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속 2022년 서방의 경제제재 초 하락 대비 완만한 경제 회복세 지속

 

2022년 벨라루스의 GDP가 당초 IMF 등 국제기구들의 전망이나 경제기관의 전망치인 -7~-10% 수준보다 양호한 -4.7%(약 758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사태 초기에 전망됐던 벨라루스 경제의 급격한 하락은 불안정한 대외 환경, 벨라루스에 대한 국제 경제제재 강화, 물류 공급망 혼란 및 차단, 벨라루스 루블의 불안정성 등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벨라루스가 서방의 제재 하에서 경제적인 타격을 그나마 줄일 수 있었던 것은 기존 EU, 우크라이나 시장 등을 대체해 CIS, 중국, 중동, 아프리카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출 물량 감소 폭이 크지 않았고, 특히, 러시아/CIS, 중국과의 협력 강화로 안정적 에너지원 확보 및 대체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가 진행기 때문이다.

 

<2021~2022 벨라루스 월별 GDP 성장 추이>

(단위: %)

[자료: 벨라루스 통계청]

 

<2018.1.~2023.1. 브렌트 유가 추이>

(단위: 달러)

[자료: RBC(https://quote.ru/ticker/181206)]

 

<2021.1~2023.1. 달러 대비 러 루블 및 벨 루블 환율 추이>

(단위: 러 루블, 벨 루블)

    

[자료: 러시아 중앙은행, 벨라루스 중앙은행]

 

벨라루스 국립은행에 따르면, 벨라루스의 인플레이션은 2022년 7월 18.1%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2022년 12월 12.8%까지 낮아짐에 따라 다소 안정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리고 벨라루스의 경우 외환보유고(2023년 1월 기준 79억3000만 달러) 대비 외채(2022년 10월 기준 415억 달러) 비중이 상당히 높은 국가로, 신규 외채 발행없이 단기채권을 상환하는 것이 어려운 구조 등 정부 재정의 불안정성에 따른 부담이 항상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2022년 7월 벨라루스 정부와 국립은행은 외채를 벨라루스 루블로 상환하기로 결정하자 국제신용평가사들은 벨라루스의 신용등급을 제한적 디폴트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2022년 10월 세계은행(WB)은 벨라루스가 약 6800만 달러의 채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발표한바 있다.

 

2023년 벨라루스 경제전망

 

현재 2023년 벨라루스 GDP 전망 관련 유라시아개발은행(EDB)이 0.3%로 가장 긍정적인 전망치를 내놓고 있으며, 세계은행(World Bank)은 -2.3%로 가장 낮은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IMF가 0.2%, EBRD가 -1%를 전망하고 있고, 대부분의 국제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벨라루스의 경제 발전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으로 2022년과 마찬가지로 서방의 경제제재 강화와 그 영향을 꼽고 있다. 하지만, 벨라루스 정부는 이러한 부정적인 전망과는 반대로 2023년 3.8%의 높은 GDP 성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국가경제정책으로 수출다변화, 신규 공급망 구축,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내 산업 협력 확대, 수입 대체 프로그램 실행, 결제시스템 개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벨라루스 경제성장 전망치>

(단위: %)


World Bank

IMF

EBRD

EDB

벨라루스 정부

2023년

-2.3

0.2

-1.0

0.3

3.8

2024년

2.5

1.0

n/a

0.5

n/a

[자료: World Bank, IMF, EBRD, 벨라루스 정부]

 

벨라루스 경제분석센터(BEROC)의 드미트리 크룩 선임연구원 2022년 벨라루스 경제에 발생한 가장 핵심적인 사건으로 러시아에 대한 협력/지원에 따른 서방의 경제제재 부여, 우크라이나와의 경제관계 단절과 함께, 2022년 3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벨라루스의 러시아 지원으로 인해 WTO가 벨라루스의 WTO 가입에 대한 검토를 중단한 것을 들고 있다. 그는 2023년 역시 그러한 상황들이 벨라루스 경제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으며, 이 밖에도, 벨라루스는 교역 측면에서 러시아에 훨씬 더 의존적이 고, 에너지 의존도도 크게 증가고 밝혔다. 재정 정책 역시 러시아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으며, 2024년에는 CIS 역내 경제 통합/협력 확대로 수출 및 산업생산의 원만한 회복세와 함께 약 1.5%의 플러스 경제 성장이 예상된다.


