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닉더치코리아 “세계 최초, 음파로 추출하는 콜드브루”
2년 전
전 세계 커피 시장은 삼분지계다. 전통의 강자인 에스프레소 커피와 북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유행을 이어오고 있는 드립 커피, 그리고 최근 10년 사이에 급격히 커지고 있는 콜드브루 커피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더치 커피로 불렸던 콜드브루 커피는 일본에서 시작되었으나 현재는 북미와 우리나라에서도 프랜차이즈 카페를 중심으로 널리 알려졌다. 글로벌 주방 가전 브랜드 브레빌(Breville)에 따르면, 미국 콜드브루 시장은 2015년 1억 1000만 달러, 2020년 3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2025년에는 9억 44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의 조사에서 국내 콜드브루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으로 약 8,000억원에 달하며, 최근 3년 간 연평균 10% 씩 성장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름 뜻 그대로 차가운 물로 오랫동안 추출하여 마시는 콜드브루는 특유의 진한 맛과 부드러운 질감으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단점도 있는데, 차가운 물로 추출을 하니 추출 시간이 최소 18시간에서 최대 24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더욱 치명적인 것은 세균 문제다. 추출 시간도 길고 보관 시 가열 살균을 하지 않기 때문에 세균 증식에 취약한 것이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는 신기술로 콜드브루 커피 시장을 제패 하려는 기업이 있다. 세계 최초로 음파로 5분 만에 콜드브루 커피를 추출하는 기업 (주)소닉더치코리아의 이상준 대표다. “삼국지로 나눠져 있는 커피 시장에 콜드브루는 촉나라 정도 되지 않을까요? 세계 최초의 소닉 사운드 웨이브 기술로 이 삼분지계를 한번 흔들어보려고 합니다” 소닉더치는 자체 개발한 소닉 사운드 웨이브 기술을 통해 18~24시간 걸리는 콜드브루 추출 시간을 단 5분으로 당겼다. 현재 해당 기술을 적용하여 스피커와 커피 추출 기기가 결합한 형태의 제품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스피커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발생하는 음파를 콜드브루 추출에 적합하게 조절하여 빠른 커피 추출을 가능하게 하는 형태다. 소닉더치코리아 이상준 대표 “콜드브루 자체는 오랜 관심사였습니다. 2011년 당시 빠르게 성장하는 콜드브루 시장을 눈여겨 보고 중국에서 콜드브루 교육 사업과 프랜차이즈 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었죠. 하지만 문제점들이 많았습니다. 오래 걸리는 추출시간 때문에 프랜차이즈에서 중요한 속도에 어려움이 있었고, 더운 여름철에는 세균 번식을 해결해야 했죠. 그러다 한 바리스타를 통해 콜드브루를 열 에너지가 아닌 운동 에너지로도 추출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어요. 그것이 소닉더치의 시작이었습니다.” 그 운동 에너지가 바로 소닉 사운드 웨이브다. 커피 추출 기기에 결합된 스피커에서 발생하는 음파장을 소닉 사운드 웨이브를 통해 정밀 수직 진동을 통해 물 파동을 일으켜 커피와 커피 사이의 마찰을 일으켜 콜드브루 커피를 추출한다. 5분만에 빠르게 추출하기 때문에 세균 번식의 문제도 없고, 카페인 함량도 낮다. 또한 한번에 1L 이상 대량 추출이 가능해 일반 가정 뿐만 아니라 카페에서도 사용하기 용이하다. “최적의 파동은 20~35Hz 인데요. 재미있는 건 음파에 따라 콜드브루의 맛이 조금씩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원두에 따른 최적의 맛을 내는 음파도 다르고요.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음악을 들으며 질 좋은 콜드브루를 빠르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소닉더치 콜드브루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소닉더치코리아(로고) “현재 소닉더치의 제품은 전국 1,500여개 카페에 납품되어 콜드브루 추출기기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카페는 단독 카페를 넘어 샵인샵(shop in shop) 형태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꽃집과 카페가 결합되거나, 코인세탁소와 카페가 결합되는 형태 등이죠. 이러한 비즈니스에서는 효율적인 공간 사용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의 큰 부피를 차지하는 에스프레소 머신 등에 비해 저희 소닉더치가 큰 강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술 혁신을 통해 가능성을 발견한 소닉더치는 내년 2023년이 큰 분기점이다. 