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만 알면 전혀 어렵지 않은 전환사채 회계
2년 전
이 글은 외부 기고문으로 벤처스퀘어의 견해와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스타트업을 위한 양질의 콘텐츠를 기고문 형태로 공유하고자 하는 분이 있다면 벤처스퀘어 에디터 팀 [email protected]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전환사채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해도, 용어 자체는 들어보거나 친숙한 사람이 많다. 최근 스타트업 투자 조달에서 상환전환우선주(RCPS) 보다는 이용도가 낮은 편이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이 적용하는 ‘일반기업회계기준’에서, RCPS는 법적 형식을 중시, 자본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크게 어려운 내용이 없으나, 전환사채는 몇몇 익숙하지 않은 용어가 존재하고 현재가치할인 등 언뜻 보기에 복잡한 계산이 필요하다. 따라서 실무를 하다 보면 처음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회사의 재무담당자가 투자금이 들어오기 전부터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하지만 단순히 용어나 계산 수식에만 매몰되지 않고, 개념과 큰 틀에서 접근한다면 전환사채도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다. 본 글에서는 전환사채에 대해 스타트업 재무담당자가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핵심 포인트를 ‘부채’와 ‘자본’이라는 큰 틀에서 설명해본다. (아래 내용은 일반기업회계기준 적용을 가정한 것이며, K-IFRS에서는 일부 달라지는 내용이 존재함) 1. 전환사채의 개념부터 살펴보자 일반적인 차입금에 채권자가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권리가 더 붙어있는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그 권리란 추후에 돈으로 원금 상환을 받지 않고 해당 회사 주식으로 받을 수 있는 것. 즉 주식으로 ‘전환’ 가능하다고 해서 ‘전환사채’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영어로는 Convertible Bond 라고 해서 흔히 실무에서는 약자로 ‘CB’라고 많이 부른다. 이러한 전환사채가 발행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투자를 받는 입장에서는 일반적인 차입금 대비 자금 조달의 가능성이 높으며 이자율도 어느정도 낮게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위에서 설명한 ‘권리’를 추가로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일반적인 채권 + 주식 전환으로 투자 이득 가능성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전환 전에는 주식이 아닌 차입금이기 때문에 주주 대비 선순위 변제가 가능하며, 미래에 높은 성장을 달성하는 회사의 경우에는 주식 전환을 하여 주주로서의 높은 자본 이득을 챙길 수 있다. 2. 전환사채 발행 시 일반적인 차입과 어떤 부분이 다른지? 일반적인 차입금과는 개념이 다르므로 회계처리도 다르다. 큰 틀에서 보면 부채와 자본이 동시에 생기게 되는 점을 이해하도록 하자. 즉 전환사채 내 일반적인 차입금(회사채)의 성격을 부채로 보고,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자본으로 보는 것이다. 차입금의 가치를 구할 때는 현재가치의 계산이 필요한데, 여기서 ‘상환할증금’이라는 용어가 등장한다. 일반적으로 전환사채 발행을 할 때 계약서에 ‘만기보장수익률’ 또는 ‘만기일에 액면가액의 1XX%를 상환) 등과 비슷한 용어가 등장한다면, 해당 계약은 상환할증금이 존재한느 것으로 보면 된다. 투자자가 만기일까지 전환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사채에 대해서 보장받을 수 있는 수익의 개념인 것이다. 발행 시점에서는 미래 전환권 행사 여부에 따라 할증금 지급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계기준에서는 부채 금액 계산시 할증금 역시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부채 금액의 경우 1) 차입금 장부가액 + 2) 차입금 표면이자 + 3) 상환할증금 의 합계를 발행 당시의 유효이자율(시장이자율)로 현재가치 할인한 금액이 된다. 실무적으로 시장이자율은 발행회사의 신용등급에 맞는 회사채 이자율을 대용치로 사용하게 된다. 부채 금액을 구하였다면 자본 금액을 구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실제 전환사채 발행으로 들어오는 금액에서 위에서 계산된 부채 금액을 빼면 나머지 부분이 자본 금액이 된다. 즉 부채 금액을 현재가치 한 금액이 90억원인데, 실제 발행으로 입금되는 돈이 100억원이라면, 자본 금액은 잔여 부분인 10억원인 것이다. 이 자본은 ‘전환권대가’라는 계정명을 사용하며, 일반적으로 자본잉여금 계정으로 회계처리된다. 핵심 포인트) 전환사채를 발행하면 재무상태표 상 부채와 자본이 동시에 발생하게 된다. 3. 채권자가 주식 전환을 요청해 온다면? 회사의 가치가 상승하게 되면 투자자는 주식으로의 전환을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커진다. 이 경우 전환일 시점의 부채 금액에서 전환 비율만큼 자본으로 대체하는 회계처리를 해 주면 된다. 