벨라루스 대외교역동향

 

2022년 1~11월 무역수지는 5억1000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수출입 모두 감소했으며, 수입규모는 8.5%, 수출은 4.2% 감소해 2022년 전체 무역수지 역시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벨라루스 대외교역 현황>

(단위: 백만 달러)

지표

2 017

2018

2019

2020

2021

2022.1~11.

총수출

29,240

33,907

32,995

29,179

39,987

34,767

총수입

34,235

38,441

39,477

32,767

41,785

34,256

무역수지

-4,995

-4,534

-6,522

-3,588

-1,798

511

[자료: 벨라루스 통계청 ]

 

벨라루스의 주요 수출 품목은 낙농식품류, 목재, 기계 및 차량(트랙터 및 트럭), 금속류, 전자기기 등의 제품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20년 이후 벨라루스 정부는 연료/에너지(석유제품, 원유/가스), 화학제품(칼륨비료) 등 국가의 주요 생산제품에 대한 통계 발표를 하지 않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인 2022년 4월부터 벨라루스 통계청(BelStat)은 대외 무역관에 대한 세부 통계를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벨라루스의 주요 품목별 수출 현황>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2021

2022.1~3.

품목군

HS

금액

비중

증감

품목군

HS

금액

비중

증감


전품목

-

23,452,844

100

13.9

전품목

-

5,492,876

100

14.1

1

낙농품

04

2,714,905

11.5

12.2

낙농품

04

682,781

12.4

9.0

2

목재

44

2,331,243

9.9

54.4

목재

44

536,545

9.7

25.1

3

보일러/기계

84

1,803,253

7.6

20.5

보일러/기계

84

385,771

7.0

6.4

4

철강

72

1,341,224

5.7

55.3

전자기기

85

332,334

6.0

20.6

5

전자기기

85

1,299,491

5.5

31.5

철강

72

298,155

5.4

4.9

6

철강제품

73

1,115,462

4.7

39.5

철강제품

73

275,271

5.0

26.2

7

가구/조명

94

1,042,399

4.4

46.0

가구/조명

94

242,408

4.4

13.1

8

플라스틱류

39

1,000,713

4.2

1.2

플라스틱류

39

238,129

4.3

24.0

9

육류

02

960,756

4.1

19.3

육류

02

226,180

4.1

12.2

10

운송기기

87

828,716

3.5

59.9

지방/오일

15

201,247

3.6

113.5

[자료: 벨라루스 통계청 ]

 

2022년 3월 기준으로 주요 수출 대상국은 러시아(58.64%), 폴란드(7,69%), 리투아니아(4,80%), 우크라이나(3.51%), 독일(3.25%) 등으로 20대 수출국의 대부분이 유럽․CIS 국가들이다. 2022년 3월 기준 CIS국가들로의 수출이 전체 수출의 63.7%를 차지한다.

 

<벨라루스의 주요 국가별 수출 현황>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2021

2022.1-3.

국가명

금액

점유율

증감률

국가명

금액

점유율

증감률


전 세계

23,452,844

100

13.9

전 세계

5,492,876

100

14.1

1

러시아

13,590,513

57.9

7.5

러시아

3,221,248

58.6

12.6

2

폴란드

1,585,294

6.7

34.7

폴란드

422,595

7.6

42.3

3

우크라이나

1,215,375

5.1

60.9

리투아니아

263,584

4.8

9.0

4

리투아니아

1,185,051

5.0

15.1

우크라이나

192,986

3.5

18.7

5

독일

793,584

3.3

12.1

독일

178,629

3.2

9.8

6

카자흐스탄

748,748

3.1

0.9

카자흐스탄

146,022

2.6

1.4

7

중국

556,124

2.3

31.0

중국

138,796

2.5

21.0

8

라트비아

467,074

1.9

52.2

라트비아

100,235

1.8

14.4

9

네덜란드

280,289

1.2

59.3

네덜란드

68,347

1.2

1.2

10

우즈베키스탄

181,636

0.7

22.9

미국

57,372

1.0

124.8


대한민국(57)

10,528

0.04

14.2

대한민국(52)

2,673

0.05

31.1


일본(58)

9,058

0.04

30.3

일본(56)

1,973

0.04

137.6


대만(87)

1,592

0.01

22.4

대만(98)

160

0.0

71.9

[자료: 벨라루스 통계청 ]

 

벨라루스의 주요 수입 품목은 기계 및 차량, 전자기기, 철강, 플라스틱류, 철강제품 등의 10대 품목군이 전체의 57%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 벨라루스의 주요 품목별 수입 현황 >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2021

2022.1-3.

