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명 |
미국 위성통신 박람회 2023(Satellite 2023) |
로고 |
|
개최기간 |
2023.3.13.~16. |
개최장소 |
미국 워싱턴DC Walter E. Washington Convention Center |
개최주기 |
매년(올해 42번째) |
전시 규모 |
65,300㎡, 354개사, 120여 개국 참가 |
전시분야 |
방송통신, 위성통신장비 등 |
한국 참가업체 수 |
3개사 |
웹사이트 |
[자료: 미국 위성통신 박람회 홈페이지]
전시회 주요 특징
올해 42번째를 맞는 미 위성통신업계 최대 전시회인 '위성통신 박람회 2023(Satellite 2023)'이 3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 동안 워싱턴DC Walter E. Washington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콘퍼런스, 전시회, 네트워킹 등 다양한 행사로 꾸려진 이 박람회에서는 우주 및 위성 산업에 대한 다양한 기술들이 선보였다. 올해 120여 개국 350여 개 업체가 참가한 이 전시회는 참관객이 1만4000여 명에 달했으며 펜데믹 이전의 규모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Satellite 2023은 세계 우주, 위성, 통신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 정책 입안자, 학자 등 우주 및 위성 분야 전체 생태계의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는 만남의 장소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한국기업 Intellian Technologies, XMW Inc, Global Konet ESA Antenna 3개사가 참가해 기술력 높은 제품을 참가자에게 선보였다.
<전시회 부스 모습>
[자료: KOTRA 워싱턴 무역관 촬영]
전시회 구성 및 프로그램
위성 및 우주 산업 전문 전시회답게 미국 Satellite 2023은 4일 동안 일반섹션, 전문 교육 프로그램, 업계 전문가 라운드테이블, 전시장 내 소규모 이벤트 등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Space Pitch Competition'도 진행됐다. 9개 기업이 참가해 우주산업 업계 투자가 앞에서 자신의 회사와 제품에 대해 홍보하며 주어진 5분의 시간을 아낌없이 활용하는 열띤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대회의 우승자는 우주산업 투자자와 비공개 미팅 기회를 가지게 된다. 올해 우승자는 캐나다 기업 Magnestar로 위성 운영업체와 협력해 지구와 우주의 서비스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생산 전문 업체이다. 이 밖에 소규모 부스에서 해피아워 등을 통해 참관객 부스 방문 유도를 진행했다. 일례로 일본기업 JSAT은 사케 리셉션을 운영해 일본의 우주산업을 홍보했다.
<Satellite 2023 피칭 이벤트 현장>
[자료: KOTRA 워싱턴 무역관 촬영]
이번 전시회에서는 예년보다 국가관 참여가 대폭 확대됐고 외국기업의 참석이 월등히 증가했다. 대부분의 국가관은 국가기관과 사기업의 함께 전시 부스를 운영하는 형태로 국가 주도하에 기업 참가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그중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타이완, 튀르키예 국가관이 가장 눈에 띄었다.
ㅇ 아르헨티나
12개의 공공기관 및 사기업이 국가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인공위성 분야를 생각한다면 아르헨티나를 떠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아르헨티나 우주기구와 미국나사는 2011년 공공 연구개발을 통해 인공위성 발사를 성공한 바 있다. 현재까지 아르헨티나우주기구와 미국나사의 공동개발을 통해 위성 4개를 궤도에 올린 바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아르헨티나 기업 VENG도 아르헨티나 국가관에 참가했다.
ㅇ 대만
TASA(Taiwan Space Agency), IDB(Industrial Development Bureau)와 함께 7개사가 국가관에 참여했다. 타이완의 우주산업 선도기업은 네트워크 솔루션, 고성능 무선장비 시스템, 위성개발 분야 기술을 선보였다.
