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K 실리콘밸리 디지털 유니콘 스타트업 간담회 개최
2년 전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은 (현지시간)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과 실리콘밸리에서 미국시장 진출에 성공한 한인 유니콘·스타트업, 미국 벤처캐피탈 및 한국 스타트업과 K-Startup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벤처·스타트업이 한정된 내수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8일 「K-Startup 글로벌 진출 전략」(비상경제장관회의)을 마련했다. 대책 이행의 일환으로 이날 실리콘밸리에 진출하여 성공한 한인 유니콘·스타트업과 간담회를 통해 해외진출 애로를 청취하고 세부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하였다. 간담회에는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하여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한 센드버드 김동신 대표, 몰로코 안익진 대표가 참석하여 국내 스타트업에게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그간의 경험을 공유하고 조언을 했다.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경험이 있는 미국 벤처캐피탈들(Strong Ventures, Nautlius Venture Partners)은 효과적인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전략을 제시하며 스타트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펀드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글로벌 자본의 투자유치(IR)를 계획하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은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해외투자 유치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고, 이영 장관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화답했다. 이영 장관은 “좁은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부처 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한 지원을 약속한다”며 “글로벌 기업, 국내 대기업과도 협업해 그들의 역량과 인프라를 최대한 공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지원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영 장관은 이번 간담회에 이어 뉴욕에서 개최되는 ‘한-미 스타트업 서밋(9.20~9.21)’을 통해 한-미 공동펀드 조성, 글로벌 빅테크 기업 및 유니콘 기업과 네트워킹 등 K-Startup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관련기사더보기 중소벤처기업부, 2023년도 예산안 13.6조원 편성
루닛,위뉴와 ‘환자 중심 암 케어 서비스 개발’ MOU 체결
2년 전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은 헬스케어 지식 콘텐츠 기업 ㈜위뉴(대표 황보율)와 ‘암 건강정보 콘텐츠 및 암 케어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루닛 서범석 대표, ㈜위뉴 황보율 대표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루닛 본사에서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환자가 중심이 되는 암케어 서비스의 구축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각사는 구체적으로 ▲암케어 관련 콘텐츠 제작 ▲암환자와 보호자 대상 암케어 서비스 사업 ▲암케어 모델 연구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루닛은 암의 예방 및 진단부터 치료와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문성 있는 정보를 위뉴에 제공하고, 위뉴는 이를 환자와 보호자에 최적화된 카드 뉴스 형태의 콘텐츠로 제작한 후 자체 플랫폼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 밖에도 암 환자와 보호자 대상의 통합지원서비스를 마련하기 위한 시범사업과 연구과제에서도 공동 작업을 이어가는 등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양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암 건강 정보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환자들이 검증된 정보를 보다 간편하게 접하고, 암의 전 주기에 걸쳐 상황에 맞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보율 위뉴 대표는 “암은 매우 복잡한 질병으로 정확한 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암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양질의 맞춤형 정보를 보다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더보기 루닛 “상반기 매출액 54억 7천8백만원, 전년 대비 4배 증가”
