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2025-01-18 17: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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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칠레 동향 요약

 

2022년 3월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 취임 이후, 보리치 정부는 세제 개혁, 연금 제도 개혁, 리튬 산업 전략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개헌안 부결, 사회 불안, 경제 문제 등으로 개혁추진 동력을 크게 상실했으며, 보리치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저(24%)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공약 중 약 절반인 52%가 이행되었으나, 보리치 대통령의 선거캠페인 시절 및 취임 초반 가장 강력하게 내세웠던 연금과 세제 개혁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사회치안 악화, 국경관리 소홀 문제 등 치안 이슈까지 겹쳐 현 정부는 지지율 위기를 겪고 있다. 따라서 지난달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여권이 현재의 낮은 지지율에 비해 비교적 선전했기는 하나, 2025년 말로 예정된 차기 대선에서는 우파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며, 이는 2025년 칠레의 경제 전망 및 향후 경제 정책 방향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칠레중앙은행에 따르면 2024년 칠레 경제는 약 2.25%에서 2.7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2년간 1.5%에서 2.5% 사이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성장 동력은 광물, 신재생에너지, 그린수소 분야로 동 분야에서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2024년 7월 법정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장 개선 조짐으로 민간 소비가 소폭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으나,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민간 소비가 둔화되었다. 한편 물가상승률은 약 3.5%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경제지표 및 2025 칠레 경제 전망 

 

<칠레 주요 경제지표>

(단위 : %, 달러/파운드)


2024

2025

2026

GDP 성장률(%)

2.25 – 2.75

1.5 – 2.5

1.5 – 2.5

경상수지(%)

-2.1

-2.4

-2.4

총 물가 상승률(12월 기준, %)

4.5

3.6

3.0

세계 경제 성장률(%)

3.2

3.0

3.1

[자료: 칠레 중앙은행]

 

1.    국내총생산(GDP) : 2024년 2.25%~2.75%, 중기 성장률은 1.5%~2.5% 유지

칠레 중앙은행은 2024년 국내총생산(GDP)이 2.25%에서 2.75% 사이에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2024년 연중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연초 대비 다소 하향조정된 추정치이다. 초기에는 성장률이 2%~3% 사이로 전망했으나나 6월에는 하한선을 2.25%로, 9월에는 상한선을 2.75%로 하향 조정했다. 중기 전망은 글로벌 경기 둔화,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 등에 따라 2025년과 2026년 경제성장률은 약 1.5%에서 2.5% 사이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DP 성장률 (%)>


2024

2025

2026

GDP 성장률(%)

2.25 – 2.75

1.5 – 2.5

1.5 – 2.5

[자료: 칠레 중앙은행]

 

2.    인플레이션 : 전기 요금 인상 후 2025년 초 최고점, 2026년 3% 목표 도달 예상

칠레 중앙은행의 전망에 따르면,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증가했으나 중기적으로 3% 목표와 일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은 전기 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2025년 초 최고점을 찍을 것으로 보이나,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은 낮다.

 

<인플레이션 (%)>


2024

2025

2026

물가 상승률(12월 기준, %)

4.5

3.6

3.0

[자료: 칠레 중앙은행]

 

3.    구리 가격 : 평균 4.25달러 예상, 다양한 리스크 요인 존재

칠레 구리위원회(COCHILCO)는 2025년 구리의 평균 가격이 파운드당 4.25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제 동향에 따라 다양한 가격 리스크가 존재한다. 구리의 주요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2024년 달러 강세, 그리고 구리 재고 증가 등이 가격 하락 압박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경우 달러 약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이는 구리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 하지만 금리 인하의 규모와 속도에 따라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달라질 것이다. 또한, 지정학적 긴장과 보호무역주의 등은 광물 수요 성장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이를 통해 r광물 수요 확대에 제한을 줄 것이다.


