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 성료
2년 전
아산나눔재단이 지난 12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뉴 두어즈(New Doers)’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데모데이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두어즈 토크콘서트’를 주제로 순환자원 회수 로봇 스타트업 ‘수퍼빈’의 김정빈 대표가 수퍼빈을 창업하고 성장시키며 겪은 도전과 성장 스토리를 풀어냈다. 또한, 아산 유스프러너 수료생이 김정빈 대표와 함께 창업과 ESG 경영에 대한 청소년들의 질의를 받아 응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기업가정신 팀 프로젝트 피칭이 진행됐다. 2022년 하반기 아산 유스프러너에 참여했던 청소년 중 9개 팀을 선정하여 발표를 실시했다. 발표 주제는 ▲수분 섭취 체크를 위한 서비스 및 제품 개발 ▲청소년의 건강한 휴식을 도와주는 휴식 유형 검사 서비스 개발 ▲불편한 교실 의자를 바꾸는 탈부착형 목받이 개발 ▲청소년을 위한 북퍼퓸 제작 ▲동물학대 방지 및 환경보호 위한 견모펠트 키트 개발 ▲잊힌 독립운동가를 기억하기 위한 액자 제작 ▲동물의 삶을 위하는 기후위기 캠페인 ▲일회용 결합 계좌 더치페이 서비스 개발 ▲취향 맞춤 카드 및 사진 보관함 제작 등 청소년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프로젝트는 물론이고 사회문제, 인류와 지구환경과 관련된 문제점을 발굴하고 해결책을 도출해 실제 서비스나 제품까지 제작한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 데모데이 영상은 추후 아산나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으며, 별도 제작한 온라인 페이지에선 청소년들이 진행한 프로젝트를 더욱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해당 페이지는 아산 기업가정신 스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관련 기사 더보기 아산나눔재단-교육부, ‘초중고 학생 기업가정신 함양’ 위해 맞손
에스바이오메딕스 개발 ‘파킨슨병 치료제’, 식약처로부터 임상 승인
2년 전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인간배아줄기세포 유래 중뇌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 세포치료제(A9-DPC)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2a상 승인을 13일 받았다. 배아줄기세포유래 도파민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치료제로는 아시아 첫 임상시험 승인이다. 배아줄기세포유래 도파민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치료제 개발은 한국, 미국, 유럽의 3개 연구팀이 경쟁을 하고 있으며, 금번 임상시험 승인을 통해 한국의 글로벌 위상이 한층 더 강화됐다. 이번 임상은 파킨슨병 진단 후 5년 이상 경과한 환자를 대상으로 동종배아줄기세포유래 도파민 신경전구세포 이식 요법의 안전성 및 탐색적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으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에서 금년 상반기 개시 예정이다. 회사의 최고기술책임자을 맡고 있는 김동욱 박사는 “약 20년 이상의 연구가 임상 승인이라는 결실을 맺게 되었다며, 설치류나 원숭이 등 동물시험에서도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인 만큼 임상시험에서도 안전하고 우수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하여 세계 최고의 파킨슨병치료제를 만들어 환자에게 미래 새로운 희망을 주겠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더보기 에스바이오메딕스 개발 ‘세포치료제 임상시험’, 정부과제 선정
롯데벤처스, ‘L-CAMP 11기&부산 5기’ 모집
2년 전
롯데벤처스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L-CAMP 11기와 부산 5기를 오는 2월 26일까지 모집한다. L-CAMP는 이커머스/물류, 제조, 신기술(AI, 보안 등),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유망산업을 포함해, 모든 산업분야에서 시장의 혁신을 이끌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이번 L-CAMP 11기와 부산 5기에 최종 선발된 기업에게는 ▲선발 즉시 최대 3억원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법률상담 지원 ▲사무공간 1년 무상 제공 ▲업무지원을 위한 aws, 원티드, 뉴스럴 등 다양한 크레딧 및 바우처를 제공한다. 또한 데모데이 이후 마일스톤 달성 시 최대 10억원의 후속투자를 검토한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에게는 미국, 베트남, 일본 등 롯데그룹의 글로벌 사업 인프라를 활 용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영상 제작사 매칭 플랫폼 “두둠”을 운영하는 지로(L-CAMP 10기)는 지난해 2022 롯데 청년창업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여 미국 시장 진출 지원금을 수여받았고, 2023년 롯데벤처스 실리콘밸리 연수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L-CAMP 11기 및 부산 5기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전문가의 멘토링 및 롯데그룹과의 협업 등 심도있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 스타트업의 성장에 속도를 더해나갈 계획이며, 12월 데모데이를 개최하여 성과 공유 및 후속투자 유치에도 나설 예정이며 L-CAMP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롯데벤처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 기사 더보기 롯데벤처스,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원” 미래식단 2기, 5개사 선발
