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글, 74억 원 유무형 자산 양수도 계약 체결
2년 전
친환경 헬스케어 전문기업 자이글이 CM파트너 전지사업부문의 제조 공장과 생산설비, 개발 등 유무형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가액은 약 74억원 규모다. 자이글이 인수하는 CM파트너의 LFP 2차전지 사업부는 LFP배터리 분야에 10년 이상 집중 연구를 통해 기존 MCN계 배터리 대비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높은 밀도의 배터리 제조와 경제적인 원가의 양극재 생산이 가능한 기술도 개발하여 보유하고 있다. 핵심 배터리 소재인 양극활물질을 친환경 제조공정상 노하우를 통해 고밀도의 고성능 배터리 생산이 가능하고 직접 양극활물질을 생산하여 생산원가의 경제성도 실현했다. CM파트너 관계자는 “그간 자이글의 사업 진행에 대한 진정성을 느꼈고 동시에 자체적으로 배터리 관련하여 해외 영업까지 진행해온 상황에 공감하여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그간 노력해온 한국의 기술을 활용하여 전세계로 뻗어가는 자이글의 2차 전지 사업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이글 관계자는 “LFP배터리 시장은 국내는 물론이고 IRA 시행으로 중국산 수입이 어려워진 미국 및 유럽 등에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어 관련 시장 진출을 결정했고 이미 국내 외 많은 수요처에서 공급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고성능의 LFP배터리 기술력과 제조기술 확보로 국내 외 배터리 시장을 본격 공략하여 새로운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FP배터리는 주로 전기 오토바이, 골프 카트, 전기 스케이트보드 등 운송 응용 분야에서 수요가 높고 의료기기, 전자 담배, 스마트폰 및 태블릿을 비롯한 다양한 기타 애플리케이션에도 사용되고 있다.
메타비 “농촌으로 게임하듯 즐기는 여행을”
2년 전
점점 쇠퇴하고 사라져가는 농촌의 숨은 가치를 발굴해 도시와 연결하는 도전을 하는 사회적기업이 있다. ‘너와 나의 농촌’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7년 간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로컬 기업 메타비 이야기다. 메타비 이상열 대표 올해 초 사명을 메타비로 바꾼 회사는 ‘농촌’이라는 이름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로컬’의 가치를 발굴해 도시 사람들과 연결하자는 미션을 내걸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메타비를 창업한 이상열 대표는 농촌 지역에 농민교육을 다니다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며 사회적 기업에 도전했다. 한 지역에 뿌리내리기 보다는 다양한 지역의 특색을 살린 여러 상품, 서비스를 기획하면서 성과를 쌓아나가고 있다. 로컬 기업이 한 지역에만 정착해야 한다는 선입견을 깬 사례이기도 하다. “도시 거주민 100여가구가 남양주에서 체험농장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소셜팜투어를 성황리에 진행했고 강릉에서 옥수수 미로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어 호평받는 등 재미있는 시도를 많이 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는 괴산에서 옥수수 축제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고 있고요. 옥수수 미로게임을 만들어 젊은 친구들이 축제를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맡아 하고 있습니다.” 메타비는 지역의 특색을 살린 게임처럼 즐기는 여행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데 경쟁력을 갖고 있다. 쌀이 많이 나는 여주에서 농민들과 협업해 볏짚으로 미로를 만들어 놀이터로 개발하는 등 지역을 찾는 외지인들이 ‘즐길거리’를 만들어준다. 도시에서는 쉽게 보기 어렵고 지역의 개성을 한껏 반영한 프로그램들은 메타비가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돼 왔다. “메타비는 도시인의 관점에서 농촌 로컬 지역을 어떻게 하면 즐겁게 즐길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합니다. 도시 사람들이 자주 찾고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서 로컬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게 메타비가 추구하는 방향성입니다.” 인구가 점차 줄고 지역이 소멸될 위기에 처한 농촌이 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현실적으로 많지 않다. 인구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어렵다면 결국 수도권, 인근 광역시에서 젊은층이 많이 방문하게끔 하는 게 우선이다. 젊은층이 찾는 곳들은 공통적으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곳들이다. 이를 위해 메타비는 여주, 보령 등 다양한 곳에서 체험을 병행하는 관광 프로그램 기획을 진행 중이다. 체험에 참여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93% 이상에 이를 정도로 현장에선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꾸준히 여러 지역에서 성과를 축적해 나가야 하는 고된 작업이지만 이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기보다는 오래가는 회사를 만드는 게 목표다. 