품목군

HS

금액

비중

증감

품목군

HS

금액

비중

증감


전품목

-

26,243,015

100

15.6

전품목

-

5,369,804

100

1.7

1

보일러/기계

84

3,395,190

12.9

0.7

보일러/기계

84

656,942

12.2

8.9

2

전자기기

85

2,938,743

11.2

25.0

전자기기

85

540,560

10.0

6.1

3

철강

72

2,331,167

8.8

66.7

철강

72

474,942

8.8

5.0

4

플라스틱류

39

1,587,198

6.0

0.5

플라스틱류

39

336,210

6.2

11.3

5

운송기기

87

1,122,695

4.2

18.5

철강제품

73

228,303

4.2

15.1

6

철강제품

73

1,051,842

4.0

14.0

운송기기

87

220,846

4.1

2.4

7

의약품

30

980,075

3.7

1.9

의약품

30

179,499

3.3

8.5

8

의료/광학기기

90

686,467

2.6

0.1

12

169,610

3.1

83.8

9

종이

48

612,164

2.3

23.7

종이

48

135,667

2.5

18.1

10

과실/견과류

08

537,754

2.0

1.9

의료/광학기기

90

126,605

2.3

8.2

[자료: 벨라루스 통계청]

 

2022년 3월 기준으로 주요 수입 대상국은 러시아(49,12%), 중국(14,15%), 독일(4.78%), 우크라이나(4.15%), 폴란드(3.13%) 등이며, 20대 수입국의 대부분이 유럽국가들이다. 2022년 3월 기준 CIS국가들로부터의 수입이 전체 수입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벨라루스의 주요 국가별 수입 현황>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2021

2022.1-3

국가명

금액

점유율

증감률

국가명

금액

점유율

증감률


전 세계

26,243,015

100

15.6

전 세계

5,369,804

100

1.7

1

러시아

11,783,138

44.9

26.3

러시아

2,637,723

49.1

17.5

2

중국

3,280,779

12.5

-6.1

중국

759,758

14.1

2.2

3

독일

1,504,791

5.7

10.3

독일

256,687

4.7

25.3

4

우크라이나

1,439,546

5.4

5.4

우크라이나

223,012

4.1

25.9

5

폴란드

1,064,091

4.0

12.5

폴란드

167,975

3.1

28.5

6

이탈리아

723,460

2.7

6.1

튀르키예

152,707

2.8

6.0

7

튀르키예

685,575

2.6

16.1

이탈리아

115,832

2.1

18.4

8

미국

396,063

1.5

12.1

프랑스

65,956

1.2

8.4

9

프랑스

316,219

1.2

5.1

미국

56,757

1.0

29.9

10

스위스

270,937

1.0

9.0

리투아니아

44,669

0.8

20.1


대한민국(32)

82,328

0.3

30.4

대한민국(34)

15,218

0.2

10.1


일본(22)

126,905

0.4

21.2

일본(24)

24,329

0.4

24.1


대만(30)

84,274

0.3

2.3

대만(30)

18,341

0.3

6.1

[자료: 벨라루스 통계청 ]

 

우리나라와의 교역 현황

 

2018년부터 벨라루스의 한국 수출은 꾸준히 증가했다. 2021년의 경우 2018년 대비 2배 증가하며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022년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및 이에 따른 서방의 경제제재로 인해 다시 50% 가까이 하락했다. 이러한 급격한 하락의 이유는 국제무대에서의 벨라루스 이미지 하락과 이에 따른 벨라루스 기업과의 협력 중단, 우리 정부의 수출 통제 등을 들 수 있다.


1992년 수교 후, 한-벨 양국 간 교역은 단기간 내 급격히 성장해 왔고, 2013년 양국 간 교역 규모가 최초로 1억 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2014~2018년 교역은 1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다가 2019년 다시 1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역 규모가 작다 보니 연도별로도 등락폭이 다소 크게 나타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양국 간 교역통계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며, 양국이 모두 상호간 무역수지면에서 적자를 보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한국에서의 수출통계는 벨라루스로 직접 수출하는 금액만 통계로 잡고 있으며, 벨라루스 입장에서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원산지 규정을 따져 러시아, 리투아니아 등을 통해 벨라루스로 우회수입되는 한국산 제품을 모두 수입통계로 잡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며, 벨라루스 통계의 입장에서 한국으로의 수출통계금액이 적은 것은 한국으로의 직수출이 아닌 제3국을 통한 간접 수출이기 때문이다.