롯데하이마트, 쏘카와 MOU 체결.. “탄소 절감 앞장 서기로”
2년 전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 쏘카와 롯데하이마트가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 역량과 국내 가전제품 전문점 역량을 활용하여 광범위한 사업 협력을 추진하는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양사 뿐만 아니라,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과 전기자동차 충전기 제조 판매 및 설치 기술을 보유한 중앙제어 주식회사가 함께 참여한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각 사는 롯데하이마트의 오프라인 지점을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자가 가장 방문하기 좋은 거점으로 변화시켜 이용자층 확대를 위한 전면적인 마케팅 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전국 140여개 롯데하이마트 지점 내 유휴 주차면을 쏘카존으로 운영하여 지점을 방문한 고객은 물론 임직원, 주변 인접 거주자 등에게 카셰어링 이용을 통한 이동 편의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주차장 중개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을 통해 롯데하이마트 지점 내 유휴 주차면 공유 운영도 추진한다. 여기에 탄소배출 절감을 위한 전기자동차 이용 활성화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쏘카는 소유, 운영 중인 전기 차량을 제공하고 롯데하이마트와 중앙제어는 지점 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를 지원하여 언제든지 편리하게 충전 서비스와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한다. 조광규 롯데하이마트 경영지원부문장은 “ESG경영 차원의 탄소 절감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빌리티 업계 선도 기업인 쏘카와 협업을 추진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롯데하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더보기 쏘카, 3세대 전기자전거 모델 ‘일레클 3.0’ 신규 출시
유튜버들의 소속사, 샌드박스네트워크 재무제표 분석
2년 전
이 글은 회계법인 마일스톤의 기고문입니다. 스타트업을 위한 양질의 콘텐츠를 기고문 형태로 공유하고자 하는 분이 있다면 벤처스퀘어 에디터 팀 [email protected]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유튜브 등 플랫폼이 발전하면서, 이들의 기획사·소속사 역할을 하는 MCN(Multi Channel Network)회사 또한 주목받고 있습니다. MCN 회사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전속계약을 맺어 저작권 관리, 콘텐츠 기획 등 이들의 활동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크리에이터의 직/간접 광고수익을 일정 비율로 배분받는 방식으로 영업활동을 수행합니다. 오늘은 대표적인 MCN 회사인 샌드박스네트워크의 3개년 감사보고서를 살펴보겠습니다. 1. ’20년 11월 Series-D 500억원 유치, 누적투자금 약 900억원 샌드박스네트워크는 2015년 구글코리아 출신인 이필성 대표와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티(나희선)가 창업한 회사로, 창업 이후 꾸준히 투자를 유치해왔습니다. 특히 2020년 11월에는 500억원 규모의 Series-D 투자금을 유치하여 누적 투자금이 약 900억원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2. 전체 자산의 50%가 현금성 자산입니다. 비교적 단기간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인 현금및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이 전체 자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1년말 기준 전체 자산의 약 47%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2020년말 Series-D 투자금 유입으로 현금성 자산이 크게 증가했으며, 2021년말에는 투자금을 사업 확장 및 인력 채용 등의 목적에 사용함에 따라 일부 감소하였습니다. 3. 투자자산은 2021년말 기준 약 100억원 수준입니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사업확장, 해외진출 등의 목적으로 여러 회사의 지분을 보유 중입니다. 2021년말 현재 총 12개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해외지사 및 주로 e-스포츠, 콘텐츠 회사에 대한 투자입니다. 