JDC, 제주포럼서 ‘글로벌 위기 속 스타트업 혁신전략’ 개최
2년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양영철, JDC)는 16일 제17회 제주포럼에서 ‘글로벌 위기 속 스타트업을 통한 저성장시대 혁신전략’이라는 주제로 세션을 개최했다. 이날 세션에서는 곽진규 JDC 과기단지운영단장이 좌장을 맡았고, 최명동 제주특별자치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 장남준 한국벤처투자 본부장, 김종현 더큰내일센터 센터장, 우아한형제들 이현재 이사, 당근마켓 정미나 실장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가해 지속 가능한 제주의 창업 생태계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장남준 한국벤처투자 본부장은 “정부는 2005년 한국모태펀드를 결성하여 중소벤처기업에게 안정적인 자금을 공급하는 선순환 창업생태계를 조성하여 만들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제주 혁신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서는 제주특별자치도, JDC 등 제주 소재 공공기관들이 지역 펀드 출자를 통해 투자 마중물을 공급하는 역할이 매우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김종현 더큰내일센터 센터장은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위해서는 기업가정신을 가진 창업가과 스타트업 조직문화에 익숙한 혁신마인드를 가진 미래인재들이 육성돼야 한다”며 미래인재들의 핵심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정책사례와 제언을 공유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에서 최명동 제주특별자치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를 위한 정책을 소개하고,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스타트업 공간 제공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우아한형제들 이현재 이사 및 당근마켓 정미나 실장은 “제주는 천혜의 자연과 특색있는 문화를 갖고 있고, 제주도가 IT기술에 친화적이어서 스타트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실험하고 도전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라고 언급하면서 “다만, 아직 빈약한 제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투자자금 조성, 인재 육성, 인프라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곽진규 JDC 단장은 “제주만이 제공할 수 있는 기업환경이 분명히 있음을 확인했고, 이를 어떻게 가공하고 유통해서 스타트업들에게 전달하느냐가 우리 모두의 숙제”라며 “이번 세션이 제주 기반의 스타트업 육성정책의 발전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더보기 JDC Route330 입주기업 ‘모바휠’, 8억원 투자 유치
인라이플, RFM 모델 기반으로 고도화된 ‘고객 분석 서비스’ 론칭
2년 전
IT 플랫폼 기업 인라이플이 RFM 모델을 적용한 기능을 새롭게 선보이며 고객 분석 서비스를 강화한다. 인라이플은 고객 분석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 행동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타겟팅을 보다 정교하게 발전시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기능으로는 ‘RFM 분석’과 ‘고객 가치 분석’ 등이 있다. 해당 기능은 기존 CDP(Customer Data Platform) 기술인 ‘모비튠’을 통해 축적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그먼트를 자동 분류하고, 마케팅에 활용 가능하도록 비교 분석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RFM 분석’ 서비스는 수억가지의 고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고, 고객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행동까지 예측하여 자동으로 14가지 세그먼트 그룹을 분류한다. 업계에서 통용하는 RFM모델은 거래의 최신성(Recency), 거래 빈도(Frequency), 거래 규모(Monetary)를 기준으로 가치 있는 고객을 추출하고 관리하기 위한 분석법이다. 여기에 인라이플은 방문, 본상품, 장바구니, 구매 등의 지표를 추가로 조합하여 고도화된 RFM 모델을 선보인다. 세그먼트 그룹은 VVIP, 요즘 뜸한 VIP, 이탈한 VIP, 아이쇼핑 고객, 활동 기대 고객 등으로 구성돼 있고, 직관적인 대시보드를 통해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한 각 세그먼트별 구매 확률과 이탈 확률, 성비 등 특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타겟에게 맞는 마케팅 배너와 메시지 등도 추천한다. ‘고객 가치 분석’ 서비스는 고객 행동에 따른 수십가지의 인자를 기반으로 고객 데이터를 점수화 및 등급화하여 총 19개 등급으로 자동 분류하고, 고객 등급별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여 더욱 입체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 기능은 광고주나 마케터 실무자가 구매율, 이탈율, 평균 객단가, 구매 빈도 등 여러 조건 중 2가지를 선택하여 비교 분석할 수 있다. 