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광업박람회 개요>

2023 칠레 광업박람회(Expomin 2023)가 2023년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산티아고 파르케 피사(Parque Fisa)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201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로 개최된 이번 박람회에는 광업,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35개국 1270여 개사가 전시업체로 참가했으며, 전시회 기간인 4일 동안 약 6000만 명 이상이 참관했다. 또한 전시장에서는 광업과 관련된 세미나, 컨퍼런스 등이 함께 진행됐다.

<전시회 도면>

[자료: 2023 칠레 광업박람회 안내자료]

기계부품, 작업복에서 IT솔루션까지, 전시품목의 다양화

이번 제 17회 광업박람회는 광산장비가 주로 전시됐던 지난 2021년 박람회와 달리 광업분야의 다양한 제품이 소개됐다. 구체적으로 굴착기와 같은 광산 중장비를 시작으로 밸브, 베어링 등 기계부품, 특수한 소재로 만들어진 광산 작업복 등 광범위한 제품이 전시됐다. 또한 전시장에는 모니터링 카메라, 가스 탐지기, 고급 조명 시스템과 같은 특수 안전 장비 및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광산기계용 부품을 판매하는 E씨는 “이번 박람회가 굉장히 큰 규모로 개최됐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참관객이 많을 뿐만 아니라 전시 제품도 다양했다.”라며, “신규 거래선을 발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라고 박람회를 평가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서는 광산 작업 공정 전반을 무인화 및 자동화하는 ‘스마트 마이닝(Smart Mining)’과 관련된 IT 솔루션도 소개됐다. 스마트 마이닝은 작업 효율성과 생산성을 개선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어 지속 가능한 광업활동에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전시장 전경>

[자료: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자체 촬영]

국가관 참가가 두드러져, 가장 큰 규모는 중국관

이번 박람회의 또 다른 특징은 국가관 참가가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외국관 중 가장 큰 규모는 총 12개 홀 중 1개 홀을 모두 차지한 중국관이었다. 중국은 칠레 광업분야에서 장비, 부품에서 광물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중인데, 예를 들어 2020년 중국의 대칠레 탄산리튬 수입액 1억7162달러로 한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나, 2021년부터 칠레의 최대 탄산리튬 수출 대상국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관에 이어 미국관 규모가 컸으며, 독일, 호주, 스페인, 남아프리카 공화국, 오스트리아, 브라질, 페루, 스위스, 벨기에,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폴란드 등 여러 국가에서도 비교적 큰 규모로 박람회에 참가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 한국관은 구성되지 않았다.

전시장 전경>

[자료: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자체 촬영]

시사점

칠레는 동, 리튬 등 풍부한 광물 자원을 보유한 중남미 자원부국으로 광업은 칠레 GDP의 약 10%를 차지하며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기여도가 절대적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올해 칠레 광업박람회는 광업분야 관련 제품과 기술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였다. 또한 중남미 최대 규모 광업박람회란 명성에 걸맞게 약 1200여 개 사가 전시업체로 참가하고 6000만 명이 참관할 뿐만 아니라, 광산기계부터 부품, IT 솔루션까지 다양한 제품이 소개됐다. 칠레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전역을 대상으로 관련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자리였다. 따라서 신규 거래선 발굴을 희망한다면 박람회 참가를 권장한다.

다음 전시회는 2년 후인 2025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다.

자료: 칠레 광업박람회 소개자료,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자체 자료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