4. 고정자산의 비중은 10% 미만입니다. 유형자산은 비품 및 시설장치 등으로 구성되며, 무형자산은 크리에이터에 대한 전속계약금 및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됩니다. 회사 규모 성장에 따라 고정자산 규모는 증가하고 있으나, 업종 특성상 총자산 대비 차지하는 비중은 낮은 편으로 보입니다. 5. 차입금은 100억원입니다. 차입금은 2020년에 기업은행으로부터 차입한 운전자금대출 100억원이 존재합니다. 6. 2021년 매출액은 1,100억원이며, 연평균 성장률은 37% 수준입니다. 유튜브 시장의 성장 및 투자금 유치를 통한 사업 확장을 통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개년 평균 37% 수준으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시장 성장 추이를 감안하더라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7. 영업손실은 매출액 대비 약 10% 수준 발생합니다. 가파르게 성장하는 매출에 비해, 수익성은 좋지 못한 편입니다. 매출대비 연평균 약 10% 수준의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8% 수준의 영업현금흐름 손실이 발생합니다. 수익성이 좋지 않은 사유에 대해서는 하기 영업비용 분석에서 후술하겠습니다. 8. 영업비용 분석 1) 외주용역비: 외주용역비는 크리에이터와의 계약에 따른 분배금으로, 영업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매출 증가에 따라 외주용역비 지출액은 꾸준히 증가하지만, 매출액 대비 비중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샌드박스네트워크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크리에이터와의 수익배분 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 인건비: 2020년말 유치된 투자금을 통해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우수인력을 선제적으로 유치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인건비의 지출액 및 비중이 2021년에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3) 기타영업비용: 2020년말 유치된 투자금을 통해 컨텐츠, 굿즈 판매 등 여러 사업 확장 시도가 있었으며, 이에 따라 지급수수료, 제작비 등의 기타영업비용 지출액 및 비중이 2021년에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9. 결론 최근,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악화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였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는 과거 성장 위주의 무리한 사업 확장에 대한 반성 및 얼어붙은 투자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여집니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미래에는 문화를 선도하는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인공지능 특허 등록, 실패하는 케이스 특징
2년 전
이 글은 위포커스 특허법률사무소 김성현 변리사의 기고문입니다. 스타트업을 위한 양질의 콘텐츠를 기고문 형태로 공유하고자 하는 분이 있다면 벤처스퀘어 에디터 팀 [email protected]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인공지능 특허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가? 인공지능이 산업 전반으로 확대 보급되고 있다. 덕분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이나 제품들이 정말 다양해지고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인공지능에 대한 지식이나 전문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외부 협력 업체를 통해서 기반 기술을 도입하거나 내부 전문가가 1~2명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허 등록을 준비하는 과정이 순탄할 수가 없다. 이와 반대로 인공지능 관련 모델, 알고리즘, 학습 방법론, 딥러닝 네트워크, 파인 튜닝 방법론 등 너무 많이 알아도 문제가 된다. ‘지식의 저주’ 때문이다. 특허청이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심사실무 가이드를 만든지 이제 1년 밖에 되지 않았다. 실무를 담당하는 심사관 사이에서 ‘컨센서스’가 명확하게 정립되어 있지도 않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필자가 100여건 이상의 인공지능 특허를 등록하면서 시행착오를 통해서 얻은 노하우를 알려드리려고 한다. 인공지능 특허 등록을 실패하는 공통적이고 대표적인 특징들이 주제이다. 필자가 창업진흥원이 수행하는 창업 및 사업화 지원 사업의 평가 위원으로서 직접 겪었던 일이다. 전문 분야 중 하나로 AI를 등록해둔 까닭에 평가 과정에 참여하면 참으로 다양한 AI 분야 기술과 제품을 보게 된다. 필자는 특허 등록 목록이나 첨부 서류로 붙어있는 출원번호 통지서가 확인되면 현장에서 직접 검색도 해본다. 안타깝지만, 인공지능 특허 등록에 실패하거나 궁여지책으로 이상하게 잘못 등록된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 신기술(NET), 신제품(NEP) 인증 등 다른 기술 심사 과정에서도 동일한 상황이 반복되었다. 