또한 내 사이트에 방문한 고객과 동종 업계의 사이트를 방문한 고객의 등급별 데이터 비교도 가능하다. 이렇게 고객을 세분화 하면 광고주나 마케팅 실무자는 각 고객의 상황과 니즈에 맞는 마케팅 전략 수립이 용이해지며,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궁극적으로 광고비 대비 매출액(ROAS)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단순히 데이터 분석, 분류 툴에서만 그치지 않고 광고 플랫폼인 ‘모비온’과 고객 관계 관리(CRM) 플랫폼 ‘모비아이’에서도 활용 가능하도록 고도화 중이다. 또 향후에는 외부 고객 활동까지 3차원으로 분석 가능하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인라이플 관계자는 “자사의 RFM 모델은 방대한 고객 데이터 중 필요한 값만 선별하고, 마케팅에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추출해 내는 것이 차별점이자 핵심이다”며 “자사 플랫폼을 활용하는 광고주와 마케터 실무자들에게 더욱 경쟁력 있는 고객 데이터를 제공하는 한편, 선도적인 애드테크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기능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더보기 인라이플, 고용노동부 주관 ‘일·생활 균형 캠페인’ 참여 기업 선정
메이저스X봄온 아카데미 MOU, 아나운서 활동 무대 숏폼으로 확장
2년 전
숏폼 대표 교육MCN 메이저스 네트워크와 아나운서&방송인 양성기관 봄온 아나운서 아카데미가 아나운서 및 방송인의 진출 무대를 확장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지난 16일 메이저스 네트워크(이하 메이저스)는 봄온 아나운서 아카데미(이하 봄온 아카데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숏폼 플랫폼으로의 진출을 꿈꾸는 전현직 아나운서 및 방송인들을 대상으로 오는 23일 오디션 사전설명회 및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메이저스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크리에이터로 양성해, 미래세대에게 지식.정보의 격차를 줄이는 데에 앞장서고 있는 지식 크리에이터 전문 MCN으로, 크리에이터들이 광고 수익 외에도 크리에이터 IP를 활용하여 다양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소속 크리에이터로는 알쓸신잡2 장동선 뇌과학자, 오상진 전 아나운서 등 국내 대표 지성인들을 보유하고 있다. 메이저스 운영사 (주)뉴즈 김가현 대표는 “많은 아나운서 및 방송인들을 크리에이터로 양성하고 브랜딩한 메이저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두가 대체 불가능한 방송인이 될 수 있도록 힘써 도울 예정이다”고 전했다. 봄온 아카데미 제휴 담당자는 “봄온의 끼많은 인재들이 자신들의 재능을 개발하고 더 발전시켜 세계적으로 알리며 스스로 브랜드화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메이저스와 MOU를 맺게 되었다”고 말했다. 봄온 아나운서 아카데미는 전현무, 이지애, 도경완, 오정연, 나경은, 김소영 아나운서 등을 배출한 국내 대표 아나운서 아카데미로, 22년째 대한민국의 모든 방송채널에서 방송 가능한 전문방송인을 교육하는 방송멀티플레이어 양성기관으로 현재까지 6,500여명의 방송 진출생을 배출한 바 있다. 관련기사더보기 메이저스X빅크, 크리에이터IP 콜라보 ‘키토언니 바디밸런스 챌린지’ 런칭
씨엔티테크, ‘헬퍼로보틱스’에 투자
2년 전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 CNT테크)가 AGV 기반 매장 맞춤형 다중 관제 서빙 로봇 솔루션 기업 ㈜헬퍼로보틱스(대표 최재원)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헬퍼로보틱스의 서빙 로봇 ‘에스비(Asebi)’는 주문 접수와 제품 서빙, 빈 그릇 회수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매장에 최적화 되어 설치되는 전용 트랙 안에서만 이동하기 때문에 매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동선을 방해하지 않아 안전하며, 최대 30대까지 동시 운용이 가능해 회전율이 높다. 특히 로봇을 소형화하면서 기존 서빙 로봇 대비 가격을 4분의 1 정도로 낮추고, 택배를 통한 A/S가 가능한 것도 차별점이다. 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전달 기능 외에도 주문, 판매, 결제 등 매장을 운영하며 수집되는 각종 데이터에 관한 관제 및 분석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앞서 헬퍼로보틱스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주관 사업인 ‘2022 농식품 기술창업 액셀러레이터 육성지원’ 사업에 참여하면서 씨엔티테크의 보육 기업으로 인연이 됐다. 