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문구류 시장,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는 잠재력 보유 -

- 코로나19 영향으로 인도 소비자들은 온라인 상 고품질 해외 문구제품에 관심-

 

 

 

인도 문구시장 성장 가능성

 

인도 경제 성장과 함께 기업과 교육기관의 수가 늘어나고, 정부의 교육분야 지출도 증가하면서 문구용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동시에 인도 국민의 식자율이 2011년도 기준 남성 78.9%, 여성 69.3%에서 2019년 기준 남성 82.4%, 여성 74.7%까지 높아지면서 인도 문구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사기관인 6W research는 인도 문구시장이 2018년에서 2024년까지 매년 10.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 전망도 양호하다. 시장조사업체인 글로벌 인더스트리 애널리스트(GIA)’2017년 보고서는 아마 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 경제 수준이 높아져 1·2차 교육 기관이 늘어나고 수요가 증가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2023년까지 매년 6.1%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인도 기업부에 따르면 정부에 등록된 기업 수는 20192월 기준 114만 5,885(공기업 63,736, 사기업 107만 4,989개, 1인기업 22,180개)에서 20202월 기준 119만 5,045(공기업 63,582, 사기업 112만 3,735, 1인 기업 27,810)로 증가했다. 최근 1년 사이에 약 49,160개의 기업이 설립되며, 기업 관련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내 현재 교육연령에 해당하는 5~24세 인구는 약 5억 명에 달하나 2018/19 회계연도 기준 고등교육 등록률은 26.3%이다. 이에 인도 정부는 20197월 인적자원개발부(MHRD)에서 3,034억 루피(한화 약 48,318억 원)의 예산 배정을 발표하며, 2024년까지 고등교육 등록률을 40%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등교육 유형별 등록 학생 수 추이

(단위 : )

회계연도

학사

석사

준석사

박사

장기수료

단기수료

총계

2011/12

23,174,950

3,367,190

196,159

81,430

2,071,609

184,717

29,184,331

2012/13

23,890,309

3,448,151

194,072

95,425

2,207,551

191,871

30,152,417

2013/14

25,500,325

3,822,219

276,502

107,890

2,285,576

187,340

32,336,234

2014/15

27,172,346

3,853,438

215,372

117,301

2,507,694

170,245

34,211,637

2015/16

27,420,450

3,917,156

229,559

126,451

2,549,160

155,422

34,584,781

자료원: AISHE Final Report 2015~2016

 

코로나19가 가져온 문구시장 변화

 

인도브랜드자산재단(IBEF)이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이 2017385억 달러에서 2026년까지 2,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확대되면서,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가 문구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 증가와, 온라인 수업시기가 맞물리고 인도 기준으로 7월 말~8월 초 개학 시기가 다가오면서 온라인으로 문구류를 구매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과거 직접 써보고 사는 경우가 많았던 문구류의 경우에도 온라인 구매가 늘 것으로 보인다. 재택근무 인력 및 온라인 수업 수강생 등 문구용품을 온라인에서 찾는 소비자 저변이 확대되면서 기존 대량구매 사무용품, 복사지 뿐 아니라 일반 문구용품까지 온라인으로 구매할 확률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인도 특성상 오프라인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디자인 및 품질이 우수한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층이 생겨났으며, 오프라인 상점보다 온라인 상점이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는 장점으로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전자상거래(Amazon) 플랫폼에 진출한 한국기업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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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Amazon

 

가격 품질에서 가격 품질로 소비 트렌드 변화

 

인도 시장에 모나미(Monami), 알파(Alpha) 등의 글로벌 한국 브랜드가 등장하면서 전반적인 품질과 가격 모두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인도 전역에 지점을 보유한 대형 문구점 Crossword 마케팅 담당 부책임자인 Sibaram Balakrishnan씨는 "인도 소비자는 신제품을 사용해 보는 것을 좋아하며, 가성비를 추구하지만 충분한 소비 능력이 있다. 따라서,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고품질의 곱급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라고 전했다.

 

인도 국산 브랜드 및 수입품 주요 브랜드

구분

회사

홈페이지

주요 상품

인도

브랜드

Navneet

http://www.navneet.com/

연필, 색연필, 지우개, , 샤프 등

ITC Classmates

https://www.itcportal.com/

, 공책, 샤프펜슬, 크레용, 컴퍼스

Archies Limited

https://www.archiesonline.com/

공책, 다이어리, 달력, 볼펜 등

Kokuyo Camlin

https://www.kokuyocamlin.com/

만년필, 마커, 색연필, 미술 도구 등

Reynolds

https://www.reynolds-pens.com/

볼펜, 젤펜 등

수입

브랜드

Monami

http://www.monami.com/index.php

만년필, 볼펜, 지우개, 샤프 등

Alpha

https://www.alpha.co.kr/index.do

볼펜, 연필, 만년필, 노트 등

Faber-Castell

https://www.faber-castell.in/

만년필, 볼펜, 마커, 크레용 등

Maped

https://in.maped.com/

마커, 색연필, 필통, 크레용 등

3M

https://www.3mindia.in/

메모지, , 테이프 등

MUJI

https://www.muji.com/in/

볼펜, 공책, 필통 등

자료: 각 사 홈페이지 종합

 

2019년 기준 인도의 볼펜류 수입은 6,724만 달러로, 주요 수입국은 중국(49%)에 이어 일본(25%), 독일(7%)이 차지했다.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12위로 아직은 낮은 수준이나, 한국 기업들은 2018년 이후로 문구류 뿐만 아니라 사무기기, 캐릭터상품 등 문구류 영역을 확대하며 인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문구 상품 연도별 수입 현황