콜드브루 추출 기기 판매를 넘어 콜드브루 전문 원두 및 원액 구독과 판매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2022 강한소상공인 성장 지원사업’은 소닉더치가 제품 개발을 넘어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 “저희는 기술 창업이지만 커피 산업에 속해 있어 소상공인 형태에 가깝기도 합니다. 이번 강한소상공인 성장 지원 사업에서 소닉더치가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또, 다양한 마케팅 및 브랜딩 멘토링을 받을 수 있어 향후 B2C 영역으로 진출에 많은 노하우를 얻었습니다.” “슈퍼소닉 H와 같은 저가형 가정용 추출 기기를 통해 현재 약 20% 수준의 B2C 매출을 끌어 올릴 예정입니다. 또한 콜드브루용 원두 및 원액 등 구독 모델을 통해 저희만의 간편한 솔루션을 계속 즐길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하고자 합니다.” 세계 최초 기술인 만큼 국내외에서 특허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현재 소닉 사운드 웨이브 기술은 국내 특허 7건이 등록되어 있으며, 해외에서는 미국 1건, 중국 1건, 일본 2건의 등록을 받았다. 또한, 해외 특허 PCT 출원을 한 상태다. 이러한 자신감으로 해외 진출에 대한 포부도 크다. “세계 커피 시장을 삼분하는 콜드브루의 기술적 혁신을 우리 소닉더치가 할 수 있게 되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보통 에스프레소하면 이탈리아를, 핸드드립하면 일본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전 세계 사람들이 소닉더치를 통해 콜드브루하면 대한민국을 떠올릴 수 있도록 콜드브루 국가대표 역할을 하도록 더욱 성장하겠습니다.”
실버 일자리를 위해 움직이는 ‘한국발효문화원’
2년 전
의학과 기술의 발달로 지금 전 세계는 평균 수명 100세를 넘어 120세를 바라본다. 수명이 늘었다고 해서 마냥 좋은 일은 아니다. 빨라지는 정년 퇴임 덕분에 일자리 없이 40~50년을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 한국발효문화원은 이처럼 고령화 사회 속 사라져가는 실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방향을 틀었다. ◆ 정년퇴임 후 어르신들은 어디로? 대한민국의 노인빈곤율은 OECD 평균 3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을까. 아무래도 늘어난 수명에 비해 빨라진 정년 퇴임 때문이 클 것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2028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노년층이 늘어나고, 저출산으로 생산 가능 인구도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따라 경제 전체의 활력도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 흐름에 맞춰서 실버 일자리 사업이 늘어간다. 각 기업에서는 실버 사업을 모델로 삼아 일자리를 만들기도 하고, 각 시 단체, 관공서에서도 사회 활동을 지원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이 많아졌다. 노인 일자리 사업은 크게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으로 나뉜다. 공공 부문의 경우 공익 활동, 재능 나눔 등 공익 목적의 봉사 활동이 주를 이룬다. 민간 부문의 경우 시니어 인턴십 제도를 통해서 3개월 간 직업 훈련 뒤 고용되는 시니어 재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 지역공동체 회복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전통 발효식품 한국발효문화원은 전통 발효식품 관련 교육과 자연 발효음식 및 식품 생산 활동을 통해서 지역공동체의 회복과 일자리 창출 공헌을 목적을 두고 있다. 전통 발효음식문화를 복원하고, 계승하며 세대 간 소통을 도모하고, 일자리가 없는 이들에게 소속감과 자존감 향상을 시켜준다. (왼쪽부터)발효음식 브랜드 ‘할매장독대’, 미쁘콤부차, 천연발효식초 ‘담은발효초’ 현재, 한국발효문화원은 인천 동구의 화수부두, 만석부두를 중심으로 인근에 거주하는 노년층의 전통 발효 음식 레시피 발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노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노년을 단순히 사회복지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노년층이 가장 잘 할 수 있을 통해 스스로 주체가 되어 활동할 수 있도록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 그리고 이에 따라 할머니의 깊은 손맛을 그리워하는 세대에게 전통 발효 기술을 접목한 양질의 발효 음식을 공급할 예정이다. 화수부두, 만석부두에는 어패류 생산 및 발효음식의 노하우를 지닌 어르신들이 많다. 