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가 기업문화 컨설팅 플랫폼 블라인드 허브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블라인드 허브는 블라인드에 쌓인 기업 내 · 외부의 평가를 머신 러닝을 통해 분석해 고객사에 대시보드 형태로 제공하는 기업문화 컨설팅 B2B 플랫폼이다.

지난달 5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오픈한 블라인드 허브는 현재 기업별 공식 페이지와 재직자의 기업 평가 등의 기능만 공개한 상황. 향후 시장 상황에 맞춰 블라인드 허브의 핵심 기능인 재직자 감정 분석, 퇴사 의향 파악, 업계 내 언급량 순위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블라인드 문성욱 대표는 “블라인드 본사가 있는 실리콘밸리에서 먼저 홍보를 시작했다. 핵심 기능을 오픈하기도 전에 기업들의 문의가 오는 것을 보고 이 시장의 가능성을 봤다. 아직 고객사 이름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핵심 인재를 경쟁사에 뺏기지 않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 대기업 HR 조직의 관심이 아주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아마존, 어도비 등 미국 IT 기업들은 자체 사내 플랫폼을 개발해 회사에 대한 재직자 태도와 업계 평판을 주기적으로 조사한다. 재직자 근속연수를 높여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핵심 인재의 경쟁사 이탈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 펄스 서베이라고 불리는데,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개념이지만 미국에서는 시장 규모만 1조원에 달한다.

블라인드는 한국에서도 이같은 재직자 평판 시장이 점차 확장될 것을 전망하고 있다. 블라인드 허브는 조직 문화 진단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채용 브랜딩 등 적극적 기업 홍보까지 플랫폼 내에서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연내 확장할 계획이다.

블라인드 허브의 장병준 프로덕트 매니저는 “기존 컨설팅사 대비 블라인드 허브의 차별점은 바로 데이터의 객관성이다. 회사 · 업계 재직자들이 익명으로 평가한 데이터를 정제해 제공하기 때문에 컨설턴트의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전혀 없다. 정확하다 못해 냉정한 수준.”이라며, “이같은 평가 기준은 블라인드 허브의 고객사뿐만 아니라 업계 경쟁사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때문에 그 어떤 대형 컨설팅 펌보다 업계 위치를 정확하게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블라인드 허브의 확장과 별개로, 블라인드의 익명성은 변함없이 유지된다. 블라인드 허브가 데이터베이스로 삼고 있는 블라인드는 작성자 데이터를 시스템 내에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 블라인드 문성욱 대표는 “블라인드 허브의 존재 목적은 결국 직장인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블라인드가 근 10년간 지켜온 직장인과의 신뢰를 잃는다면 블라인드 허브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https://platum.kr/archives/147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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