(단위 : 천 달러, %)

구 분

HS코드

수입액

2018/2019 증감률

2017

2018

2019

볼펜류

9608

68,102

71,636

67,238

- 6.14

연필/크레용류

9609

13,977

15,140

12,795

- 15.49

노트류

4820

8,093

7,024

7,898

12.44

자료: Global Trade Atlas

 

인도 볼펜류 국가별 수입동향(HS CODE 9608 기준)

(단위: 천 달러, %)

순위

국가

수입액

점유율

2018/2019 증감률

2017

2018

2019

2017

2018

2019

1

중국

31,177

32,604

33,041

45.78

45.51

49.14

1.34

2

일본

14,505

17,005

17,107

21.3

23.74

25.44

0.6

3

독일

16,024

8,322

4,809

23.53

11.62

7.15

-42.21

4

UAE

222

4,297

4,013

0.33

6.0

5.97

-6.62

5

홍콩

1,574

2,817

3,038

2.31

3.93

4.52

7.87

6

프랑스

1,042

819

1,039

1.53

1.14

1.54

26.89

7

말레이시아

635

679

863

0.93

0.95

1.28

26.94

8

미국

358

837

694

0.53

1.17

1.03

-17.09

9

대만

442

599

470

0.65

0.84

0.7

-21.5

10

태국

157

141

338

0.23

0.2

0.5

139.56

12

한국

329

1,460

260

0.48

2.04

0.39

-82.16

자료: Global Trade Atlas

 

판매 채널의 변화

 

오프라인 채널은 국내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문구류 제품 유통의 주요 판매처였다. 그러나 현재 전자상거래를 통한 온라인 플랫폼도 오피스 문구류, 프리미엄 제품군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경우 현지 소규모 업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Crossword bookstores, Books and Beyond, Cartoleria, Office 1 super Store, Depot, Odyssey, Luxor, Office Linc 등 조직적인 대형 유통채널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온라인 채널을 살펴보면,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인 Amazon, FlipKart에서도 쉽게 문구용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문구 브랜드 ITC Classmates, Archies Limited 등은 자체 웹사이트 개설하여 홍보 및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BigbasketAmazon India, Flipkart 등 인도 주요 온라인 플랫폼들은 온라인 가정학습 스토어 등 문구류 전용 섹션을 오픈하면서 문구류 수요 대응에 나섰다. Amazon India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발생 이후 재택근무, 온라인 가정 학습을 위한 관련 제품 수요는 1.7배 증가했으며, 문구류 수요는 1.2배 가량 증가했다.

 

Bigbasket 문구류 전용 구매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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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Bigbasket 홈페이지

 

가격보다는 제품 특징을 살려 시장 공략 필요

 

과거에는 인도 문구 시장에 진입하려면 저렴한 가격과 낮은 품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현지 기업들과 경쟁해야했다. 인도 문구 시장의 80% 를 차지하는 영세기업이 인도 수요를 소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무실과 교육기관의 증가로 문구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글로벌 브랜드가 진출하면서 제품의 가격 상승과 함께 품질도 좋아지고 있다. 컨설팅펌인 PWCNV Sivakumar씨는 인도 소비자들은 디자인, 브랜드 및 수입제품 등 문구 제품 구입 시 다양한 선택지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해외 제품 중 잘 마르지 않는 형광펜, 내구성이 좋은 펜, 파일 폴더 등과 같은 품질이 우수하고 효율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로 소비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가격이 높더라도 효율이 좋고 고품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에 따라 고품질의 매력적인 제품으로 인도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에서 펜, 샤프 등 다양한 문구류를 수입하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인 Mr. Sanjeev Lochan씨는 한국 제품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것이 알려지며 분필 펜, 가위 등 한국 제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했다고 알려오기도 했다.

 

우리나라가 인도로 문구제품(HS code 9608, 9609, 4820) 수출 시, 추가 인증은 필요하지 않으며, CEPA 적용 가능 제품이기에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볼펜류 관세(HS CODE 9608 기준, CEPA 적용)

순서

구분

관세

비고

기본관세

0%

CEPA 미 적용 시, 총관부가세()24.32%

사회보장세

10%

합산관세

+x= 0%

IGST

12%

총관부가세(+)

12%

  

교육열이 높아지고 기업수가 증가하면서 문구용품에 대한 인도인들의 수요가 올라가고 동시에 제품 품질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긴 하나, 아직 많은 사람들은 가까운 문구점에서 저렴한 상품을 찾아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인도 소비자가 브랜드 상품이나 고품질의 상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온라인 매체를 이용한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도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 전략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인도인이 불길한 색으로 여기는 흑백 계열을 피하고, 축하와 번영의 의미를 나타내는 녹색, 붉은색, 노란색 계열 색상을 활용한다면, 소비자들에게 한층 더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재택근무가 장기화되고 일상으로 자리잡아가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 가능한 문구 제품도 유망할 것으로 보이며, 친환경 문구류 역시 인도 시장의 한 측면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처럼 현지 특성과 수요를 공략하며, 우리기업의 경우 한류를 활용한 캐릭터 문구류 등 한국제품만의 스토리텔링을 인도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출처 : CMIE, GTA, 현지언론(The Times of India, Business Standard), 인도 기업부(Ministry of Corporate Affairs), 인도 종이 제조협회(IPMA)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