즉, 최초 발행 시 ‘부채 + 자본’으로 구성되던 전환사채에서, 주식 전환을 하면 부채 역시 자본으로 이동하게 되는 개념인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회계처리는 단순하다. 부채를 제거해주는 대신에 일반적인 증자와 동일하게 전환되는 주식 수와 주식 액면가를 곱한 금액을 자본금으로 회계처리 한다. 그리고 제거되는 부채 금액과 새로 발생하는 자본금의 차액은 모두 주식발행초과금으로 회계처리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즉,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되는 효과가 발생하게 되며, 전환에 따른 손실이나 이익은 인식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최초 발행 시 인식했던 ‘전환권대가’라는 자본 계정은 그대로 두면 되는지 궁금할 수 있다. 실무적으로는 이 전환권대가 역시 전환비율만큼 주식발행초과금 또는 기타자본잉여금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어차피 자본에서 자본으로 이동하는 것이므로 부채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존재하지 않는다. 키 포인트는 주식 전환 그 자체에서는 손익계산서에 표시되는 손익이 없다는 것이다. 핵심 포인트) 주식 전환 시 재무상태표 상 부채가 자본으로 이동하게 되어 부채 비율이 개선된다. 4. 만기 이전에 발행회사가 전환사채를 조기 상환하거나 다시 매입한다면? 자금이 필요해서 투자를 받았지만, 회사는 여러 이유로 만기 이전에 전환사채를 상환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일차적으로 상환에 드는 자금을 부채 금액과 자본 금액으로 분류하는 것이 필요하다. 방법은 발행할 때 로직과 동일하다. 원금과 이자 등 부채의 요소를 ‘상환 시점’의 유효이자율로 현재가치할인하면 부채 금액이 계산되고, 상환 자금과 부채 금액의 차액이 자본 금액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계산된 부채와 자본 금액은 기존에 존재하던 전환사채의 부채와 자본 금액과 비교하게 되는데, 부채에서 발생되는 차액은 손익으로 회계처리하고 자본(전환권대가)에서 발생되는 차액은 손익이 아닌 자본 계정(ex. 자본조정 등)으로 회계처리하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핵심 포인트) 전환사채 상환은 부채와 자본의 상환으로 구분되며, 부채 상환에서는 손익이 발생하지만 자본의 상환에서는 별도의 손익이 발생하지 않는다. 관련칼럼더보기 관리하기 힘든 자회사 회계, 핵심은 이것
동남아향 기프티콘 ‘쉐어트리츠’, 200억원 투자 유치
2년 전
동남아향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운영하는 ‘쉐어트리츠’ (대표 이홍배)가 이번 시리즈B 라운드로 2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쉐어트리츠의 누적투자 규모는 시드투자 (2017년9억원) 및 시리즈A 투자 (2019년 45억원)를 포함하여 총 260억원에 달한다. 기존 투자사로 HB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에스투엘파트너스, SB파트너스가 후속투자를 하였고, 신규 투자사로 제트벤처캐피탈(이하 “ZVC”), NH증권이 참여했다. 특히, ZVC는 네이버(라인)와 소프트뱅크(야후재팬)의 합작사인 Z홀딩스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이며, 이번 투자를 통해 전략적 투자자로서 인도네시아 사업 확장을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NH증권은 동남아 기투자기업과의 네트워킹을 통한 시너지 및 향후 IPO를 위해 주관사로서의 역할도 담당할 것이다. ‘쉐어트리츠’는 디지털 쿠폰 형태의 다양한 상품을 구매 또는 선물할 수 있는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로, 편의점, 패스트푸드, 커피 등과 같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브랜드 뿐만 아니라, 교통, 영화, 뷰티 등 라이프 스타일 카테고리로 확장하면서 누적 거래액 1천억원을 달성하였다. 특히 코로나로 외부활동이 어려웠던 ‘21년에 비대면 서비스 강점을 살려 이커머스(Lazada, Shopee), 핀테크(GCash, PayMaya), 컨슈머 브랜드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고, 기업고객을 위한 마케팅/리워드 플랫폼을 런칭하였다. 그 결과 거래액이 전년대비4배 이상 성장하였고, 월 거래건수 또한 1백만 건 이상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이끈 HB인베스트먼트 박동주 상무는 “쉐어트리츠는 국내 스타트업으로는 유니크하게 성장가능성이 큰 동남아 시장에서 플랫폼 서비스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코로나로 어려운 환경에서 오히려 비즈니스 모델을 증명하였고, 향후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또한 “해당 지역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아온 이홍배 대표에 대한 무한신뢰도 한 몫 했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이홍배 대표는 “쉐어트리츠는 이제 필리핀에서 1위 사업자로 자리잡았고, 올 하반기에는 누적 거래액 2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 한다며 “이제 인도네시아 및 베트남 진출을 통해 동남아 국가의 어느 누구나 캐주얼한 선물(Treats)을 매개체로 더 많이 공감하고 교류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비전”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관련기사더보기 동남아 특화 기프티콘 ‘쉐어트리츠’, 40억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