벨라루스 관세청이 원산지 등을 따져서 측정한 통계 결과, 한국에서 벨라루스로 수출되는 규모는 2021년까지 매년 1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벨라루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한국으로부터 수입액은 2017년 1억 1,692만 달러, 2018년 1억2363만 달러, 2019년 1억4,160만 달러, 2020년 1억1830만 달러, 2021년 8,230만 달러, 2022년 1~3월 1520만 달러이다.

 

<한국-벨라루스 교역 현황>

(단위: 백만 달러)

주요 지표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대벨 수출(한국 통계)

28.6

32.6

47.7

54.6

69.6

37.5

대벨 수입(한국 통계)

44.6

44.8

56.0

40.9

82.4

14.3

대벨 무역수지(한국 통계)

-16.0

-12.2

-8.3

13.7

-12.8

23.3

대한 수출(벨라루스 통계)

9.5

7.7

7.2

9.2

10.5

2.7(1~3월)

대한 수입(벨라루스 통계)

116.9

123.6

141.6

118.3

82.3

15.2(1~3월)

대한 무역수지(벨라루스 통계)

-107.4

-115.9

-134.4

-109.1

-71.8

-12.5(1~3월)

[자료: KITA 통계, 벨라루스 통계청 ]

 

현지에서 가전, 핸드폰, 자동차 등 한국 대기업 제품에 대한 인지도 및 인기는 높지만, 이들 제품은 벨라루스로 직수출되는 제품이 아니라 러시아에서 생산 및 판매되는 제품을 벨라루스로 유통하고 있다. 우리기업의 대벨라루스 수출, 특히 직수출은 중견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주로 이뤄지고 품목 또한 다양하다. 그러나 수출금액 측면에서 대부분 소규모 거래다.

 

<우리나라의 대벨라루스 주요 수출품목 및 증감률(MTI 3단위 기준)>

(단위: 달러, %)

구분

1

2

3

4

5

2016

원동기 및 펌프

3,800,742(142.5)

합성수지

3,476,394(2,809.7)

농약 및 의약품

2,946,498(20.7)

자동차부품

2,464,596(△39.8)

고무제품

2,092,026(67.4)

2017

농약 및 의약품

3,123,901(6.0)

기계요소

3,072,837(780.1)

자동차부품

2,914,246(18.2)

합성수지

2,619,308(25.2)

합성수지

2,538,348(△27.0)

2018

고무제품

3,412,752(30.3)

자동차

2,463,848(5,006.9)

기타기계류

2,369,638(116.6)

농약 및 의약품

2,335,049(△25.3)

자동차부품

2,138,552(△26.6)

2019

자동차

8,659,333(251.5)

고무제품

5,752,608(68.6)

자동차부품

3,971,194(85.7)

의료용기기

3,159,726(62.9)

계측제어분석기

2,476,669(27.1)

2020

고무제품

13,957,408(142.6)

자동차부품

7,393,102(85.5)

자동차

4,644,033(△46.4)

비누치약 및 화장품

2,922,014(55.9)

농약 및 의약품

2,919,862(32.6)

2021

자동차

11,700,461(151.9)

고무제품

11,372,866(△18.5)

자동차부품

10,498,441(42.0)

철강판

5,448,625(124.7)

의료용기기

3,016,992(82.4)

2022

비누치약 및 화장품

5,226,013(86.2)

의료용기기

3,788,751(25.6)

전자응용기기

3,325,272(45.9)

자동차

2,952,212(△74.8)

고무제품

2,724,174(△76.0)

[자료: KITA 통계]

 

<우리나라의 대벨라루스 주요 수입품목 및 증감률(MTI 3단위 기준)>

(단위: 달러, %)

구분

1

2

3

4

5

2016

칼륨비료

29,177,065(△21.6)

반도체

4,290,903(1.2)

기타 직물

1,305,424(42.3)

광학기기

519,997(24.9)

계측제어분석기

451,690(219.4)

2017

칼륨비료

34,946,897(19.8)

반도체

4,304,614(0.3)

기타 직물

1,653,598(26.7)

기타 화학공업제품

980,644(0.0)

광학기기

463,076(△10.9)

2018

칼륨비료

33,709,201(△3.5)