이어 올 7월에는 씨엔티테크의 추천을 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기술개발 지원사업 ‘팁스(TIPS)’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헬퍼로보틱스 최재원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와 더불어 팁스까지 선정되어 제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며 “추가적인 제품군과 기능 고도화를 지속하여 향후 자사의 로봇을 여러 분야에 접목하면서 사업 저변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씨엔티테크 전화성 대표는 “비용 절감을 위한 점포의 무인화가 가속화되고, 비대면 서비스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이미 여러 분야에서 ‘무인 점포’ 또는 ‘1인 점포’ 사업 모델이 양산되고 있다.”라며, “이런 시점에서 헬퍼로보틱스의 기술은 외식 분야의 무인, 1인 점포 사업 모델의 선구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씨엔티테크는 지난해 11월, 71.44억 원 규모의 ‘농식품 모태펀드 2021년 2차 정기 출자사업’ 창업보육 부문 위탁 운용사로 최종 선정되면서 농식품 분야 초기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와 보육에 집중하고 있다. 관련기사더보기 씨엔티테크, 7월 6개 스타트업 팁스 선정 이끌어
대표님이 하시는게 더 빠르지 않을까요? 그래 내가 할게
2년 전
이 글은 벤처스퀘어 필진 자몽미디어 김건우 대표의 글로, 원문은 https://brunch.co.kr/@zamong/133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을 위한 양질의 콘텐츠를 기고문 형태로 공유하고자 하는 분이 있다면 벤처스퀘어 에디터 팀 [email protected]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수준의 일이었나? 한계가 어떠할지 생각하지 못했나? 대표님이 하시는 게 더 빠르지 않을까요? 나는 이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하나같이 다들 어렵다고 이야기하지만 분명 잘 되는 기업에는 공통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이후 업의 명확함을 꼽는다. 예전부터 계속해서 무모하게 덤벼들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도 아무것도 없이 달랑 고객사 한곳만 가지고 와서 혼자 시작하며 일구어온 것이라 늘 자신감에 충만했다. 하나씩 늘어가는 식구들과 넓어지는 공간을 보며 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의 한계는 무한해 라며 스스로 의미 부여하며 지내왔다. 그러나 몇 년이 지나도록, 비슷하게 시작한 기업들은 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는데 나는 여전히 제자리였고 조바심이 나기 시작하면서 내가 모든 것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직원들은 나만 믿고 있었고 가만히 있으면 대표가 알아서 해 줄 거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결국 “대표님이 하시는 게 더 빠르지 않을까요?”라는 답을 들으면서도 나는 어리석게 ‘내가 할 테니 맡겨’라는 식으로 일이 진행되었다. 직원들은 모두 다 퇴근한 텅 빈 사무실에 앉아도 그것이 당연하다 생각했다. 나의 구루들은 밤낮없이 일하고 늦게까지 남아서 사무실을 지켰다는 말에 위안을 삼았다. 모든 건 사장 책임이라는 말도 이러한 상황을 계속 부추겼다. 안돼도 내 탓, 잘 돼도 내 탓. 그러던 사이 함께하는 동료들은 점점 회사에 대한 열정이 식어갔다. 하지만 그때는 몰랐다. 좋은 회사를 표방하며 그들을 위해 노력했던 것도 나만의 착각이었다. 나는 결코 좋은 사장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들은 이 작은 회사에서 주도적인 사람이 아닌 부품에 머물렀다고 생각할 수 있다. 새로운 시장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직감과 영감에 의해 시작된 사업의 패착 내가 할 수 있는 수준은 한계가 있지만, 늘 무모하게 덤벼들었고 작은 성과를 기록했기에 그것이 결국 나의 능력이라고 착각했다. 모든 건 내가 이루었다고 생각했던 오만함에 젖어있었다.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면서 시장에 대해 잘 알아보지 못한 상태에서도, ‘직감과 영감에 의해 사업은 시작되는 거야’라는 말로 스스로 주문을 암시했다. 그리고 ‘알아서 해와 알아봐’만 되뇌며 나보다 모르는 담당자를 계속해서 채근하기 시작했다. 물론 똑똑한 친구라고 생각해서 전략 혹은 지략가라고 포장하면서 부추긴 것도 한몫했다. 물론 짧은 시간 내에 사업의 성과에 대한 판단하는 거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나 나는 그것을 알면서도, 바쁘다는 핑계로 계속해서 밀어붙이거나 쪼아대기 시작했다. 결국 많은 일들이 진도도 안 나가고 흐지부지되는 상황들이 계속되자, 얼마 지나지 않아 직원들도 이러다 또 말 거라는 생각에 쉬엄쉬엄한 것을 느끼곤 했다. 사업의 기본 요소는 무엇일까? 사업모델과 자본 그리고 인력 이 세 가지가 기본적으로 갖춰주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더 중요한 건 초기 명확한 방향성이 아닐까 한다. 그동안은 많은 걸 부정했다. 