이들의 노하우를 34가지 레시피로 발굴하고, 거기에 스토리텔링까지 더한 고급 발효음식으로 재탄생시킨다.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은 순수한 발효음식이며, 품질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다. 한국발효문화원은 사람들의 소비를 통해 지역의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얻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발효문화원이 복원하고 있는 것은 전통 발효 음식뿐만이 아니다. 사회의 뒤편으로 밀려난 어르신들의 자리를 다시 복원하는 일. 모두가 행복해질 방법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한국발효문화원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2022년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수도권 로컬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지원 프로세스를 통해 로컬 기업의 역량 강화 지원과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받고 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국내 최대 창업지원 클러스터인 창업존을 운영하며 수도권 지역 내 유망 창업자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센코, ‘실시간 오염물질 모니터링 구축’ 우선 순위 협상대상자 선정
2년 전
가스센서 토탈솔루션 기업 센코가 부산시 ‘IoT 기반 실시간 오염물질 모니터링 구축’ 사업에서 우선 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업 기간은 2024년 12월까지 진행되며 발주처는 부산테크노파크다. 사업 규모는 약 53억원이고 이 가운데 센코의 지분은 70% 이다. 본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산업단지 환경개선 인프라 구축사업’에 선정된 부산시의 산단환경개선지원센터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산업 단지 내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대기질 측정 및 현장검증 장비 구축으로 대기질 정밀 분석과 통합관리플랫폼의 연계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재난 대응지침, 환경 지도 등의 서비스 제공이 주요 사업 내용이다. 산업단지 환경개선 인프라 구축사업은 산업단지 내에 중소·중견 기업의 대기오염 물질 배출저감 활동을 위한 지원사업이며 올해부터 2024년 12월 말까지 총 사업비 187억이 투입된다. 최근 강화되고 있는 환경 관련 법규 및 규제에 따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 제조 기업의 환경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기술지원을 위한 사업이기도 하다. 센코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 그린 산단 사업뿐 아니라 산업단지 환경 및 안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 수행 경험과 더불어 노후화된 산업단지 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핵심 센싱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더보기 센코, 47억원 규모 ‘여수 스마트 그린산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디퓨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향기솔루션 ‘코너랩스’
2년 전
디퓨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가정해보자. 우리 집의 탈취나 방향 기능을 위해서 이거나, 아니면 친구의 집들이 선물로 구입해야 한다고 치자. 머리속에 떠오르는 디퓨저의 형태와 기능은 어떤가? 대부분의 경우 액체가 담긴 병 속에 스틱이 몇 개 꽂혀있는 모습이 떠오르지 않을까. 그리고 발향 기능과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는지를 고려할 것이다. 오랫동안, 더 넓은 공간에 향을 퍼지게 만들어야 하니까. 그리고 후각의 기능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효과까지 기대하고 디퓨저라는 상품을 구입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디퓨저가 아닌 탈취제나 향수를 사도 되기 때문이다. 이쯤에서 디퓨저의 뜻을 다시 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디퓨저는 Diffuse, 즉 ‘확산’시키다는 의미를 가졌다. 제품으로서 가진 사전적 의미는 ‘화학적원리를 이용해 확대관에 향수와 같은 액체를 담아서 향기를 퍼지게 하는 인테리어 소품’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간단히 말하면 향기를 퍼지게 하는 인테리어 소품인 것이다. 