회사가 성장한다는 것이 곧 잊혀져가는 농촌, 로컬 지역들이 살아난다는 의미와도 같기 때문이다. “점진적으로 꾸준히 성장하더라도 가치있는 회사들은 많습니다. 메타비는 로컬 크리에이터로서 지역마다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선보이는 게 목표입니다.” 출처-메타비 홈페이지 메타비가 개발하는 아웃도어 미션게임, 미로, 게임처럼 즐기는 여행 프로그램 등은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농촌마을과 전통시장, 거리와 골목, 축제와 행사 등 여러 공간에서 메타비의 가치가 담긴 행사들을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농산물만 판매하고 막상 즐길거리가 없는 허전한 축제가 아닌 젊은층도 마음껏 즐기고 놀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농촌을 만들어가겠다는 게 메타비의 포부다. 메타비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2022년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수도권 로컬 맞춤혐 액셀러레이팅 지원 프로세스를 통해 로컬 기업의 역량 강화 지원과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받고 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국내 최대 창업지원 클러스터인 창업존을 운영하며 수도권 지역 내 유망 창업자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업 케플러랩, 오션스바이오와 업무협약 체결
2년 전
글로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스타트업 케플러랩이 오션스바이오와 연구지원 및 기업의 성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을 통해 오션스바이오는 데이터 플랫폼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케플러랩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도입한다. 또한 오션스바이오는 청년기 우울증 환자 치료를 위한 무선 이어폰 형태의 전자약을 개발한다. 현재 전자약 사용 데이터 플랫폼과 비대면 환자 모니터링, 가상의료와의 접목을 목표로 의료기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케플러랩 조영훈 대표이사는 “스타트업 시장 상황 악화, 개발자 인건비 상승으로 합리적인 비용으로 개발을 원하는 스타트업이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강뉴 프로젝트 런칭 3개월만에 계약 매출이 2억원을 돌파했다”면서 “기존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을 토대로 오션스바이오의 훌륭한 제품과 연결되는 프로젝트를 함께 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케플러랩은 해외 IT 개발자와 한국 IT 기업을 연결해주는 채용 중개 플랫폼 ‘강뉴 프로젝트(Qagnew Project)’를 운영 중이다. 자체적으로 12명의 우수한 에티오피아 개발자와 함께 글로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진행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실력 있는 개발자와 함께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관련 기사 더보기 뇌전증 전자약 개발 ‘오션스바이오’, 팁스&퍼스트펭귄 동시 선정
보살핌, 카카오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
2년 전
요양보호사 매칭 플랫폼 ‘케어파트너’ 운영사 보살핌이 카카오벤처스와 굿워터캐피탈,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스트롱벤처스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보살핌은 ‘정보와 사람을 연결해서 노인돌봄을 쉽게 만든다’라는 미션을 가진 실버테크 기업으로, 요양기관과 요양보호사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케어파트너’를 운영한다. 케어파트너는 나이, 성별, 몸무게, 가족과 동거여부, 요청 서비스, 질병이 있다면 구체적인 질병명 등을 제공해주며 요양기관 및 요양보호사와 요양 서비스 수요자들이 좀 더 합리적으로 매칭될 수 있도록 연결해준다. 또 집 근처 요양서비스 수요자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요양보호사가 설정한 지역에서 반경 최대 5km까지 본인이 설정한 영역별로 요양서비스 수요자를 찾을 수 있다. 만약 현재 케어파트너 플랫폼에서 요양보호사가 원하는 적절한 대상이 없다면 자신이 원하는 요건을 설정해 놓고 기다릴 수도 있다. 추후 조건에 맞는 일자리가 생기면 알림을 받게 된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김치원 카카오벤처스 상무는 “요양시장은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가 필요한 노인들을 도울 수 있는 요양보호사를 중심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며 “이런 맥락에서 보살핌은 노인과 요양기관, 병원 등을 연결하는 더 폭넓은 시장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더보기 보살핌, 지역기반 요양보호사 매칭 서비스 ‘케어파트너’ 론칭