동시다발적인 일들을 가득 채워 넣고 여기는 모두 다 가능해라고 하면서, 실제로 제대로 돌아가는 일이 없었다던가, 아름다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었다고 하지만, 정작 연속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적었다. 마치 발표와 포장을 위한 사업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업모델을 설명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욱 어려운 사업을 하고 있다고 느꼈다. 그러면서 어려운 사업을 해내고 있다는 것에 대해 스스로 만족하는,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어처구니없는 실수도 저질렀다.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질수록 자만심은 더욱 상승하고, 반대로 동료들의 자존감은 낮아지고 있었다. 선인들의 도전정신에 감명받은 나머지 무모한 도전으로 세상을 움직이려 했었다. 물론 이러한 무모함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사업가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라 생각하지만, 운도 따라야 하며 그와 함께 조금 더 치밀한 전략적 판단도 갖추어야 한다. 그러나 나는 다른 것보다 도전정신만 물려받은 건 아닌가 생각했다. 이러한 도전정신은 많은 사람의 우려를 샀고, 모두가 힘들어지면서 지쳐 가는 상황이 지속됐다. 그러면서 통장의 잔고는 바닥을 보이고 위험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 꿈은 원대하게, 목표는 뚜렷하게 가지면서 동시에 두 발은 현실 상황을 바라보며 신중히 내디뎌야 한다. 지금 내가 가진 자본, 인력의 한계가 느껴진다면 조금 되돌아가는 것도 방법이다. 승부를 걸었다고 표현하는 것은 정말 신중히 접근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 승부를 거는 것으로 나뿐만 아니라 나와 함께한 사람 모두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현실을 바라보며 나아가야 할 것이다. 사업의 한계점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막연한 투자 유치와 트래픽을 놓이고 이를 기반으로 ‘무언가’ 하겠다는 생각에 대해서도 다시금 재정비해야 한다. 아이템이 좋으면 투자가 가능하다고 이야기하지만,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러한 투자자도 없었을뿐더러 그러한 시대는 없었다. 트래픽 기반의 무언가 이루어내는 사업 역시 검증되지 않은 것에 대해 우리는 막연하게 다가서면 안 된다. 조금 더 명확함을 기반으로 한계점에 다다랐을 때 방향 전환이든 뛰어넘든 확장하든 선택해야 한다. 중요한 건 사건과 상황 후 일에 대해서 집중하는 것이다 사업을 시작한다면, 모든 것은 사건과 상황, 그 이후 일어날 일들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해서 바라봐야 하는 것이다. 내가 저지르는 일들이 내가 할 수 있는 한계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만약 내 범위 내에서 하기 어렵다면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고 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군지 지정하는 것이 대표의 몫이다. 그리고 조금 더 명확하게 이를 위한 일을 만들어 내야 한다. 내가 시작한 자몽 서점은 이러한 부분에서 일단 저지르고 보는 도전정신이 더 큰 문제를 만들어냈다. 검토와 분석 없이 시작한 일들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다 줄지에 대해서 이제는 너무나 잘 알게 되었다. 서점의 간판이 올라가고 멋진 공간이 문을 열었을 때 보다, 며칠이 지나도록 매출이 찍히는 포스 숫자가 올라가지 않는 것에 대해서 깊이 생각했어야 했다. 선후의 경중은 없지만 모든 것은 같은 무게를 두어 중요하게 지켜봐야 하는 것이다. 며칠이 지나도록 팔리지 않는 상황과 지쳐가는 직원들의 무기력이 지속되는 모습은 비언어적 시그널이다. 조금 더 노력해서 괘도에 올라갈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면 집중해도 좋다. 하지만 아니라면 욕을 먹더라도 빠르게 출구전략을 세우는 것도 상대적으로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많은 대표가 멈추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절한 정지도 좋은 판단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앞으로도 더 많은 실수를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적어도 모든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실수를 줄여나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명확함과 날카롭게 다듬어진 수익모델, 그리고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어’라는 말을 사업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남들이 보기에도 이 회사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데 계속 유지가 되는 신기한 상황에 대해 의아해하면서 돌려 돌려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간혹 사장이 집안에 돈이 많다는 이야기가 나돌면서, 때아닌 금수저 논란부터 시작해서 취미로 운영되는 거 아니냐는 자조 섞인 말도 돌았다고 한다. 