‘메이더’ 운영사 히릿소프트, 스타트업 네스트 12기 선정
2년 전
노코드 플랫폼 ‘메이더’ 운영사 히릿소프트는 지난 7월 신용보증기금이 주관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 12기’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는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엑셀러레이팅부터 금융지원 및 성장지원까지 단계적 지원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11기까지 총 6,325곳의 기업이 지원해 평균 6.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060곳의 유망 스타트업에 신용보증 2,452억원, 직접투자 250억원을 진행했다. 메이더는 소스코딩 없이 10가지 내외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3분 안에 무료로 iOS, Android 모바일 앱을 제작해주는 노코드(No Code) 플랫폼이다. 히릿소프트에 따르면 메이더 서비스는 무료 모바일 앱 제작과 더불어 까다로운 앱스토어 심사 등록을 대신해주고 마케팅 푸시 발송, 원본 소스코드 제공 등 다양한 운영관리 기능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히릿소프트 정주현 대표는 “메이더의 잠재력과 사업 모델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신용보증기금 그리고 빅뱅엔젤스와 함께하는 NEST 12기를 통해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히릿소프트는 지난 3월 총 4,181곳의 기업이 지원해 4.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2022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 12기에 선정된 바 있다. 관련기사더보기 코스모스 메딕, 신용보증기금 ‘스타트업 네스트 12기’ 선정
AI기반 커머스 컨텐츠 자동 생성 및 최적화 ‘드랩’, 팁스(Tips) 선정
2년 전
기보, ‘기술거래 사업화 통합지원사업’ 60개사 선정
2년 전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 이하 기보)은 올해 3월에 공고한 ‘기술거래 사업화 통합지원사업(이하 통합지원사업)’에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3차에 걸친 평가과정을 거쳐 최종 60개사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통합지원사업은 작년 10월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법’ 개정으로 기보가 중소기업 기술거래 사업화 전담기관으로 지정되어 처음 시행하는 대표사업이며, 다양한 기술이전·사업화 지원체계를 하나의 프로그램에 통합한 것이다. 사업에 선정된 중소기업은 기술도입단계부터 ①사업화 기획 및 로드맵 설계 ②로드맵에 따른 시제품 제작, 기술검증, 시험‧인증 및 지식재산권 취득 등 상용화 제반비용 ③기보의 IP보증연계 및 이차보전 금융혜택 등을 연속하여 지원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기술거래에서 사업화 단계까지 단일 프로그램 내에서 연속적으로 지원을 받게 되어 사업화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낮추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이번 사업에는 공공연·대학·민간기업 등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를 계획하는 다수의 중소기업이 신청하였고, 1차 서면평가, 2차 현장평가, 3차 최종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되었다. 기보는 향후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사전컨설팅을 실시하여 사업계획서를 보완하고,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최종평가에서 선정된 ㈜리드포인트시스템(대표이사 백은주)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이전받은 ▲지식융합 AI 엣지플랫폼 기술을 지능형 콜드체인 솔루션에 접목시켜 물류 배송 중 온습도 및 배송경로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위험을 예측하는 서비스 ▲블록체인 NFT(Non 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기술을 활용하여 정품인증⋅유통이력⋅품질정보에 대한 기록 및 위변조 검증 기능 등을 사업화할 예정이다. 다른 선정기업인 ㈜성광이엔에프(대표이사 홍원석)는 한국기계연구원으로부터 ▲폐기물 소각시설에서 배출되는 내부열을 이용하여 질소산화물(NOx)을 제거하는 특허기술을 이전받았으며, 국내 400여개소 및 해외 소각시설을 대상으로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그 외 다른 기업들도 모두 기술이전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이고자 하는 기업으로, 사업화 기획⋅상용화로드맵⋅이차보전과 관련된 사업비를 단계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통합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의 기술거래·사업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역량을 높이고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이다”며 “기보는 다양한 기술거래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새정부 국정과제를 성실히 뒷받침하고, 중소기업 기술거래 사업화 전담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더보기 기보, 22년 상반기 기술이전거래 실적 크게 증가
