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2023년 5월 16~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전시장 Hungexpo에서 제10회 산업의날전시회(Industry Days) 와 제11회 헝가리자동차전시회(Automotive Hungary)가 동시에 개최됐다. Industry Days 전시회는 산업 전반을 다루며 Automotive Hungary 전시회는 헝가리의 자동차 산업을 다루는 전시회이다.

전시회 개요

<전시회 기본정보>

[자료: Hungexpo]

 

전시회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약 1만4000명이 방문했으며 16개국의 370개 기업이 참가했다. 더불어 각종 부대행사를 통해 참관객은 산업 및 자동차 제조 분야의 최신 개발 및 동향 발표를 들을 수 있었다.

<전시회장 안내판>

[자료: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전시회 특징

 

Automotive Hungary는 자동차 제조업체 및 부품 공급업체 등 헝가리 자동차 산업의 이해관계자를 위한 전시회로 기획됐다. 해당 전시회는 헝가리 자동차 산업의 최신 기술과 동향을 소개했다. 

한편, Industry Days는 헝가리에서 산업 전반을 다루는 전시회 중 가장 큰 규모로, 다양한 산업 부문의 국내 및 해외 제조업체, 유통업체, 공급업체 및 서비스 제공업체가 참여했다. 작년에 비해 레이저 기술과 3D프린팅 관련 제품 및 참가업체가 전시회에 더 많이 참가한 것으로 보였으며, Industry Days에서 가장 큰 전시관은 CNC 및 레이저 기술 공작 기계 유통업체인 Optimum Hungária의 부스였다. 산업용 3D 프린터 관련으로는 Kvint-R, FreeDee 등이 참여했다.

<FreeDee 부스>

[자료: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전시회 부대행사인 콘퍼런스 및 발표에서는 주로 에너지 효율화 및 녹색 전환을 중점으로 다뤘다. 헝가리 문화혁신부의 '녹색 전환을 위한 연구와 혁신' 포럼, E-모빌리티 라운드 테이블, 배터리 생산 및 수소 추진에 관련 강연도 제공됐다. 그 외에도 플라스틱 산업 및 산업 안전 토론 및 콘퍼런스, 폴리머에서 철강까지 다양한 원자재의 3D 프린팅을 논의한 수익 창출 산업 3D 프린팅 발표회 등의 행사가 개최됐다.

주요 참가국 및 경쟁국 참가 현황

Hungexpo 모바일앱에 따른 국가별 참가 부스 수는 아래와 같다.

<국가별 참가 부스 수>

(단위: 개)

국가	참가부스 수
독일	22
중국	20
루마니아	10
이탈리아	9
오스트리아	8
폴란드	7
체코	6
슬로바키아	6
벨기에, 핀란드, 네덜란드, 스페인	각 2
대한민국, 아랍에미리트, 슬로베니아	각 1

[자료: Hungexpo]

중국과 독일은 Industry Days와 Automotive Hungary에서 가장 많은 업체가 참여한 국가였다. 대부분의 중국 전시업체는 Automotive Hungary에 참여했으며, Industry Days가 열린 A홀에 중국업체는 3개사만 있었다. 반면 독일 기업은 11개사가 E홀의 Automotive Hungary에 참가했으며 Industry Days에는 13개 업체(D홀 2개, A홀 11개)가 참가했다.

<중국 전시업체들의 모습>

[자료: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올해 Industry Days에는 한국관도 없었고 한국 전시업체도 없었지만, 한국 브랜드를 대표해 유통업체가 참여했다. 이러한 유통업체 중 하나는 헝가리에서 현대위아 CNC 공작 기계를 대표하는 GrinTech Ltd.였다.

<GrinTech Ltd. 부스>

[자료: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Automotive Hungary 전시회에는 한국업체 1개사가 참여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율촌은 스티어링 컬럼, 가스스프링, 자동차 너클, 유압 실린더 등 각종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이다.

<㈜율촌 부스>

[자료: 기업 페이스북 페이지]

참가업체 및 전문가의 의견

헝가리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협회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차량 제조업체들이 전기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현지 전기차 부품 공급업체의 밸류 체인 진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기차 부품과 배터리의 현지 공급망이 모두 원산지에 있는 본사에서 결정되고 대중교통 부문에서 수소차 보급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소협회 관계자는 수소차의 가격과 개발 비용이 매우 높기 때문에 향후 20년 내에 수소 기반 차량이 전기차를 대체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버스나 트럭과 같은 대형 운송수단은 리튬 이온 배터리로 최적의 운행을 할 수 없기에 여전히 수소차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러한 추세는 유럽 대부분에 해당하며, 향후 10~15년 동안의 시장은 이와 같이 양분될 것이라고 보았다. 즉 개인용 차량 시장은 전기차가 지배하고 대형 운송 및 대중교통은 수소 기반 차량이 서서히 추월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수소협회 참가부스>

[자료: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자료: Hungexpo,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