반도체

3,647,116(△15.3)

기타 직물

2,002,244(21.1)

목재류

1,562,948(4,121.9)

광학기기

606,226(30.9)

2019

칼륨비료

47,237,248(40.1)

반도체

3,295,099(△9.7)

기타 직물

1,676,314(△16.3)

목재류

623,742(△60.1)

의류

505,901(182.7)

2020

칼륨비료

29,256,723(△38.1)

반도체

3,751,951(13.9)

기타 직물

2,377,474(41.8)

기타 화학공업제품

953,077(334.1)

목재류

717,747(15.1)

2021

칼륨비료

65,501,860(123.9)

반도체

5,842,298(55.7)

기타 정밀화학제품

3,399,795(375.7)

기타 화학공업제품

1,466,023(53.8)

기타 직물

1,173,226(△50.7)

2022

반도체

4,585,303(△21.5)

기타 정밀화학제품

3,155,761(△7.2)

기타 직물

1,716,190(46.3)

모피

808,750(1,185.7)

기타 섬유제품

522,586(△38.2)

[자료: KITA 통계]

 

우리 수출에 미칠 영향 및 시사점

 

2023년 벨라루스 루블 환율의 안정성 여부가 우리 수출의 관건으로 서방의 대러시아 추가 경제 제재 여파가 벨라루스 대외교역, 대러시아 교역, 외환보유고 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특히 러시아와의 향후 석유공급 갈등 문제의 해결 여부 및 벨라루스 루블의 환율 추세를 유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2016년 하반기부터 2018년 8월까지는 대략 1달러에 2루블 내외 선에서 환율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으나 2018년 8월 이후 대러 추가제재 조치가 발표되며 벨라루스 루블 환율도 다소 올랐으며, 러시아와의 석유공급 갈등이 본격화된 2019년 12월 이후 환율이 2.1루블대 선을 돌파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2022년 벨라루스 루블-달러 평균환율은 2.6199이며, 2023년 1월 기준 2.6744를 기록 중이다. 2023년 1월 기준 벨라루스 정부 외환보유고가 79억3000만 달러인 상태로 환율 방어를 위한 정부의 준비가 어느 정도 돼 있으나, 과거 사례들을 분석해 보면 벨라루스 외환보유고가 25억 달러 밑으로 내려갈 경우 환율 방어를 위해 정부가 조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참고로 벨라루스는 자국 화폐가치 하락에 못 이겨 2016년 7월 1일부로 기존 1만 루블을 1루블로 전환하는 디노미네이션(Denomination)을 단행한 바 있다.


아울러 전반적으로 2023년 벨라루스 경제여건이 녹녹치 않을 것을 감안해 벨라루스 바이어와의 직거래 전환 및 중저가 제품 세그먼트의 시장진출 확대를 도모를 통해 수출 가격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경기둔화 및 수입품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이 예상되며, 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행태가 예상된다. 벨라루스로의 직수출을 통해 가격경쟁력 확보도 고려해야 한다. 벨라루스로 수출되는 우리 제품의 절반 이상이 러시아 등을 통한 간접수출로 다수의 우리 기업이 러시아 바이어와 거래를 체결하면서 벨라루스 판권까지 독점으로 주는 경우가 많다.