커머스 플랫폼 빌더 ㈜브랜디, 290억원 투자 유치
2년 전
커머스 플랫폼 빌더 ㈜브랜디(대표이사 서정민)은 산업은행을 포함한 5개 사로부터 29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산업은행 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빅베이슨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후속 투자를 이어갔으며, 신규 투자사로는 브리즈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이로써 ㈜브랜디의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총 1,530억원이 됐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기존 투자자들의 후속 투자가 이어진 것은 ㈜브랜디의 버티컬 커머스 비전과 지속 성장성에 대한 강한 신뢰가 뒷받침 된데다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어 가능했다는 평가다. ㈜브랜디는 브랜디, 하이버, 서울스토어까지 다양한 버티컬 커머스를 운영하는 앱스(Apps) 전략을 통해 패션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MZ세대 여성 패션앱을 대표하는 브랜디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끄는 가운데 하이버가 올 상반기 전년 대비 50% 성장하며 누적거래액 3,000억원을 달성해 남성 패션앱 1위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여기에 브랜드 패션 플랫폼 서울스토어는 올해 상반기 매출과 거래액 모두 전년비 130% 고성장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서울스토어 인수로 브랜드 패션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향후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어 투자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브랜디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다양한 쇼핑앱을 운영하는 앱스(Apps) 플랫폼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풀필먼트 통합관리 시스템(FMS)에 집중 투자해 기술과 물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이를 기반으로 ▲동대문 시장의 온라인 판로개척 ▲동대문 패션 기반 창업 기회 확대 ▲K-패션의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디 서정민 대표는 “점차 세분화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여성 패션부터 남성 패션, 동대문 패션에서 브랜드까지 전문화된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하겠다”며 “향후 풀필먼트 고객과 영역을 확대하여 온라인 셀러를 지원하고 K-패션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겠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더보기 서울산업진흥원-브랜디 업무협약 체결
온라인보석상 ‘어니스트서울’ 운영사 트리플랩스, 투자 유치
2년 전
비대면 파인주얼리 플랫폼 어니스트서울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트리플랩스’가 11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당근마켓, 숨고, 핀다 등에 투자한 스트롱벤처스와 지그재그, 직방, 번개장터 등에 투자한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국내 귀금속 시장은 통계상으로는 5.5조원이지만 무자료 현금거래가 많은 만큼 실제 시장 규모는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제조부터 소매까지 사업체의 96%가 4인 미만의 개인사업자다보니 귀금속 산업은 여타 패션 산업에 비해 온라인을 통한 혁신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게 현실이다. 어니스트서울은 이점에 주목해 두 여성 창업자가 시작한 비대면 파인주얼리 유통 플랫폼이다. 트리플랩스 최지은 대표는 “고가의 귀금속을 실제로 보지 않고 사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올해 2분기 매출은 작년 대비 500% 성장을 기록했으며, 구매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아 3명 중 1명은 재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에는 김건희 여사가 나토 순방길에 어니스트서울 제품을 착용한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설아 CCO(Chief Creative Officer)는 “어니스트서울은 이 시대의 여성들을 위해 고감도의 실용적인 주얼리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안쓰는 주얼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키는 리세팅 서비스, 집에서 편하게 받아보는 주얼리 수선서비스 등 파인주얼리를 소비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서비스에 즉각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며 “최종적으로 어니스트서울은 파인주얼리 브랜드를 넘어 주얼리의 생애주기에서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인클루시브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밝혔다.