로컬루트 “서촌이 ‘핫플’ 아닌 ‘웜플’되도록”
2년 전
로컬루트 로고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을 연결하는 로컬 크리에이터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서울 경복궁 서촌에 뿌리내린 예비사회적기업 로컬루트는 이름부터 지역에 뿌리내리고 싶다는 토박이 김민하 대표의 마음을 담았다. 김 대표는 학업을 위해 잠시 서촌을 떠나있었을 때를 제외하고는 오랫동안 서촌에서 살았다. 도심 가까운 곳에 위치한 동네지만 높은 건물이 거의 없고 한옥이 군데군데 자리한 골목길이 잘 보존돼 있는 특색 있는 곳이다. 성인이 된 후 서촌에서 직접 카페를 창업해 운영한 경험이 있는 김 대표는 서촌에 사는 주민들과 서촌을 일터 삼아 일하는 상인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이들이 모여 사람 사는 온기가 느껴지는 동네를 만드는 커뮤니티 중심축 역할을 하고 싶었다. “사실 동네에 머무르는 시간은 주민들보다 상인들이 더 길거예요. 동네가 재미있으려면 1인 가게 사장님들이 많아지고 이분들이 하는 가게가 활력을 찾아야 합니다. 로컬루트는 상인의 소식을 주민에게, 주민의 소식을 상인에게 전달해주는 ‘레터’ 역할을 하면서 여러 재미있는 행사와 상품, 서비스를 기획하고 로컬 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죠.” 김 대표는 로컬 크리에이터 지원사업에 참여해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청와대 개방으로 서촌에 관광객 유입이 늘면서 주민과 상인,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거점공간과 상품을 만드는 게 최우선 과제다. 김 대표는 그 시도로 영국의 유명 맵메이커(Map maker)이자 일러스트 디자이너인 제니 스팍스(Jenni sparks)와 협업해 서촌 지도를 제작했다. 동네 명소를 재치있게 표기한 소장하고 싶은 지도를 만들어 서촌 곳곳의 가게에서 판매하고 서촌을 브랜드화하는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2년 여 간의 러브콜 끝에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아티스트와 아시아 최초로 서촌마을 지도 제작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서촌을 상징하는 색다른 기념품도 되면서 동네 가게들이 이를 판매해 수익도 창출할 수 있고 로컬루트도 커뮤니티 운영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순환을 기대합니다.” 로컬루트의 커뮤니티에는 600여명의 주민과 상인들이 모여있다. 참여한 가게만 100여곳에 달한다. 서촌 상인들은 주민들 못지 않게 동네가 가진 개성과 특색에 애정을 가지고 있고 소속감을 갖기 원한다는 게 로컬루트의 생각이다. 로컬루트 김민하 대표 서촌 지도 지도 제작뿐 아니라 비대면 디저트 가게도 내년초부터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서촌에 자리잡은 맹학교, 농학교, 푸르매재단 구성원들이 소외되지 않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디저트 가게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로컬 크리에이터, 사회적 기업은 뭔가 진부하고 트렌디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강한데 로컬루트는 거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역 안에서 시도해볼 수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만한 것들을 생각해내려고 합니다. 단순히 로컬 기업이라기보다는 뭔가 신나는 도전을 이어가는 동네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김 대표는 서촌이 재밌고 트렌디하면서도 특유의 따뜻함과 인간미를 간직한 동네로 유지됐으면 하는 바람을 표했다. 서촌은 땅값이 오르고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해 기존 상인들이 내몰리는 아픈 경험을 세 번 가량 경험했고 청와대 오픈으로 또 한번 진통이 되풀이될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김 대표는 로컬루트 활동을 통해 서촌이 단순히 ‘핫플’이 아니라 사람의 온정을 느낄 수 있는 ‘웜플’이 되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표했다. “서촌지도에 이어 서울지도도 제작해 판매하는 등 소장하고 싶은 기념품을 늘려가고 지역에 환원할 수 있는 길을 찾아서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로컬루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2022년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수도권 로컬 맞춤혐 액셀러레이팅 지원 프로세스를 통해 로컬 기업의 역량 강화 지원과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받고 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국내 최대 창업지원 클러스터인 창업존을 운영하며 수도권 지역 내 유망 창업자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관련 기사 더보기 로컬루트, 오래 머물고 싶은 동네의 브랜드를 만들다 로컬루트, 오래 머물고 싶은 동네의 브랜드를 만들다
소요, 덕후가 만든 탄산음료 “술 못해도 풍미 즐기세요”
2년 전