그런데 병에 담겨 있지 않고, 스틱이 꽂혀져 있지도 않지만 향기를 퍼지게 하면서도 인테리어 소품으로서도 그 역할을 다 하는 디퓨저를 만드는 기업이 있다. 카트리지형 발향 기기인 ‘코너’와 공간향기 솔루션을 제공하는 코너랩스의 이야기다. 코너랩스의 조재원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기존의 형태와는 다른 모습의 디퓨저에 대해 물어보았다. 조재원 대표는 “사람들이 향을 더 온전히, 나의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대화를 시작했다. “스틱 타입의 디퓨저는 발향 방식이나, 유지 기간을 사용자가 조절할 수 없어요. 디퓨저 액은 알코올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 알코올 성분이 날아가서 향이 변질되는 경우가 생기죠. 그래서 다시 구입을 하게 돼요. 용액이 많이 남았는데요 말이죠”라고 그는 말했다. 또한, “어떤 경우 향기를 강하게 필요할 경우가 있고, 어떤 경우 향이 약해질 필요가 있아요. 넓은 공간은 향이 세고,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은 향이 약해야 하니까요”라고 덧붙여 말했다. <코너랩스의 디퓨저 솔루션. 내장형 카트리지를 넣으면 원형의 방향 가전 ‘코너’에 장착된 저소음 에어서큘레이터와 에어브릿지는 각각 바람의 힘과 흐름을 조절해 향의 확산을 돕는다> 수긍이 가는 말이었다. 비단 공간의 크기뿐만 아니라, 나의 건강 상태에도 향이 다르게 느껴지는 날이 있었다. 예를 들어, 코가 예민한 날에는 디퓨저의 향이 독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 방 안의 디퓨저를 거실로 옮기거나 심지어 옷 장안으로 넣어 놓을 때도 있었다. 반면 좁은 원룸에서 고기를 먹은 날에는 디퓨저의 향이 약해 탈취제를 같이 뿌려 향이 뒤섞이며 더욱 괴로운 냄새를 맡게 되는 날도 있었다. 디퓨저의 향을 조절할 수 있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말이다. “그래서 저희 코너랩스는 디퓨저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공간향기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라고 조재원 대표는 말했다. 공간과 그 공간의 주인에 따라 향기의 정도와 패턴 또한 달라져야 한다는 서비스 철학이다. 같은 맥락으로 향기의 종류 또한 다양하다. 자체 향을 개발하는 노력을 통해 코너랩스만의 개성 있는 향기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는 것. 대표적인 향으로는 ‘오블라디 오블라다’ 향을 포함한 비틀즈의 노래 타이틀에서 이름을 붙인 향 컬렉션이 있다고 한다. “고객들의 후기를 보면 향기로운 토마토와 꽃 향기가 섞여 있다고 하더라고요. 재미있다고 하시고, 본인만의 향을 찾은 것 같다고 하시는 분들을 보면 뿌듯합니다”라고 조재원 대표는 말했다. 코너랩스 조재원 대표 이와 같은 서비스 철학의 성과는 분명했다. “스타터 키트라는 제품이 있어요. 코너 (발향 기기)와 카트리지 한 개로 구성된 세트인데, 코너랩스의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세트이죠. 스타터 키트를 구입한 고객 중 카트리지 재구매율이 63%를 기록했다”고 그는 말했다. 즉 절반을 훨씬 넘는 고객이 코너랩스의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 그리고 평균 카트리지 재구매 기간은 1.9개월이라고 한다. 카트리지 사용 기간이 해당 기간보다 긴 점을 감안했을 때, 다른 향을 구입하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즉, 코너에 대한 사용 빈도 수가 넓어지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른 퍼퓸 하우스와의 협업도 적극적이라고 조재원 대표는 덧붙여 설명했다. “파펨이라는 퍼퓸 하우스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최근에 진행했는데, 사람들의 공간을 향기로 구분 짓는다 라는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같은 생각을 가진 기업이라면 언제든지 협업이 가능하다고도 설명하며, 그 때문에 2022년 ‘강한 소상공인 성장 지원사업 프로그램’을 지원한 부분도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조재원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에 근무 했었어요. 사업을 시작하고 초년생의 마음으로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저도, 코너랩스도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조재원 대표에게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지 마지막으로 물었다. “디퓨저의 향이 퍼지듯이 성장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설정한 저의 디퓨저의 향은 천천히, 꾸준히 하지만 넓게 퍼질 거예요”라고 답했다.