그 특징과 내용만 놓고 봤을 때에는 너무 혁신적이고 좋은 기술들인데 이를 설명하고 전달하는데 실패한 케이스이다. 인공지능 기술은 어렵기도 하지만 특이하기도 하다. 상업화된 기술들이 오픈소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개발이 이루어진다는 점, 동시대 최고 성능의 알고리즘을 의미하는 SOTA 알고리즘이나 모델을 손쉽게 구해서 적용할 수 있는 점, 생태계 기여, 구축, 확장 등 다른 산업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목표를 설정한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그래서 특허청 심사관을 상대로 그 기술의 독창적인 엣지나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쉽지 않다. 전문가 입장에서 특허 등록을 성공하는 원인은 정말 다양하다. 그런데 실패하는 원인은 대부분 공통적이다. 특허청 심사라는 것이 파지티브 방식이 아니라 네거티브 방식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관련된 내용을 강의할 때마다 설명하는 내용인데. 특허청 심사관의 업무는 유사한 선행 기술을 찾아내어서 그것을 근거로 특허를 줄 수 없다는 거절 의견을 내보내는 것이다. 곧바로 등록 결정서를 내보내는 특허청 심사관은 일을 못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래에서 설명하는 실패 케이스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그것만 해도 특허 등록에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1. 인공지능 기술을 단순히 부가한 경우: 인공지능 기술을 ‘주인공’으로 설명하지 못한 경우 인공지능 특허를 쓸 때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여” 또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따라”라는 정도의 표현만 기재하고, 해당 인공지능 기술의 구체적인 구성 요소를 특정하여 쓰지 못한 경우이다. ‘설마 그럴 리가요?’ 하겠지만, 정말 그런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가장 먼저 설명하는 것이다. 설명하기 어려워서 또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앞선 표현들로 뭉뚱그려 넘어가려는 경우도 있다. 발명자의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어쩌면, 의뢰인(고객)의 의견을 단순히 수용한 것일 수도 있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인공지능이 아니라 실상은 룰 베이스 시스템인 경우이다. 인공지능 구체적으로는 머신러닝에서는 보이지 않는 룰을 컴퓨터가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 인간이 정해놓은 룰을 그대로 따르는 것은 인공지능 시스템이 아니다. 전통적인 프로그래밍처럼 명시적인 정책과 플로차트로 정의된 시스템은 인공지능 특허를 받을 수 없다. 2. 사람이 하는 반복 업무를 인공지능 기술로 단순 대체한 경우: 인공지능을 ‘인간지능’처럼 쓰는 경우 과거 공장에서 사람이 하는 수작업을 지금은 로봇이 대체하고 있다. 이제는 사람이 직접 해야 하는 디지털 업무를 인공지능이 대신하도록 하는 시도가 많다. 이해는 한다. 의외겠지만 이런 경우도 특허를 받기가 어렵다. 해결책은 단순히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이 제대로 사용되었다면 필시 과거에 사람이 직접 확인했던 데이터, 즉 입력 데이터가 동일하더라도 모델이 이해할 수 있도록 그 피처를 추출하는 과정이 별도로 있을 것이다. 또는, 사람으로서는 정보를 추론해 내기 어려웠던 데이터이지만, 모델은 그로부터 피처를 추출해낼 수 있어 새롭게 학습 데이터로 사용 가능한 경우들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부분을 잘 설명해야 한다. 3. 기존과 대비하여 학습 모델이나 알고리즘만 바뀐 경우: 발명자의 기여가 적은 경우 대표적인 사례로 ‘입출력 데이터가 동일한 가운데 학습 모델로 기존에 사용하던 RNN을 CNN으로 대체한 경우’가 있다. RNN이나 CNN이나 이미 널리 알려진 개념이기 때문에, 학습 데이터를 그대로 두고 학습 모델의 구조만 바꾼 경우에는 소위 말하는 ‘단순 설계 변경’이라는 지적이다. 변경되는 모델이나 알고리즘은 그 분야의 연구 개발자에게 널리 알려진 것에 불과하며, 발명자가 직접 설계하거나 개발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제품화 차원이라면 학습 모델을 교체해서 얼마든지 성능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SOTA 모델로 바꾸는 식이다. 그런데 ‘특허 등록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다른 얘기가 된다. 학습 모델의 변경이 아무나 생각해 내기 어렵다고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학습 모델의 변경과 동시에 무엇인가가 함께 바뀐 것이 있으면 좋다. 거기에 수준 높은 기술적 노하우가 있다고 주장해 볼 수 있다. 여기까지 인공지능 특허 등록에 실패하는 케이스의 대표적인 특징 세 가지를 알아보았다. 독자분들의 인공지능 특허 등록에 좋은 결과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 관련 칼럼 더보기 평범해지기 싫다면, 연말은 이렇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