소요-로고 “술이 아닌 음료도 충분히 미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추출물, 농축액이 들어간 합성음료가 아닌 건강도 생각하고 풍미도 즐길 수 있는 천연 탄산음료를 만든 이유죠.” 소요는 국산 농산물을 재료로 로컬 크래프트 탄산음료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음료도 ‘미식’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합성첨가물을 배제하고 천연재료만 넣어 탄산음료를 만든다. 소요는 집에서 직접 홈 브루잉을 통해 맥주를 만들어 마시고 주류업계 관계자들과 레시피 피드백을 주고 받을 정도로 ‘맥주 덕후’였던 조용균 대표가 ‘술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창업한 회사다. “전 술을 좋아하는데 막상 주변을 돌아보니 술을 못해서 술자리나 모임에서 콜라, 사이다만 드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술을 못하더라도 다양한 풍미의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탄산음료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소요가 만드는 탄산음료의 재료는 특이하게도 ‘쑥’이다. 경기 로컬 크리에이터 사업을 통해 인천 지역에서 나는 쑥을 이용한 음료를 개발한 것이다. 인천 강화도 지역은 사자발 약쑥이 유명하다. 제주 감귤처럼 지리적 표시제 농산물로 등록돼 있고 품질이 좋기로도 유명하다. 쑥떡, 쑥차 등 활용도가 높지만 쓰고 맛이 없는 식품이라는 부정적인 인식도 많았기 때문에 이런 편견을 깰 수 있는 건강하고 맛있는 음료를 개발했다. 탄산음료의 주 재료인 쑥은 유기농으로 지역 농부에게 직매입해 사용하고 있다. 지역의 품질 좋은 농산물을 매입해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로컬기업들끼리 협업을 통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레시피는 조 대표가 시행착오를 거쳐 직접 개발해 크래프트 소다 브루어리를 통해 대량생산하는 구조다. 조용균 대표 쑥 음료 “소요의 쑥 탄산음료는 당도가 콜라의 절반밖에 되지 않지만 원당을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하여 알맞은 단맛이 납니다 그리고 천연연재료를 직접 넣어 끓이기 때문에, 재료의 풍미가 살아있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죠. 갈증해소용으로 그냥 마시는 탄산음료가 아니라 와인, 위스키처럼 음미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음료를 ‘미식’의 영역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질 좋은 천연재료를 사용하다보니 일반 합성 탄산음료에 비해 가격은 다소 높지만 건강과 품질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는 점차 높아질 것이라는 게 조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인천 지역은 물론 다른 권역의 한식당, 주류샵, 오픈마켓 등 다양한 판매 루트를 통해 소비자들과 접점을 찾겠다는 전략으로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 쑥 탄산음료 양산에 이어 향후 안동 생강, 제주 귤, 하동 녹차 등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재료로 음료 라인업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도 가지고 있다. 아직 국내에선 프리미엄 탄산음료 시장이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에 조 대표는 소비자들이 건강과 맛을을 생각한 더 나은 선택지를 풍부하게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하는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친환경 인증제품 활용에도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다. 소요의 탄산음료는 최대한 재활용되는 소재 위주로 유리병을 쓰고 첨가물 살균이 아닌 고온 순간 가열 살균으로 유통기한을 늘렸다. 풍미는 살리되 위생을 강화하고 환경을 생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게 조 대표의 생각이다. “덕후가 만드는 프리미엄 음료라는 진정성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일본은 술을 마시지 않는 인구가 많아져 무알콜 음료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해요. 즐기기 좋은 무알콜 음료를 찾는 사람들에게 소요가 좋은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소요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2022년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수도권 로컬 맞춤혐 액셀러레이팅 지원 프로세스를 통해 로컬 기업의 역량 강화 지원과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받고 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국내 최대 창업지원 클러스터인 창업존을 운영하며 수도권 지역 내 유망 창업자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관련 기사 더보기 쑥으로 만든 탄산음료? ‘소요’의 과감한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