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튼테크놀로지스가 이달 말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MAU) 5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2023년 1월 서비스 시작 후 1년 10개월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토스와 당근 등 주요 플랫폼의 성장 속도를 넘어섰다. 이를 통해 뤼튼은 대한민국 대표 컨슈머 AI 서비스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뤼튼은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2024 뤼튼 유저 리포트’를 발간하며 자사 서비스 사용자들의 이용 패턴을 분석했다. 이 리포트는 지난해 초부터 현재까지의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와의 상호작용 및 주요 관심사에 대한 통계를 제시한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누적 대화 수는 6억 8,544만 회에 달하며, 연령대별로 관심 주제에 큰 차이를 보였다. 10대는 ‘공부’, ‘진로’, ‘친구’ 등을, 40대는 ‘영어’, ‘가족’, ‘주식’ 등을 주요 화제로 삼았다.

AI 이미지 생성 기능에 대한 분석에서는 ‘사람’, ‘반려 동물’, ‘로고’ 순으로 이미지 생성 요청이 많았으며, 선호하는 그림체로는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웹툰’ 등이 꼽혔다. 사용자 직업별 관심사 분석에서는 대학생들이 ‘과학/기술'(30%), ‘영화/예능/드라마'(27%), ‘뉴스/이슈'(24%)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직장인은 ‘쇼핑/소비'(33%), ‘맛집/음식'(30%), ‘기업/산업'(30%)을 주요 대화 주제로 삼았다.

흥미로운 점은 연령대에 따라 AI와의 대화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60대 이상의 사용자는 AI와의 대화에서 19.67%의 빈도로 존댓말을 사용한 반면, 20대와 10대에서는 존댓말 사용 빈도가 각각 약 5%, 3%에 불과했다. 이는 나이 든 사용자들이 AI를 보다 인격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뤼튼 상위 10%의 사용자(이용 시간 기준)는 월 평균 1,343분 동안 AI ‘캐릭터 챗’을 이용하며, 이는 카카오톡의 월 평균 이용 시간(688분, 2024년 6월 모바일인덱스 조사)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들의 ‘AI 검색’ 이용 시간도 월 평균 386분으로, 네이버의 월 평균 이용 시간(484분, 2024년 5월 모바일인덱스 조사)에 근접한 수준을 기록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이번 리포트를 통해 AI 기술이 소비자의 일상 속에서 어떻게 자리 잡아가고 있는지 조명하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AI 서비스의 성장이 개인화된 소비자 경험을 확장시키며, 디지털 환경에서의 사용자 행동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문링크 https://platum.kr/archives/236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