한복의 일상화를 넘어 문화 콘텐츠화를 목표로 하는 ‘단하주단’
2년 전
한복을 입은 사람들을 찾아보기 쉬워진 세상이다. 주요 관광지에 가면 해외 관광객 뿐만 아니라 국내 관광객들도 한복을 입고 인증 사진을 찍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개량 한복 등 기존 한복의 형태를 간소화해 움직이기 편한 형태로 제작한 개량 한복을 입은 중장년층들도 자주 눈에 뜨인다. 이렇듯 예전에는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었거나 명절에나 꺼내 입었었던 한복은 점차 우리에게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단하주단의 한복은 한복의 일상화 및 대중화 물결에서 조금 다른 특징을 보인다. 홈페이지의 제품의 구성을 보면 그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한복의, 기본 구성인 치마와 저고리, 바지의 구성은 갖추고 있는데, 카테고리 별로 현대 의상에서 볼 수 있는 의류를 선보이고 있는 것. 예를 들어 치마의 경우 치마바지, 드레스를, 저고리 종류의 경우 크롭탑, 블라우스 등의 상세 종류를 갖추고 있다. <단하주단 홈페이지> 그러니까, 단하주단은 한복을 만든다. 더 자세히 말하면 한국의 전통에서 유래한 문양과 소재, 복식을 활용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패션 하우스이다. 단하주단의 김단하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김 대표는 단하주단을 “한국의 전통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패션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지속가능하다는 점은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우선 단하주단은 친환경적 소재를 사용해 지구에 덜 유해한 영향을 끼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단하주단의 의류는 재활용 원단과 친환경 원단을 사용하고 있으며 대량생산 방식 또한 지양하고 있다. “두번째 지속가능성의 의미는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옷을 오랫동안 만들어내 우리의 전통의 지속가능한 가치를 지켜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한국 전통의 문양에 착안한 단하주단의 실용적인 한복 디자인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하주단의 디자인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유명 걸그룹인 블랙핑크의 멤버들이 뮤직비디오에 단하주단의 한복을 입고 등장하고 나서부터이다. 블랙핑크의 멤버인 제니와 로제는 각각 봉황문 도포를 저고리처럼 변형한 의상을, 가슴 가리개를 재해석한 크롭 탑을 입었다. 뮤직 비디오 공개 이후 해외 검색 포털에서는 ‘한복’ 연관 검색량이 크게 늘었을 뿐만 아니라, 한복을 입고 블랙핑크의 신곡에 맞춰 커버 댄스를 추는 해외 팬들의 영상 업로드 수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멤버들이 착용했던 수많은 의상 중에서도 단하주단의 한복이 국내외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은 전통이 주는 콘텐츠성이 주는 차별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기존 한복 업계가 생각하는 전통과의 마찰은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김 대표는 오히려 칭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저는 한복을 전공하지 않았습니다. 비 전공자에다가, 창업 전에 한복과 관련 없는 직장에 근무했던터라 오히려 더 틀에 박히지 않는 사고를 하는데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창업한 뒤에 더 조심스럽게 한복 업계와 선생님들께 다가갔고 한복을 배우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단하주단에 대한 기존 한복 업계에 대한 대부분의 평가는 주목 받지 못하던 한복 분야가 덕분에 주목 받고 있고, 젊은 층이 많이 찾는 분야로 자리 잡는 데 도움을 주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김 대표는 기존의 한복 디자이너 선생님들과도 합동 전시를 개최하는 등 좋은 네트워킹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하주단 김단하(김남경)대표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 물었다. 단하주단은 창업 초기에는 말 그대로 한복의 개체만 판매하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전통의 문양을 IP 화 하는 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P과정을 통해 한국의 전통을 더욱 다양하고 풍부하게 한복이라는 그릇 안에 표현할 수 있다고 김 대표는 덧붙였다. 관련한 사례를 물었다. 