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영인 가지랩 대표,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최항집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유정은 마보 대표, 김영덕 디캠프 대표,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과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아산나눔재단이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투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후원하는 ‘창업가들의 마음상담소’ 출범식이 6월 2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MARU360에서 열렸다.

‘창업가들의 마음상담소’는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겪는 심리적 압박을 완화하고, 지속가능한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생태계 관련 기관 및 단체가 합심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올초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가 지속되자 창업가를 위한 멘탈 헬스케어가 필요하다는 생태계 파트너들의 공감대에서 시작됐다. 전문가 심리상담 지원, 웰니스 자가점검 테스트, 경영 고민을 나누는 토크룸, 마음캠프 프로그램, 멘탈 헬스케어 서비스 맵 구축 등 창업가를 위한 위로와 공감은 물론 전문가 조력까지 연중 다양한 트랙을 운영할 계획이다.

출범식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최항집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김영덕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대표,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등 생태계 파트너와 김영인 가지랩 대표, 유정은 마보 대표 등 멘탈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창업가까지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첫 순서로 프로젝트를 소개한 최성진 코스포 대표는 경영의 기초체력으로 창업가의 멘탈 헬스케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디캠프가 발간한 창업자 정신건강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스타트업 창업가들은 일반 성인 평균에 비해 스트레스와 우울 지수가 높지만 스스로 위험성을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주변의 시선 때문에 정신건강에 소홀한 경향이 있다”면서 이에 대한 인식 개선과 심리적 압박 완화를 돕는 프로그램으로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벤처투자업계의 자발적 후원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올해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점차 창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태계 파트너들도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창업가들의 건강한 심리를 위한 생태계 파트너들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지속가능한 혁신을 만드는 창업 생태계의 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공동 주관기관을 대표해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하는 여러 기관이 뜻을 모아 추진하게 됐다”며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혁신을 촉진하는 인적 자본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민간기관과 정부, VC업계 등 생태계 파트너들이 힘을 합쳐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마음을 여는 시간’ 순서에서는 명상 스타트업 마보를 운영하는 유정은 대표가 시간과 장소에 관계 없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명상 방법과 효과를 설명했다. 유 대표는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호흡법을 직접 시연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연습했다.

이영 장관은 “오늘 출범식은 5월 23일 있었던 함성 대한민국 선포식에서 선배 기업들이 후배들을 위해 다짐한 실천 계획 중 첫 번째로 시작된 것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라며, “후배 창업가들의 건강한 심리를 위한 선배들의 노력에 감사하고 좋은 문화로 정착하여 건강한 창업생태계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라운드토크에서는 ‘창업가들의 고민상담소’를 주제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스타트업 씬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 최항집 센터장이 진행을 맡고 김영덕 대표, 김영인 대표, 유정은 대표, 윤건수 회장이 연사로 참여해 최근 심화하는 창업가의 정신건강 위험성을 살피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생태계 연대와 창업가들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창업 관련 지원이 재정·인프라·교육 등 창업 활성화에만 집중된 반면, 해외 투자자들은 심리상담과 코칭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제도와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최항집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김영덕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대표, 유정은 마보 대표, 김영인 가지랩 대표의 패널토크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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