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ail Expo Stockholm 2023
글로벌 경기침체와 불확실성 고조에도 불구, 향후 소매업 시장을 선도할 기술들을 선보이는 Retail Expo Stockholm 2023(2023 스웨덴소매업전시회)이 2023년 5월 31일 스톡홀름 KISTA 전시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매년 소매업 부문의 새로운 트랜드를 소개해오던 동 전시회는 북유럽 최대 규모로 올해는 차세대 테크닉을 주제로 한 제품 시연과 세미나 위주로 진행돼 방문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데 모았다.
<전시회 개요>
행사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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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기간 |
2023.5.31.~6.1. |
개최장소 |
KISTA 전시장 |
개최 규모 |
9000㎡ |
전시 품목 |
Swish, RFID 등 E-commerce 테크닉, 차세대 푸드, 물류, 마케팅 등 |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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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기관/연락처 |
Liveexpo / jb@liveexpo.se |
[자료: Retail Technology 웹사이트]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양일간 개최된 Retail Expo Stockholm 2023은 Retail Technology(리테일 테크닉),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폭풍 성장했던 E-Commerce Expo(전자상거래 엑스포)와 Nordic Future Food(차세대 푸드 테크닉)을 병행 개최해 향후 소매업 트랜드는 물론 디지털 솔루션과 차세대 푸드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 전시회 카탈로그 〉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소매업 분야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동 전시회는 B2B 전문전으로서 Axfood, ICA, IKEA, Stadium 등 북구 소매유통 부문 종사자들이 주로 방문했으며 방문업체만도 250개사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9000㎡ 규모, 250개사가 참여한 이번 전시회는 일반인들에게 오픈하는 타 전시회와 달리 규모 면에서는 비록 작았지만, 관련 업계 종사자 3905명이 방문해 B2B 간 다수의 계약이 이뤄졌다. 전시회 주최 측에서는 방문객 수가 전년대비 12% 늘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관련 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전문가와 인플루언서 등이 다수 참가해 업체 간 매치메이킹은 물론 세미나, 포럼 등 다양한 워크숍과 활발한 네트워킹이 진행됐고 세미나의 경우 연사 100명, 참석자 650명 등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한편, 전시회 주최 측이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방문목적 조사 결과, 신규 제품 물색과 공공입찰 이전 의사결정을 위해 참가한 경우가 78% 이상으로 높게 나왔고 방문객의 80% 이상이 구매 결정권자 또는 관리자로 나타났다. 그만큼 현장에서의 계약체결이 높을 수 있었던 요인이기도 하다.
[자료: KOTRA 스톡홀름 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회 이모저모
개별업체 부스와 별도로 스타트업 부스가 마련됐고 전시장 여러 곳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는 매시간 크고 작은 세미나가 인기리에 진행되는 등 서로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장이었다.
Retail Technolgy 부문에서는 판매 확대를 위한 차세대 테크닉, 리테일 부문에 적용된 미래형 이노베이션, 차세대 고객과 구매 트렌드, 미래형 E-Commerce, 차세대 경험 등 다섯가지 주제를 다루었는데, 여러 소프트웨어 중에서도 AI와 Blockchain 등을 활용한 효율적 마케팅과 증강현실을 접목한 테크닉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다.
<디지털 솔루션 포럼 모습>
[자료: KOTRA 스톡홀름 무역관 자체 촬영]
[자료: KOTRA 스톡홀름 무역관 자체 촬영]
E-Commerce 부문에서는 RFID 테크닉을 활용한 B2B 간 마케팅, 개인 휴대폰을 카드단말기로 이용할 수 있는 B2C 앱, E-Commerce 엔진, 리테일 플랫폼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지속가능 패키지, 레벨용지 장비 등 포장 및 운송 서비스 등이 소개됐다.
[자료: KOTRA 스톡홀름 무역관 자체 촬영]
Nordic Future Food 부문에서는 아직은 스웨덴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로 만든 스낵, 어린 표고버섯을 말려 만든 스낵, 홍합을 말려 빻은 가루, 대마 씨 음료 등 자연 그대로의 유기농 식품 등이 많이 소개됐다. 특히, 100% 홍합만을 말려 빻은 홍합가루는 라면 스프와 우동 국물용 첨가제로 안성 맞춤이어서 일본 바이어가 현장에서 바로 계약을 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스웨덴 소비자들은 주로 버터와 혼합해 홍합버터로 만들어 사용한다고 한다.
[자료: KOTRA 스톡홀름 무역관 자체 촬영]
전문가 코멘트 및 시사점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는 ‘지속 가능한 리테일’로 차세대 테크닉을 접목해 소매업 내연을 확대하고 다양한 플랫폼과 앱을 사용해 편리하고 안전한 전자상거래를 도모하며, 자연 친화적 유기농 제품을 사용한 먹거리를 소개하는데 집중했다.
특히, 관심이 집중됐던 테크닉 중 하나는 ‘미래의 리테일’이라고 말할 수 있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AR) 테크닉*’이었다. 연사로 나선 Amer Mohammed는, 그동안 웹과 모바일을 통해 이루어진 소매업이 앞으로는 AR 안경을 사용해 고객과 매장 모두에게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고객이 원하는 대로 AR 안경을 프로그래밍하고 매장에 도착하면 안경이 원하는 상품을 표시하고 원하지 않는 상품을 차단한다”라고 하면서 이러한 것을 가능케 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주*: 증강현실(AR)은 홀로그램 기술을 통해 디지털세계와 물리적 세계를 결합하는 기술
소프트웨어를 취급하는 Axxtrans의 CEO B. Wivallius는 KOTRA 스톡홀름 무역관과 가진 인터뷰에서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휴대폰을 지불 단말기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선보이면서 “차세대 고객들은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한 테크닉을 필요로 한다”라면서 기술개발에 대한 자부심을 내보였다. 연이어 인터뷰를 가진 Musselfeed 담당자 역시 앞으로 친환경 먹거리 수요가 커질 것으로 내다보았다.
러-우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고물가와 고금리, 불확실성 확대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당분간 소매업 경기마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나, 미래에 대비하고자 하는 소매업계의 노력을 읽을 수 있었던 좋은 전시회였다. 스웨덴 시장진출을 희망하는 우리기업들이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Retail Expo Stockholm 2023 전시회, 현장 인터뷰(Axxtrans, EKOA, Musselfeed, Extend marketing 등 전시업체 담당자), KOTRA 스톡홀름 무역관 자료 종합
원문링크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2034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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