김 대표는 최근 메타조선과 3D NFT를 발행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 메타조선은 ‘조선에서 온 소녀 소미’라는 3D 가상 인플루언서를 통해 전 세계에 한국의 미를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서비스로, 단하주단은 ‘소미’가 입을 한복 디자인을 맡았다. “단하주단과는 전혀 다른 분야의 메타조선과의 콜라보는 정말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김 대표는 말하며, 여러가지 기술을 이용해 한복이 오프라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버츄얼 유튜버로도, 또한 가상 세계에서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고 밝혔다. 따라서 다음 행보로 2022년 ‘강한 소상공인 성장 지원 사업 프로그램’에 지원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한복이 콘텐츠로서 얼마나 가능성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해졌고 평가 받고 싶었습니다. 이종 업체와 협업 했을 때 나올 시너지도 기대됩니다”라고 말했다. 단하주단의 향후 3년 뒤의 목표에 대해 물었다. 그녀는 단하주단이 단순한 한복 제조업체가 아닌 콘텐츠를 생성하는 회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향후 3년 뒤에는 콘텐츠 IP들로 핑크퐁과 같이 저작권으로 25년까지 20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단하주단의 성장 스토리를 기대해 달라고 밝게 웃었다.
광주광역시, 공군-국립공원공단과 ‘무등산 상시 개방’ MOU 체결
2년 전
“매트리스 케어 시장의 혁신을 만들다” 홀템 뽀얀닷컴 홍석중 대표
2년 전
홀템 홍석중 대표 “많은 분들이 매트리스의 세균, 진드기 오염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지만, 정작 관리는 침구청소기 또는 일반 청소기로 겉면만 청소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현실입니다. 심지어 대기업 매트리스 관리 서비스도 스팀 청소기나 휴대용 살균기로 UV처리하는 수준이죠. 우리의 인생 시간의 1/3 이상을 차지하는데다가 많게는 수 백 수천 만원까지 드는 매트리스에 대한 근본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주)훌템의 홍석중 대표는 소재기업에서 생활용품, 산업용 소재 등을 오랫동안 담당해오며 자연스럽게 매트리스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 방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기존의 매트리스를 관리하고 제품의 수명을 높여주는 서비스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내년에는 저희 가정에 아이가 태어날 예정인데요. 무엇보다 깨끗한 실내 주거 환경, 특히 매트리스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진드기 사태, 라돈 사태 등을 겪으면서 시장에는 다양한 매트리스 관리 솔루션이 제시되었다가 금방 사라지곤 했죠. 이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 모든 것이 소비자의 결정적인 니즈에 맞게 마련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소비자의 니즈란 무엇일까? 홍석중 대표의 대답은 단순했다. 확실한 세탁으로 오염을 완벽 제거하고, 빠르게 다시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시간을 단축시켜 주는 것.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동형 매트리스 세탁·건조 서비스 ‘뽀얀닷컴’이 탄생했다. “뽀얀닷컴의 매트리스 세탁 솔루션의 핵심은 시간 혁신과 세탁 품질 개선입니다. 완벽한 오염 제거를 위해서는 결국 매트리스를 물세탁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 소모와 물류비용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특히, 매트리스는 당장 오늘 밤에도 수면을 위해 필요하잖아요? 매트리스가 없을 때의 불편함과 부담스러운 물류비용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단순한 청소나 커버 등으로 임시방편 처리를 하고 외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희는 이 시간부터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매트리스를 이동시키지 말고, 우리가 매트리스가 있는 곳으로 가자는 것이었죠. 그것이 이동형 매트리스 세탁/건조 트레일러(이하 아머 트레일러)의 탄생이었습니다.” 아머 트레일러는 기존의 트레일러에 특수 제작된 대형 살균 및 건조기를 설치한 차량이다. 매트리스 세탁을 요청한 고객에게 이 차량이 직접 방문하여 현장에서 세탁부터 살균, 건조까지 원스톱으로 끝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천연성분 세제를 이용한 습식 케어(세탁)과 강력한 UV-C 살균, 열풍 건조로 매트리스 내부의 세균과 잔여 케어까지 모든 과정의 소요 시간은 단 1시간이다. 