시장 전경>

[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촬영]


이번 전시는 인테리어, 자재, 에너지, 건축 등 총 9개 부문으로 구분됐는데, 부문별로 참가기업 수가 달라 전시회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영국 건축산업의 주요 관심 분야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 전통적으로 이어진 건축 전시인 만큼 건축과 소재 분야에 많은 기업이 참가했고 최근 에너지 이슈에 따른 해결책이 강구되면서 에너지 부문이 건축만큼이나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 참가 기업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국 내 노후화된 건축물 성능개선(Retrofit)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전시장 도면>

[자료: Futurebuild 2023]

 

Futurebuild는 부문별 콘퍼런스를 진행해 특정 관심분야가 있는 참관객의 편의를 더했다. 디지털 부문의 경우 ‘기술의 발전이 건축규제 준수 과정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넷제로를 가속하는 기술’ 등 디지털 기술의 건설 산업 접목 방안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고 성능개선(retrofit)관에서는 ‘재건축 vs 성능개선 토론’, ‘성능개선 학술 연구 시상식’ 등 효율적인 건축 방안에 대한 업계 관계자 간 활발한 토론 및 신기술 시상이 이뤄졌다.

 

콘퍼런스 진행 모습>

[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촬영]

 

전시회 이모저모


Futurebuild 2023의 주제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혁신(Innovation), 협력(Collaboration)이었는데, 전시회 곳곳에 주제가 잘 녹아있었다.

 

(1)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지속 가능한 전시회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내세운 만큼 전시 자체가 페이퍼리스인 점이 흥미로웠다. 흔히 전시회장 앞에서 나눠주는 팸플릿은 일절 없었고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모두 전시앱을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었다. 또한 참관객은 입장 시 이름과 직함, 회사명, QR코드가 적힌 이름표를 하나씩 받았는데, 'visit connect' 앱을 통해 이름표의 QR코드를 스캔하면 모바일 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명함도 결국 정보가 적힌 종이에 불과하니 종이는 없애고 정보만 남긴 주최 측의 노력이 돋보였다.

 

페이퍼리스에 대한 전시회 참가자들의 호응 또한 높았다. 많은 사람이 미팅 후 명함 교환을 요청하면 자신의 입장권을 내밀어서 보여주었고 명함을 달라고 요청하기보다 ‘이름표 좀 보여주시겠어요?’라고 질문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름표 끝부분에는 작은 칩이 심겨있어 부스마다 설치돼 있는 작은 리더기에 이름표를 대면 해당 회사 관련 정보가 이메일로 송부됐기 때문에 직접 명함이나 회사 자료를 요청하지 않고도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었다.

 

<전자명함 활용 모습>

[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촬영]

 

또한 이번 전시는 지속 가능한 이벤트 카펫을 사용해 공해를 줄였다. 엑셀 전시장 복도에 해당하는 9000 공간에 사용하는 자재를 지속 가능한 제품으로 선별해 총 2만 7707의 쓰레기를 줄였다.


(2) 혁신(Innovation): 건설 관련 융복합 기술 성장세


건설시장은 끊임없이 진화 중이다. 기존 2차원 도면에 설계를 그리고 시공, 유지관리 등에 대한 정보를 개별적으로 가지고 있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프로젝트의 기획, 설계, 시공, 유지 관리 등 전 과정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3D 공간에서 건물을 디자인하고 시공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건축에서는 이를 건축정보모델(Building Information Model, BIM)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3차원화된 3D BIM에 일정별 공사 계획이 추가되면 4D BIM이라 부르고 각 자재와 인력 비용 등 건축 소요 비용이 추가되면 5D BIM이라 부른다. 아래 두 개의 기업은 이번 전시에서 만난 디지털 부문 기업이다.

 

ㅇ Fulcro Engineering Services


Fulcro는 기업은 종합건설프로젝트 전문기업으로 응용 기술 VR, 디지털 시공 및 4D 시퀀트 시뮬레이션 등의 최신 기법을 통해 프로젝트 불확실성의 최소화를 목표로 한다. 쉽게 말해 Fulcro는 자사의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용해 공사 현장을 시각화하고 이해관계자 간 소통을 원활히 한다. 건설 프로젝트는 기획, 설계, 시공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가 합을 맞추어 진행되는데 건설 과정 중 문제가 발생할 경우 모든 이해관계자가 이해하도록 문제를 설명하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Fulcro의 기술은 건설 현장을 360도로 구현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문제를 인식시키고 빠르게 해결책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한다. 즉, 기술을 활용해 문제인식 소요시간은 줄이고 그만큼 해결책 강구에 시간을 투입해 완성도 높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3D로 구현된 공사현장을 직접 보며 회의하는 모습>

[자료: Fulcro 홈페이지]

 

ㅇ Plan Radar


[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촬영]

 

Plan Radar은 건축 디자인, 설계, 시공 및 사후 운영, 관리를 통합해 관리하는 시스템 공급업체로 건설프로젝트 이해관계자 간 서로 소통하고 협업하는 툴을 선보였다. 관계자들은 시스템으로 2D, 3D 도면을 확인하고 도면 위에 의견을 추가할 수 있다. 관계자는 해당 의견을 받아 바로 도면을 수정할 수 있으며 수정 전과 후 도면 확인 또한 소프트웨어 안에서 가능하다.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건설 관계자들은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통합관리 기능으로 전반적인 운영, 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2D 및 BIM 모델 사용화면>

[자료: Plan Radar 홈페이지]


한편, Plan Radar는 현재 중동 및 아시아 시장을 통합해 관리하고 있으나 극동지역의 매출 신장에 따라 향후 시장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 밝혔다.


(3) 협력(Collaboration): 한국 건설환경 세미나 및 한-영 기업간 네트워킹 행사 개최

 

Futurebuild 2023에서는 KOTRA와 영국기업통상부(DBT) 공동주관한 ‘한국 건설환경 세미나 및 한-영 기업 간 네트워킹 행사’가 개최됐다. 세미나는 영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 건설산업 환경, 사업 기회 소개 및 KOTRA 지원사항 안내로 구성됐으며 영국 건설기업 약 30개사가 참가해 한국 건설산업 진출 및 협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진 네트워킹 행사도 한-영 기업 간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며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한국 건설환경 및 투자환경 세미나>

[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촬영]


이번 행사에 참여한 제진댐퍼 제조사 Calmfloor 관계자는 ‘한국 건설시장 진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알아볼 기회가 부족했는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에 어떤 건설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어떤 분야가 유망한지 알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한국에 이미 7개의 공장을 운영하는 친환경 건축기업 Terraco 관계자 또한 ‘한국의 신재생 에너지 시장이 커지면서 한국 투자 확대에 대해 고려 중인데, 이번 세션이 아주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행사는 영국기업통상부와 공동 주관하며 한-영 정부 기관 간 교류를 확고히 하는 초석이 됐다. 앞으로도 KOTRA는 영국 국제무역부와 협력사업을 통해 양국 기업 간 교류를 증진하고 상호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사점

 

Futurebuild 2023은 업계 관계자들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성황리에 종료됐다. 3일 내내 전시장 내 참관객이 가득했고 방문하는 기업마다 여러 상담이 동시에 이뤄질 만큼 이번 전시는 관련 기업의 관심도가 매우 높았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영국 진출에 관심 있는 우리 기업이라면 Futurebuild 2024 참가를 고려해보기를 추천한다.



자료: Futurebuild,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원문 출처 : 코트라

원문링크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20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