러시아 바이어는 자사가 벨라루스까지 관리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잘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설사 벨라루스까지 커버가 될 경우에도 러시아 바이어가 중간 마진을 붙여서 벨라루스 파트너(디스트리뷰터)에게 되팔게 되므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현지 판매가 부진하거나 높은 단가로 인해 다량 주문이 어렵다. 실제로 러시아를 통해 한국산 제품을 수입하다가 최근 무역관의 지원으로 국내기업과의 직거래를 하게 된 벨라루스 바이어 L사의 Ms. Lyudmila는 “한국기업과 직거래를 할 수 있게 되어 러시아 바이어에 지불해 오던 중간 마진이 줄어들게 되어 더 나은 가격경쟁력을 보유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어 판매량을 늘릴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참고로 벨라루스는 러시아보다는 평균 소득 수준이 낮아(2021년 1인당 GDP는 러시아 12,194.78달러, 벨라루스 7,302.26달러임) 벨라루스로 수출을 하기 위해서는 러시아보다 오히려 더 좋은 가격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좋은데, 상기 언급한대로 현 실정은 오히려 반대인 경우가 많다. 벨라루스 시장은 러시아 시장과 유사하면서도 벨라루스만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가격 경쟁력 뿐만 아니라 현지 유통 업체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또한, 교역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물류이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의 경제제재로 기존 물품의 운송 루트 및 방식에 큰 변화가 발생했다. 게다가 국제특송(DHL, UPS, FedEX 등)도 대러시아/벨라루스 서비스를 중단하여 문서 및 샘플 등을 신속하게 받을 수 없게 됐다. 물류 서비스 자체 가격도 크게 인상돼 제품 가격과 함께 교역의 중요한 결정요인의 하나가 됐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벨라루스 경제에 미치는 영향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벨라루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번째로 주요 교역상대국인 우크라이나와의 교역 중단으로 50억 달러의 수출과 10억 달러의 수입이 줄어들었으며, 다른 교역국들이 우크라이나가 차지했던 약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지 못할 정도로 중요한 수출국이었다. 그밖에 서방의 경제제재 강화 또한 경제제재는 벨라루스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장기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글로벌 기업 및 주요 기업의 철수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IT 분야의 기업 철수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그로 인해 매년 10%씩 성장하던 벨라루스 IT분야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행히, 벨라루스의 경우 러시아로부터 저렴하게 에너지를 수입한 덕분에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덜 고통을 받았으며, 우크라이나의 이민자들이 대부분 유럽의 여러 국가들로 분산되어 이주했기 때문에 별도의 지원 비용 부담이 들지 않았다.  


한편, 벨라루스의 제2, 제3 교역 상대국인 EU와 우크라이나를 잃음으로써 아시아 시장으로의 수출 증가에도 대외교역에서 러시아 시장이 유일한 주요 시장으로 남게 됐으며, 러시아에 대한 경제의존도도 크게 증가하게 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전에 벨라루스 수출의 약 40%가 러시아로 향했으며, EU 및 기타 국가와의 무역 확대를 통해 러시아 의존도를 줄이고자 했으나, 현재 서방의 경제제재로 인해 러시아로의 수출은 약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기타 주요 이슈로 벨라루스 정부는 서방의 경제제재로 인한 수입품 품귀현상을 방지하고 소비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병행수입을 합법화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에 일부 제품의 경우 기존 가격보다 2배 이상 비싼 가격을 보이기도 한다. 게다가 “지적재산권에 대한 독점권 제한에 관한 법”을 채택(2023년 1월 발효)해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소프트웨어, 음악, 영화, TV 프로그램 등의 사용이 가능해졌고 상품 수입 및 유통이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벨라루스 정부는 벨라루스에 대해 비우호적인 조치를 위한 경우 재산을 강제로 압수할 수 있다는 내용의 “재산 몰수에 관한 법”을 2023년 1월에 채택을 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우리 정부는 2023년 2월 24일 제31차 전략물자 수출입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하며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수출통제 국제공조를 위해 무기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은 기존 상황허가품목을 57개에서 798개로 늘린다고 발표를 다. 추가로 해당되는 품목들은 산업기계(공작기계, 열교환기, 베어링 등), 석유가스 정제장비, 스테인리스 등 일부 철강제품, 트랜지스터 등 일부 전자제품, 양자컴퓨터 및 관련 부품, 자동차 및 부품(완성차의 경우 5만 달러 초과 시) 등이다. 전략물자 수출입 고시 개정 기업설명회를 통해 우리 기업들에 대러시아, 벨라루스 수출통제 이행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기업 준수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나, 실질적으로 우리 기업의 대 러시아/벨라루스 수출이 더욱 더 어려워진 상황이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은 자사 제품의 허가심사 필요 여부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상대적으로 수출입이 원활한 비제재 분야의 제품 중 일반 소비재, 화장품, 헬스케어 제품 등을 더 집중 공략해야 할 것이다.     

 


자료: WTO, World Bank, IMF, EBRD, The Eurasian Development Bank(EDB), 벨라루스 경제부, 벨라루스 통계청, RBC, 러시아 중앙은행, 벨라루스 중앙은행, Global Trade Atlas, KITA 통계, http://president.gov.by, https://thinktanks.by, https://myfin.by, https://www.dw.com, KOTRA 민스크 무역관 종합

https://www.belstat.gov.by/ofitsialnaya-statistika/realny-sector-ekonomiki/natsionalnye-scheta/operativnye-dannye/o-vvp-i-vrp/dinamika-valovogo-vnutrennego-produkta/

원문 출처 : 코트라

원문링크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201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