어떤 일을 하냐는 질문에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이해시킨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이후에는 설명하기 지친 나머지 네이버에 검색해 보라는 말까지 하면서 설득을 포기한 적도 있다. 한 번은 회사에 대해 설명하면서도 왜 내가 설명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그러면서 마음의 문은 더욱 굳게 닫혀만 갔다. 아이러니하게 나도 많은 일을 동시다발적으로 하다 보니 실제로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우리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자존심에 더욱 빗장 걸어 닫고 하고 싶은 일을 중심으로 회사를 꾸려나갔다. 한 번은 하는 일을 정리해 보니 각각의 사업모델만 10가지가 나왔는데, 이를 누군가에게 설명하니 대기업 수준이라는 피드백을 주었다. 어리석게도 그 말이 좋았다. 내가 혼자만의 능력으로 그만한 일들을 해내고 있다고 생각하니 능력을 칭찬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여기저기서 대단하다는 말이 튀어나온 것도 그즈음이었고,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회사의 일에 대해서 설명할 땐 대단하다는 말을 계속 전달받았다. 어느덧 더욱 많은 일을 해내기 위해 말 그대로 발버둥 치는 상황이 연속되었다. 대단하다는 말은 칭찬이 아니라 독이었다 사업모델을 다양하게 펼쳐 놓고 다 할 수 있어라는 충만한 자신감에 모든 일을 쉽게 생각하고 쉽게 시작했다. 일은 많이 벌려놓았지만 정작 제대로 할 수 있는 건 몇 가지 안 되었지만 말이다. 그러면서 우리를 이해 못 하는 상대방이 답답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더 중요한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바로 함께 일하는 동료들로부터 우리가 어떤 회사인지 모르겠다고 한두 명씩 말하기 시작했다. 그럴수록 더욱 반박했고 설득하고 싶었다. 이해시키려고 했지만, 사업모델은 이해시키는 순간 고객도 이해해야 하는 상황이 놓이는 걸 미처 알지 못했다. 수많은 선배가 이야기하는 단순함에 대한 것이 맞았지만, 그 순간은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대외적으로는 무언가 지속해서 하고 있고 멈추지 않고 매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니 여기저기서 만나는 사람마다 칭찬이 자자했다. 물론 존경하는 선배 대표님들은 매번 돌려서 ‘요즘은 뭐해’라고 질문해왔지만, 의중을 파악하진 못했다. 단순화해야 하지만 계속해서 일을 벌이면서 꼬여만 갔던 것이다. 말로는 쉽게 시작하는 일이지만, 실행은 복잡한 일이다. 일을 벌인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가령 스튜디오를 하면서 공간에서 무언가 팔고 싶어졌고 이를 위해 서점과 카페를 시작한다. 말로 설명하면 너무나 간단한 일이지만, 실제로 일을 시작하게 되면 여러 가지 상황에 놓이게 된다. 서점을 하기 위해서는 책을 들여놓아야 하는데, 수많은 출판사가 있고 잘 팔리는 책을 깔아놔야 한다. 수익구조는 보통 사전 비치 후 위탁 판매인데, 실제 출판사는 믿을만한 곳이 아니면 상품을 먼저 내어주지 않는다. 가령 내어주더라도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높으니, 서점 입장에선 수지 타산에 맞지 않는다. 회사 정관에도 서점업 등록이 되어있어야 하며, 면세사업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세무 조언도 받아놔야 한다. 북센이나 인터파크 도서 같은 중간 유통 업체를 통하면 한 번에 책을 들여놓을 수 있고 정산도 한 번에 가능하기에 쉽다. 하지만 신생 서점에는 이러한 기회를 잘 주지 않는다. 여하튼 이러한 상황에서 상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출판사에 일일이 연락해서 소개서를 보내고 미팅을 갖고 계약을 맺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출판사가 엄청나게 많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꾸역꾸역 20~30개 업체와 컨택을 통해서 (연결과 연락도 상당히 오래 걸리는 일이다) 그들의 소중한 책을 소량 입고하기 시작하면, 출판사별로 2~3종을 비치하게 된다. 그러면 20개 출판사의 책을 우편으로 한 번에 보내주는데, 보통 1 종당 4~8권 정도 수량으로 전달한다. 그럼 순식간에 몇백 권을 공간에 쌓아둔다. 그럼 이제 정리와 배열 그리고 공간 확보의 일이 남아있다. 철저히 힘을 써야 하는 물리적 노동이 필요하다. 더 큰 문제는 책을 사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팔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홍보도 해보고 이벤트도 했다. 독서 모임을 위해 공간도 무료로 내어주기도 한다. 조금씩 시간이 지나 한두 권씩은 팔리지만, 팔려도 소량으로 나간 탓에 매출은 권 당 몇백 원부터 몇천 원 수준이다. 실제 하는 일에 비해서 소모되는 시간과 노동력이 상당했다. 