매트리스 세탁이 시작된 당일 밤에도 바로 깨끗한 매트리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것. “기존의 매트리스 건식 케어는 매트리스 표면 처리만 가능한 수준이라 효과적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또한, 습식 케어는 적게는 3일 많게는 일주일 정도의 건조가 필요한데, 대부분의 집이 온도와 습도가 높아 잘 마르지도 않고 다시 곰팡이나 세균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뽀얀닷컴은 아머 트레일러가 직접 방문하여 65도 열풍으로 매트리스 속까지 진드기와 세균을 완전 박멸하고 완벽 건조하여 고객에게 전달합니다.” 이렇듯 아머 트레일러가 직접 고객에게 방문하니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고객에게도 합리적인 세탁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다. 뽀얀닷컴의 매트리스 세탁 비용은 타사 스팀 청소 방식의 약 70% 수준이라는 것이 홍 대표의 설명이다. 하지만 그에 따른 허들도 발생하는데, 바로 고객이 필요한 시점에 빠르고 원활하게 방문할 수 있는 배차 시스템이다. 현재 뽀얀닷컴은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을 대상으로만 서비스하고 있다. 향후에는 트레일러를 운영하는 파트너를 모집해 전국 광역시급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배차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실시간 위치 기반 배송관리시스템(TMS)을 제공하는 ‘위밋모빌리티’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위밋모빌리티 ‘루티(Roouty)의 경로 최적화 기술을 통해 예약 방문 순서를 자동화하고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홍 대표는 단순 매트리스 세탁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매트리스 제조사와의 제휴를 맺고 관리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 ‘제니 매트리스’로 불리며 스웨덴 왕실에서 사용한다는 럭셔리 매트리스 ‘헤스텐스’와 영업 제휴를 맺고 매트리스 관리를 하고 있으며, 국내 프리미엄 수면 브랜드 ‘슬라운드’와도 제휴를 통해 매트리스와 세탁 건조 서비스의 결합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내년부터는 환경부 산하 기관과의 협약으로 저희의 매트리스 관리 서비스를 받은 매트리스나 사업장에 대한 인증서를 발급할 예정입니다. 특히 호텔이나 모텔, 그리고 숙박 플랫폼에서 유효할 것 같은데요. 저희의 ‘클린 매트리스 사업장’ 인증서를 통해 숙박업체는 매트리스 관리를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숙박객에게 좋은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숙박객은 인증서를 통해 신뢰감을 가지고 투숙을 할 수 있겠죠. 서로에게 윈윈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홍 대표는 뽀얀닷컴의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의 인식 변화와 라이프스타일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영유아를 키우는 젊은 가구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양육 중인 가구, 아토피 등 피부 질환자 가구, 그리고 1인 가구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매트리스 관리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끈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2022 강한소상공인 성장 지원사업’은 훌템의 미션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번 지원사업 참여를 통해 저희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성과였습니다. 강한소상공인 성장 지원사업이라는 큰 무대가 있었기에 저희가 이야기하는 기존 시장에서의 문제점,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잘 알릴 수 있었죠. 덕분에 이제 창업한지 만 2년이 되지 않았음에도 많은 분들이 저희를 알아봐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저희 서비스를 통해 매트리스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과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키고 싶습니다. 값비싼 매트리스를 오염된 채 그냥 사용하거나 또 비싼 비용을 들여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꾸준히 쓸 수 있도록 매트리스를 관리하는 라이프스타일이죠. 그렇다면 우리의 수면 환경과 나아가 일상 환경이 더욱 나아지지 않을까요?”
