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가 정지우 전 블랭크코퍼레이션 부대표를 신임 투자 및 운영 파트너로 선임했다. 정지우 파트너는 올해 결성 예정인 벤처 펀드를 통해 국내 성장 단계 스타트업 투자를 이끌고 더불어 회사의 전반적인 펀드 운용을 담당할 예정이다.
정지우 파트너는 서울대학교에서 전기공학/경영학을 전공하고, 터치센서 반도체 설계회사 멜파스, 경영 컨설팅사 맥킨지를 거쳐 2015년 5월에 소프트뱅크벤처스에 합류했다. 이후 5년 7개월간 투자 전반의 업무를 담당하며, Radish Media, 루닛, 수아랩 등 회사에 투자와 회수를 이끌었다. 2021년 1월부터는 본인이 투자한 포트폴리오사인 블랭크의 부대표 겸 CSO직을 맡아왔다. 블랭크는 지난 해 말, 25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완료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이번 정지우 파트너의 재영입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내 기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포트폴리오사 성장 지원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정지우 파트너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주요 주주로 있는 블랭크의 경영 지원과 자문도 지속할 예정이다.
정지우 파트너는 “스타트업에서 급격한 경기 전환기를 경험하며, 성장 추구뿐만 아니라 위기에 대한 통합적인 적시 대응이 중요함을 절감했다”며 “어려운 시기에도 비유기적 성장(M&A 등)과 핵심 기술/IP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개발 측면에서는 새로운 기회들이 생길 것으로 판단하며, 함께 일했던 블랭크를 포함해 포트폴리오사들의 성장을 돕고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국내 초기 투자를 이끌었던 강동석 파트너는 2월 28일부로 퇴임, 선임 고문(Senior Advisor)직을 맡아 투자 및 펀드 운용 자문을 지속할 계획이다.
강동석 고문은 2000년 소프트뱅크벤처스에 투자 심사역으로 입사 후, 초기 기술 스타트업 투자를 중점적으로 맡아왔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는 비대면 진료 앱 닥터나우, AI 교육 플랫폼 매스프레소, 바라늄 배터리 개발 회사인 스탠다드에너지 등이 있다.
강동석 고문은 “지난 22년간 벤처 시장의 태동부터 성숙기에 접어드는 과정을 지켜봐 왔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소프트뱅크벤처스를 자문하며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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