정산 날이 다가오면 수십 곳에 몇백 원부터 몇만 원까지 납입해야 하는데 이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커피도 비슷하지만, 서점보다 좀 더 복잡한 일들이 남아있다. 디테일한 이야기는 너무나 방대하기에, 간단히 정리하자면 카페 사업은 행정허가가 필요한 일이다. 식당업으로 영업허가가 필요하고 식품 안전 법 기준으로 위생 교육도 받아야 한다. 2층 이상의 경우에는 소방법 허가가 있어야 하기에 이를 충족하려면 상당한 절차도 필요하다. 경험 없이 시작한 일치고는 너무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시간과 인력을 너무나 허비했다 단 한 줄로 공간에서 무언가 해보겠다고 시작했지만, 실제로 일어난 일은 너무나 많았다. 지금에 와서 한번 해본 일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다시 하라고 하면 절차에 맞춰서 해 볼 수 있으나, 경험 없이 시작한 일치고는 너무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시간과 인력을 너무나 허비했다. 나의 상상력은 무한하며 의지는 끝이 없었기에, 무언가 시작하면 불도저처럼 밀고 나간 탓에 계속해서 군더더기가 붙어있는 상태로 사업은 너저분해졌다. 하나에 집중하며 이를 다듬어서 날카롭게 만든 후에 새로운 모델을 시작해도 되었지만 성장의 한계를 경험하고 타인의 성공을 목도하면서 계속 불안감에 무리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동시다발적인 사업들을 벌이게 되었고 멀티태스킹의 한계가 오기 시작했다. 메인 수익모델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는 계속 몇 년간 새로운 실험을 해왔다. 돈을 버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으며, 계속 남의 일들만 대신 해주는 광고 대행업으로 겨우겨우 버텨나가는 상황이었다. 수익모델은 결국 하청으로 이루어지는 대행업으로 연명하는 중이었다. 그러다 보니 수익모델은 계속 군더더기가 붙어 사업 자체가 굉장히 무거워졌고, 사내 분위기도 무거워졌다. 퇴사자들이 속출하기 시작했고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난 후 정확히 회사는 3명만 남게 되었다. 모든 것을 바꾸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스스로 모든 활동을 브랜딩을 위한 발판이라고 여겼지만, 지금껏 내가 했던 일들은 아주 큰 호수에 조약돌 몇 개 던진 꼴이었다. 브랜드 인지를 위한 활동치고는 바위가 되기도 전에 계속 의미 없는 상황들이 이어졌다. 결국 우리는 변화했고 조금씩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모든 걸 바꾸겠다고 마음먹은 이후 3개월 정도가 지난 무렵이었다. 자몽 서점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자몽 서점은 책을 좋아했고, 좋아하는 책을 마음껏 읽으면서 남들에게도 판매하면 어떨까에 대한 욕망에서 출발했다. 또한 책이란 콘텐츠의 원천 소스는 분명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누구보다 원가 우위와 출판사의 우호적 관계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기대했다. 만나기 어려운 출판사와 관계자들을 서점이라는 이름으로 보다 쉽게 접하고 친목할 수 있는 계기일 수 있다는 생각과 당시 늘어나는 독립서점 열풍과 반짝이는 스타 작가나 인디 작가의 베스트셀러 화 등으로 일어난 출판계의 새로운 기회도 기대했다. 그냥 서점을 하기에는 컨셉이 뭔가 명확하지 않은 듯하여, 잡지 전문 서점은 어떨까 해서 잡지만 전문으로 팔기로 했다. 독립잡지들이 무수히 많이 나오고, 너도나도 잡지를 좋아하고 만든다고 했기 때문이다. 난 서점이란 비즈니스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다 난 서점이란 비즈니스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고, 단순 물건을 떼와서 판매하는 것으로만 이해했던 중간 유통으로만 가볍게 생각했다. 서점의 제대로 된 역할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모든 사업이 다 마찬가지지만 너무 쉽고 안일하게 접근했다. 유동성 많은 장소에서는 물건을 갖다 두면 저절로 팔리겠지 했던 생각에 무수히 많은 책을 들여왔다. 인기 있는 제품을 들여오기 위해 협상과 미팅이 이어졌다. 계속해서 거절과 취소가 이어졌다. 설상가상 공사는 지연되고 여기저기서 클레임이 들어왔다. 직원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왔지만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알아서 하란 말로 얼버무렸다. 그런 상황에서, 경험 없는 담당자의 예술적 마인드에 대한 후한 평가는 모든 것이 어긋날 징조라는 것을 그땐 알지 못했다. 독립 서점의 느낌을 표방했지만, 독립서점의 운영자로서, 이용자로서 철학과 감성이 부재했다. 이들의 생산과 소비구조가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도 몰랐을뿐더러, 해당 업에 대한 고찰이 부재하다 보니 실제로 표방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분명한 건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못하는 일을 구분하지 못했고, 위대한 사업가 구루들이 하는 말만 인용하여 ‘도전과 실행’만 앞세워 모두를 끌고 가려고 했다. 그러던 사이 갈수록 문제는 꼬이기 시작했다.