“한국 전통 공예, 디자인 트렌드를 이끌다” 아트웍스그룹 이용일 대표
2년 전
왼쪽부터 아트웍스그룹 김봉희, 이용일 대표 ‘디자인’이란 말의 뉘앙스는 다분히 이국적이다. 각계각층에서 수없이 쓰는 표현이지만, 근본적으로 서양의 언어란 점에서다. 이런 디자인의 영역에서 당당히 한국 전통 문화를 내세우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단순히 전통 문화를 지켜가는 걸 넘어,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한다. 아트웍스그룹(Artworks Group) 이용일 대표 역시 그런 사람이다. 디자이너의 정체성을 가진 그는 한국 전통 문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알리고 상품화하는 사업가이기도 하다. “기존의 우리 전통 문화는 잊혀져가는 부분이 많다. 국가적으로 지원을 받긴 하지만 정작 소비자에겐 외면받아 소외되기 일쑤다. 이런 전통 문화를 지금 이 시대에도 유효한 문화콘텐츠로 만들고 싶었다. 전통 문화를 현대적 디자인에 접목하기 시작한 건 그런 이유에서다.” 이 대표에게 있어 전통과 디자인이 만나는 교집합은 다름아닌 공예였다. 공예라는 물성을 차용해 디자인을 시각화하고, 여기에 전통적 외형을 녹여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전통 공예 장인들과 협업해 일상에서 사용 가능한 소품들을 하나하나 제작하기 시작했다. 제품 디자인과 개발을 직접 도맡고, 작가들을 통해 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했다. “조명기구와 코스터, 트레이 등 전통 문양 디자인을 활용한 생활 소품들을 만들고 있다. 한옥의 문살 문양이나 기와 지붕, 부적에 쓰인 길상문까지 기존의 디자인과 거리가 멀었던 요소들로 디자인한 소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아트웍스그룹이 본격적으로 전통 공예 디자인 사업에 뛰어든 건 2016년부터다. 이 대표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의 스타공예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공예 디자인의 브랜딩을 생각하게 됐다. 단순히 형태를 고민하는 걸 넘어, 전통 공예 디자인 소품의 아이덴티티 만들고 브랜드화할 수 있었던 이유다. 이 대표가 추구하는 건 수준 높은 전통 디자인 상품의 대중화다. 우리 장인의 숨결이 들어간 제품을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사람들이 향유할 수 있게 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국내외 다수 디자인 어워드에 출품해 30여 개의 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공예 작품 반(盤)이 올해 홍콩에서 열린 DFAA(디자인 포 아시아 어워드) 메리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리 디자인을 대중적으로 어필하기 위해 디자인 어워드에 적극 참여한다. 수상 경력이 생기면 인지도가 높아지는 건 당연하고, 그렇게 공인받은 디자인은 다른 업체들이 함부로 베끼지도 못한다. 유일무이한 ‘작품’과 대량 생산 가능한 ‘공산품’ 사이에서 일종의 명품처럼 인정받는 것이다. 우리 디자인 제품들이 박물관이나 미술관, 호텔 등에서 전시되고 또 판매될 수 있는 건 그래서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2022 강한소상공인 성장 지원사업’은 아트웍스그룹의 이러한 대중화에 불을 지폈다. 디자인 작품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려면 옻칠, 장석 등 숙련된 장인의 손을 거쳐야 하는데, 이를 위한 투자가 수월해진 것이다.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받은 지원금은 공예 장인들에게 새로운 수익처를 제공했고, 소비자에게는 전통 공예품의 가격 문턱을 낮추는 마중물이 됐다. “요즘은 세계적으로 굿즈 상품 중에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아트 상품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추세다. 우리 나라는 상대적으로 늦은 편이지만, 머지않아 문화와 개성이 담긴 아트 상품들이 합리적 가격으로 시장에 안착할 것이다.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 세대에게 잊혀져가던 전통 문화가 재발견되면, 우리 전통을 담은 브랜드가 해외 명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도 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