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핀다가 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2023년 7월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분석한 결과, 국내 외식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핀다가 26일 공개한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에 따르면, 7월 국내 외식업 매출 규모는 약 11조 4,38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1조 8,290억 원)보다 감소한 수치로, 지난달(11조 5,843억 원)과 비교해도 약 1.26% 줄어든 규모다.

전국 17개 시도 중 광주(0.13%)만이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를 보였다. 제주도의 경우 결제 건수가 전년 대비(0.04%)와 전월 대비(3.01%) 모두 증가해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경북(0.42%)과 울산(0.07%)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건당 평균 결제액이 모두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는 고물가로 인해 소비자들이 외식비를 절감하려는 경향이 전국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경북 영양군(18.20%)과 울릉군(16.16%)이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전국 매출 규모 상위 20개 시군구 중에서는 서울 중구(4위, 0.31%), 경기 화성시(8위, 0.63%), 인천 서구(16위, 1.59%)만이 증가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뷔페(11.94%)와 패스트푸드(1.75%)만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뷔페 업종의 경우, 건당 평균 결제액은 감소했지만 결제 건수가 증가해 가성비 경쟁이 심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황창희 핀다 오픈업 서비스 총괄은 “높은 물가에 쉽사리 지갑을 열지 않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결국 저렴한 가격이었다”라며, “외식업 사장님이나 예비 창업자라면 가성비 트렌드의 추이를 데이터를 통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원문링크 https://platum.kr/archives/233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