경기혁신센터 투자기업 ‘제이인스’·‘에이블제이’, 팁스(TIPS) 선정
2년 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신현삼, 이하 경기혁신센터)는 투자 기업인 제이인스(대표 서홍석)과 에이블제이(대표 박경호)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팁스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중기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육성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유망 스타트업에 대해 정부가 2년간 최대 5억 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하며, 이외 사업화 및 해외 마케팅을 위한 추가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투자기업 2개 사의 팁스 선정은 경기혁신센터가 6월 팁스 운용사로 신규 등록된 후 이룬 첫 성과이다. 제이인스는 고출력 에너지 저장소인 전기이중층 커패시터 전문 개발 업체이다. EDLC 기술과 태양전지(광전변환) 소자 기술을 결합하여 고전압(5.4V~46.8V 이상)의 개방 전압을 가진 태양전지 소자를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이다.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개발 고도화를 통해 고전압 태양광 발전소자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목표다. 에이블제이는 AIㆍ비대면 면접용 운영 서비스 업체이다.최적의 비대면 면접 공간인 ‘인터뷰박스’와 면접 전문 온라인 코칭 플랫폼 ‘인터뷰노트’를 공급 중이며, 안정적인 화상 시스템 및 화상 면접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선정을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하여 여러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을 높일 뿐 아니라 AI 면접 시장 진입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혁신센터는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공공 액셀러레이터 및 팁스 운영사이다.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보육 공간 제공,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보육기업 등 혁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지속 추진 중이며, 현재까지 럭스피엠, 제라브리드, 제이인스, 에이블제이 등 총 18개 사에 직접 투자를 완료했다. 자세한 정보는 경기혁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더보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조광페인트와 협업 혁신 스타트업 4개사 선정
이아이디, VFX 콘텐츠 기업 ‘래빗워크’ 지분 57% 131억원에 인수
2년 전
㈜이아이디는 광고VFX, 영상VFX 및 리얼타임 콘텐츠를 제작하는 래빗워크의 지분 57%를 131억에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래빗워크는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네이버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작업해 온 3D 영상특화 기업이다. 2010년 설립 이후 1400여편 이상의 커머셜 필름, 브랜드 필름 등을 제작했으며 디지털 미디어에 적용되는 프로덕션 전반의 솔루션을 보유하는 등 최상의 결과물을 보여왔다. 또한 래빗워크는 기존 사업부문에서 2021년 매출 97억 영업이익 16억을 달성, 오는 2026년까지 꾸준히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래빗워크는 기존 미디어에 제한 받지않는 확장성을 가능하게 하는 실시간 게임엔진기술과 국내 최고의 기술과 크리에이티브를 보유한 3D VFX 기술을 결합해 만든 리얼타임 3D VFX 기술을 통해 압도적인 속도로 고퀄리티의 3D콘테츠 생산이 가능하며 렌더가 없는 실시간 라이브 CG와 8K이상의 초고화질 영상은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래빗워크는 가상인간 메니지먼트기업 메가메타와 가상인간 지식재산권(IP)사업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캐릭터 휴먼그룹 ‘롱바디프렌즈’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첫 멤버인 믹스롱(MIXLONG)을 성수동 에스팩토리 서울 모던아트쇼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이아이디는 래빗워크 인수에 앞서 최근 신설된 NFT 사업부와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아이디는 앞서 지난 5월 블록체인 전문가 강덕호 본부장이 이끄는 SCAR(Secret Council of Alien Rulers) NFT 프로젝트를 인수한 바 있다. 올해 5월에 인수한 SCAR NFT 사업부는 11~12월에 패션브랜드, DJ레이블, 노바1492와 콜라보한 P2E게임등 다양한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아이디 김성규 대표는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메타버스 시장에서 고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NFT와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이아이디의 주력 사업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아이디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프로젝트 S.C.A.R(Secret Council of Alien Rulers)는 이아이디의 NFT 사업 총괄 책임자인 강덕호 본부장(타키온비앤티 대표)을 중심으로 전 삼성블록체인 글로벌 사업부 리드 데이비드 함(David Ham), 국내 UFO 최고 전문가 맹성렬교수 등 우수한 역량을 지닌 인재들이 참여한 프로젝트로, 인류를 벌하려는 외계인과 이에 맞서는 인류에 대한 스토리를 전개하며 관련 이벤트 및 상품을 지속 소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더보기 디렉터스컴퍼니, 두뇌 건강 전문 브랜드 ‘더비랩’ 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