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권 맨션* 가격 추이
* 한국의 아파트와 비슷한 개념
일본 부동산경제연구소 자료를 보면 일본 수도권(도쿄 23구, 도하,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치바현) 맨션의 가격은 상승세이다. 대표적으로 도쿄 23구의 맨션 평균 가격은 2013년 5,853만 엔에서 2022년 8,236만 엔으로 2,383만 엔 상승했다.
‘22년 수도권 맨션 평균 가격은 6,288만 엔으로 전년대비 0.4% 상승했으며, 4년 연속 상승했다. 또한 2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향후 건축 비용의 상승, 인기 지역 용지 취득 경쟁 격화 등의 사유로 맨션 가격은 계속 상승할 전망이다.
<일본 수도권 맨션 평균 가격 추이>
(단위:만 엔)
|
2022 |
2021 |
2020 |
2019 |
2018 |
2017 |
2016 |
2015 |
2014 |
2013 |
도쿄 23구 |
8,236 |
8,293 |
7,712 |
7,286 |
7,142 |
7,089 |
6,629 |
6,732 |
5,994 |
5,853 |
도하(都下)* |
5,233 |
5,061 |
5,460 |
5,487 |
5,235 |
5,054 |
4,985 |
4,564 |
4,726 |
4,238 |
가나가와현 |
5,411 |
5,270 |
5,436 |
5,295 |
5,457 |
5,524 |
5,039 |
4,953 |
4,384 |
4,212 |
사이타마현 |
5,267 |
4,801 |
4,565 |
4,513 |
4,305 |
4,365 |
4,255 |
4,146 |
3,930 |
3,718 |
치바현 |
4,603 |
4,314 |
4,377 |
4,399 |
4,306 |
4,099 |
4,085 |
3,910 |
3,879 |
3,675 |
수도권 계 |
6,288 |
6,260 |
6,083 |
5,980 |
5,871 |
5,908 |
5,490 |
5,518 |
5,060 |
4,929 |
주) 도하(都下) : 도쿄도 중 도쿄 23구를 제외한 지역
[자료 : 일본 부동산 경제연구소]
일본 맨션 면적, 주택 착공 바닥 면적 변화...‘축소’
주택금융지원기구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수도권 신축 맨션 기준 평균 면적은 약 70㎡에서 2020년에 61.7㎡로, 긴키권(오사카, 교토, 시가, 와카야마, 나라, 효고)의 경우 2010년 약 75㎡에서 2020년 68.7 ㎡로 면적이 좁아졌다. 전국 평균 역시 마찬가지로 2010년 약 72㎡에서 68.2㎡으로 감소했다.
또한,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2021년 일본 신축 맨션의 평균 면적은 64.7㎡이며, 이는 10년 전에 비해 약 10% 감소한 수치이다.
<일본 지역별 신축 맨션 평균 면적 변화>
(단위 : ㎡)
주) 수도권 : 치바, 도쿄, 가나가와,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 사이타마, 야마나시
긴키권 : 오사카, 교토, 시가, 와카야마, 나라, 효고
도카이권 : 아이치, 기후, 미에, 시즈오카
[자료 : 주택금융지원기구]
한편, 국토교통성 주택 착공 통계에 따르면 2002년 일본 전체 주택 착공 바닥 면적은 103.4백만 ㎡에서 2021년 71.2 백만 ㎡으로 감소했으며, 착공 바닥 면적 축소는 자가, 임대, 사택, 분양 주택의 모든 주택 분류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일본 주택 착공 바닥 면적 추이>
(단위 : 백만 ㎡)
[자료 : 국토교통성]
일본 주택 면적 축소 경향 이유
1) 건설비용 증가
일본 부동산 경제연구소는 일본 주택 면적 축소 경향에 대해 ‘건설비용 상승’을 가장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일본 건설업 연합회 자료 중 건설자재 가격 추이를 보면, 2016년 하반기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오다 2021년부터 급격한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제재·목제품, 철강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데, 중국 경제 성장,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신규 건축 부지 확보(구매)의 어려움, 인력 부족에 따른 인건비 상승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재비, 인건비 등을 포함한 건설 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주택 면적을 줄이면서 건설 비용 총액을 조정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건설자재 가격 추이(기업 물가지수)>
주) 2020년=100
[자료 : 일본 건설업 연합회]
2) 평균 가구 인원 감소에 따른 소형 맨션 수요 증가
닛케이 기사에 따르면 일본 가구 구조의 변화에 따라 1인 가구, 아이가 없는 부부, 시니어층의 맨션 구입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후생노동성 국민생활기초 조사 결과를 보면, 2021년 평균 가구 인원은 1953년 5명에서 계속 감소하여 2021년에는 절반 수준인 2.37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1년 기준 가구 구조를 살펴보아도 '나홀로 가구'가 1,529만 2천 가구(전체의 29.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부와 미혼 자녀가 있는 가구'가 1,427만 2천 가구(27.5%), ‘부부만으로 구성된 가구’가 1,271만 4천 가구(24.5%)로 나타났다. 즉 일본 가구 구성 변화에 따라 소형 맨션의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일본 가구 수와 평균 가구 인원 추이>
(단위 : 천 가구(가구 수), 명(평균 가구 인원))
[자료 : 후생노동성]
부동산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가구 구성원 수가 적어지면서 주택 면적은 타협하더라도 교통 편의성이 높은 지역에 살고 싶어 하는 수요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아파트 중 컴팩트형(30~50㎡)의 점유율이 ‘20년~’22년 3년 연속 10%를 웃돌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사점
인력 부족, 건설비용 상승, 맨션 구매자 수요 변화 등을 고려했을 때 일본의 맨션 면적 축소 경향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영향으로 최근에는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추구하는 ‘스페이스 퍼포먼스(Space Performance)’가 새로운 소비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의 주택환경 변화를 고려하여 우리기업이 접이식 가구, 일석이조 가전 등 ‘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강점으로 어필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일본 소비자를 공략하기 좋은 시점이라 생각된다.
자료 : 일본 부동산 경제연구소, 국토교통성, 주택금융지원기구, 후생노동성, 일본 건설업 연합회, 닛케이, KOTRA 오사카무역관 자료 종합
원문링크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203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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