ㅇ 튀르키예
2022년 여름 국가명을 변경한 후 튀르키예 이름으로 처음 국가관을 조성한 튀르키예는 Türksat, Turkish Aerospace, CTech 및 Profen 4개사가 참가했다. 에너지 관리 솔루션, 항공 및 방위산업 기술, 통신 빛 방송서비스 관련 기술을 홍보했다. 특히 관람객들에게 터키 고유의 전통 차와 다과를 제공하며 친근감을 유도했다.
<국가관 모습>
[자료: KOTRA 워싱턴 무역관 촬영]
전시장에서 엿본 위성통신분야 신규 트렌드
위성통신 기술의 혁신이 다양한 산업 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위성 IoT 기술은 산업 전반에 걸쳐 고속 연결(High-Speed Connectivity)을 가능하게 했다. 5G에서 더 나아가 6G 기술의 상용화, 그리고 차세대 인터넷 연결로의 발전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위성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것도 눈에 띄었다. 자율주행 기술뿐만 아니라 위성의 다양한 기능도 자율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연구가 지속되고 있었다.
또한 최근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저궤도(LEO, low earth orbit)과 중궤도(MEO, medium earth orbit) 산업 기술에서도 추가적인 발전이 엿보였다. LEO나 MEO 업계에서 사용 중인 안테나의 형태가 기존 접시형(dish)에서 위상배열(phased array) 형태로 변화했다. 위상배열형은 안테나의 움직임 없이 방사 신호의 방향과 형태 변경이 가능한 전자 조종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이 기술은 광대역 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도록 기존에 사용했던 Ku 밴드* 대역을 Ka 밴드* 대역으로 전환한 것도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주: 위성통신, 위성방송 등에 이용되는 마이크로파대역의 주파수 대역을 의미하는 관례적 용어로 Ku밴드는 12~18㎓의 대역을 사용하며 Ka밴드는 27~40㎓의 대역을 사용한다.
<현장 사진>
[자료: KOTRA 워싱턴 무역관 촬영]
참가기업 및 참관자 인터뷰
전시장 개장 첫날 약 1시간이 지난 오전 11시, 이미 많은 인파가 전시된 기술, 제품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다. 워싱턴무역관은 업체 전시 부스 그리고 국가관을 방문해 차례로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시업체 XMV Inc의 부스에서 이진석 사장을 만나 전시회 참가 배경에 대해 물었다. 이진석 사장은 이 전시회를 통해 기존 거래선을 관리하고 신규 거래선 발굴과 신제품 홍보를 진행했다고 답했다. 덧붙여 작년에는 보이지 않던 경쟁사와 방문객이 올해 대규모로 참가해 전시회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개장된 지 한 시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면담 노트가 이미 여러 장이 작성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많은 인파의 관심이 몰리며 짧은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도 부스 방문객을 맞이하느라 인터뷰가 계속해서 중단됐다.
이탈리아 위성장비 유통업체인 S사의 세일즈 매니저는 기존 거래선 관리, 위성통신 분야 트랜드와 신제품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관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한국 업체와 이미 거래가 있던 바 한국의 위성산업에도 많은 관심이 있다고 하며, 이 전시회는 위성통신 전문 전시회로 전 세계 업계 종사자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관계자라면 반드시 참석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현장 사진>
[자료: KOTRA 워싱턴 무역관 촬영]
시사점
전시회 참가는 기업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마케팅 방법이다. 하지만 자사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네트워크의 기반을 다질 수 있어 해외 진출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세계 3개 위성기술 전시회에 모두 참가한다는 위성통신 송수신기 제작업체는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다 보니 참관 바이어가 우리 기업을 알아보고, 또 지난 전시를 기억해주는 분들이 있었다"라면서 "전시회를 통해 기존 고객과의 지속적인 비즈니스는 물론 위성업계 전체 생태계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데도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특정 전시회에 꾸준하게 참가하면서 해당 분야의 업계 네트워크에 포함되고 인지도를 계속 높여갈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자료: 미국 위성통신 박람회 홈페이지, KOTRA 워싱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