문설아 CCO는 트리플랩스 창업 이전에는 ‘젠틀몬스터’ 중국 브랜딩과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버터’의 브랜딩을 총괄한 이력이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10여년간 서비스 기획자로 경력을 쌓은 트리플랩스 최지은 대표는 “신규 투자금은 플랫폼으로서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이를 위한 인재를 영입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라운드를 이끈 스트롱벤처스 조지윤 이사는 “미국은 온라인에서 고가의 파인주얼리를 유통하는 상장기업이 이미 여럿 나온 반면 한국에서는 아직 이런 기업이 없다”며 “트리플랩스가 귀금속 산업의 온라인 전환을 통해 시장에 다양한 혁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이무영 이사와 오유근 팀장은 “작년 시드 투자 라운드 이후 고객들의 두터운 신뢰를 쌓으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다시 한번 투자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관련기사더보기 ‘패션의 완성 주얼리’ 이제 온라인에서 사세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미니·그린베이스에 투자
2년 전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제주센터)는 우수 보육기업 2개사를 대상으로 총 1.2억 원의 시드머니 투자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제주센터가 선정한 투자기업은 소셜미디어 기반 제주 로컬 스타트업 ‘㈜제주미니(대표 안재민)’와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 솔루션 스타트업 ‘㈜그린베이스(대표 양신현)’이다. 제주미니는 “제주도민이 알려주는 진짜 제주도”를 슬로건으로 제주 지역 고유의 문화와 콘텐츠를 발굴하여 새로운 사업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약 26만 명에 달하는 자체 인스타그램으로 팬덤을 구축해 별도의 마케팅 비용 없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지속적인 여행 콘텐츠를 제공해 제주를 소개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제주미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갈치, 고등어, 애플망고 등 제주 특산품을 홍보하고 판매한다. 이 덕분에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농·어업인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어촌계 해녀와 연계한 ‘해녀와 함께 스노클링 프로젝트’ 등 제주미니는 마을과 상생하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기존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린베이스는 전문적인 전기차 폐배터리 검증 솔루션을 개발해 배터리 재사용률을 높이는 기술을 보유한 테크 기반 스타트업이다. 그린베이스의 기술은 특정 전기차 배터리만을 제한적으로 검증하는 것이 아닌, 이륜차, 트럭, 버스 등 다양한 전기차 배터리의 재사용을 검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 활용도가 높다. 전기차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인 제주에 필요한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이라는 판단이다. 제주센터는 지난 2018년부터 제주도 출연금을 활용한 시드머니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이번에 투자를 진행한 제주미니와 그린베이스를 포함해 제주센터는 현재까지 24개 스타트업에 시드머니 투자를 완료했다. 제주센터가 지난 2019년 시드머니를 투자한 ㈜컨텍은 내년 상장을 앞두고 있다. 컨텍은 우주 위성 데이터 송수신/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뉴스페이스 분야 스타트업이다. 제주센터로부터 시드머니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후속으로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는 중소벤처기업부 프리팁스(Pre-TIPS) 프로그램과 최대 3억 원의 기술보증기금 연계 보증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시드머니 투자사업은 보육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하며, 제주센터는 매년 우수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보육기업을 선발하고 있다. ▲제주센터 입주기업 프로그램 선정 ▲사업 아이디어 피칭데이 우수 아이디어 선정 ▲제주센터가 주관하는 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 ▲추천위원회 추천 등을 통해 보육기업 신청과 등록이 가능하다. 관련기사더보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교육 프로그램 J-Academy 참가자 모집
패션 B2B SaaS ‘셀업’ 운영사 쉐어그라운드, 박현철 CSO 영입
2년 전
패션 B2B SaaS 플랫폼 ‘셀업’ 서비스 운영사 ㈜쉐어그라운드(대표 이연)가 전략적 사업 운영과 신 사업 발굴을 위해 박현철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영입했다. 박현철 CSO은 한국외대를 졸업해 미국의 미시간 주립 대학교(Michigan State University)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삼성생명을 시작으로 삼성카드에서 24년 근무하며 인사, 신사업, 전략기획 및 전략 제휴 등 마케팅, 세일즈 전략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이에 쉐어그라운드는 박현철 CSO의 경험과 역량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실행안을 구체화한다. 지금까지 자사 플랫폼 셀업을 중심으로 동대문 도·소매 간의 사입 거래 관리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사입 이후의 물류 관련 시스템과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금융 연계 사업 및 신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스타트업이 성장 과정에서 간과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입 모델과 기업 위기관리에 체계화할 방침이다. 쉐어그라운드 박현철 CSO는 “쉐어그라운드와의 인연은 동대문을 기반으로 하는 상품 사입대금 카드결제 업무를 맡으면서 시작됐고, 전통적인 아날로그 시장인 동대문 패션 시장에서 디지털 혁신을 꾀하는 기업으로 인상적이었다”며 “데이터 기반의 분석력을 바탕으로 셀업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신 서비스 개발을 통해 동대문 도/소매 사업자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쉐어그라운드 이연 대표는 “다양한 인사이트와 경험을 갖추고 있는 박현철 CSO를 적임자로 판단해 영입하게 됐다”며 “쉐어그라운드의 안정적인 신사업 도모를 위한 세일즈 및 전략 기획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쉐어그라운드는 동대문 패션 시장에서 도·소매 사업자와 사입삼촌(도매 의류 주문 및 배송을 대행하는 중간 상인)을 연결해주는 패션 B2B SaaS 플랫폼 셀업을 2019년에 출시했다. 셀업은 동대문 소매 사업자, 사입삼촌이 주문부터 배송, 결제, 정산 등의 과정을 플랫폼 하나에서 제공하고 있다. 셀업의 지난해 누적 거래액은 5,060억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관련기사더보기 쉐어그라운드, 동대문 사입 관리 서비스 ‘셀업’ 출시
세컨하우스 공동 소유 ‘마이세컨플레이스’, 투자 유치
2년 전
세컨하우스 공동소유 플랫폼 ‘마이세컨플레이스’를 운영하는 프롭테크 스타트업 ‘클리 주식회사(대표 박찬호)’가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모두를 위한 세컨하우스를 표방하는 ‘마이세컨플레이스(My Second Place)’는 개인이 소유하기에 부담스러운 금액대의 세컨하우스를 필요한 만큼 소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일반 소비자들이 훨씬 저렴한 금액으로 세컨하우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동문들이 주축인 클리는 건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공유경제 공간상품(공유오피스, 공유주거 등) 및 부동산 개발, 운영 전반에 대한 비즈니스를 이어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런칭한 세컨하우스 공동소유 플랫폼 ‘마이세컨플레이스’에서는 공동소유 세컨하우스를 개발-공급하고 운영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동소유 세컨하우스를 손쉽게 구매하고 매각할 수 있는 전문 마켓도 함께 운영하기 때문에 이용자는 재거래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현재 충남지역에 ‘마이세컨플레이스’에서 공급하는 플래그쉽 공동소유 세컨하우스 1호 및 2호가 완성되어 운영 점검 단계로, 8월 내 소유자 모집이 예정에 있다. 또한 클리는 지방의 빈집을 활용하여 공동소유 세컨하우스를 개발하고, 소유자들을 통해 지방의 관계인구를 증가시켜 수도권 인구집중으로 인한 지방소멸과 빈집증가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관계기관과 지자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클리 박찬호 대표는 “한국은 주거 형태의 선택권 없이 아파트 한채 갖는 것이 목표인 획일화된 사회이고, ‘마이세컨플레이스’는 이러한 경직된 주거 시장에 세컨하우스라는 새로운 주거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 일”이라며 “이번 투자유치를 발판으로 아파트 공화국 한국의 도시민에게 마당과 자연을 처방하여 주거문화를 혁신함과 동시에 국가균형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더보기 모듈러건축 스타트업 ‘스페이스웨이비’, 10억원 투자 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