4.    해외직접투자(FDI) : 2025년 성장 제한적, 2026년 광업·신재생에너지에너지 분야 유리한 정책 기대

2025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화가 추진되면서 관련 산업의 투자 성장률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칠레 대선 결과의 불확실성과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환경 승인 절차의 복잡성으로 인해 이 같은 성장세는 제한적일 것이다. 2026년부터는 시장 친화적인 정부가 들어설 경우 투자 전망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으며, 광업, 그린수소, 신재생에너지 및 데이터 센터 등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 만한 산업으로 꼽힌다.또한, 구리와 리튬 등 주요 광물 가격의 상승이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 투자 리스크로는 중국 경제의 둔화, 미중 무역 갈등, 미국의 재생 가능 에너지 정책 변화 등이 있으며, 이는 주요 광물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저해할 수 있다.

 

국제기구의 2025 칠레 경제 전망

세계은행, IMF, OECD는 2025년 칠레 경제성장률을 1.5~2.5%로 예측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마귝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와 인플레이션 관리가 중남미 지역의 투자유치, 지역 내 인프라 개선, 혁신 촉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칠레의 경제성장률을 2.5%로 예측했으며, OECD는 미국과 유로존 등 주요 경제의 성장 둔화를 기반으로 세 기관 중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 전망(1.5%)를 발표했다.

<경제 성장률 (%)>


2024

2025

2026

세계은행

2.5

2.2

2.2

IMF

2.3

2.3

2.3

OECD

1.5

2.1

-

[자료: La Tercera]


미국 2024년 대선 결과의 경제적 영향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재선은 특히 환율과 무역 측면에서 칠레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된다. 대선 이후, 트럼프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의 가치가 급등하면서 칠레 페소 가치는 상대적으로 평가 절하되어 환율이 1달러당 975.65페소에 달했다. 이는 트럼프의 보호주의적 접근이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높게 유지시킬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그 결과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제 시장에서 안전 자산으로서 달러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일부 현지 분석가들은 달러 가치가 989페소에 근접할 수 있다고 예상하며, 이는 칠레 페소의 가치 하락과 수입품 가격 상승을 초래하여 칠레 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무역 측면에서는 트럼프의 고율 관세 정책, 예를 들어 10%의 보편 관세와 중국 제품에 대한 60%의 관세가 칠레의 수출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칠레 내 중국 자본이 포함된 기업들은 미국 시장에 진입하는 데 더 많은 장벽을 겪게 될 것이다. 트럼프가 외국 자본, 특히 중국 자본이 포함된 기업의 제품을 차단하려는 입장을 취하기 때문에, 원산지가 칠레임에도 중국 자본이 포함된 제품일 경우 칠레 제품의 대미 수출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으며 이는 주요 수출 산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칠레 기업들의 운영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 비록 칠레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있지만, 더 엄격한 관세 정책이 시행되면미로의 수출이 위축될 수 있다. 

 

요약

 

2025년 칠레 경제는 온건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광물 산업, 신재생 에너지, 그리고 그린수소 산업이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보리치 정부는 계속해서 개혁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나 정권 말기 개혁 추진 동력이 상당히 감소함에 따라 2025년 대선까지 정치적 불확실성은 일정 수준을 계속해서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해외직접투자 유치에는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2024년 단행된 전기요금 인상으로 올해 인플레이션은 아직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웃돌고 있으며, 2025년 초에 최고점을 기록하고 이후 점차 목표치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5년 대선에서 우파 후보가 당선될 경우, 향후 칠레의 경제 정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며, 투자 유치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재선 등 대외적인 요소도 칠레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재선으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적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칠레의 수출 및 경상수지에 부정적 리스크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심화될 경우 칠레의 공급망과 수출 비용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원: 칠레 중앙은행(Central de Chile), 세계은행(Banco Mundial), Diario Financiero, El Mostrador, EMOL, La Tercera, 칠레 구리위원회(Cochilco) 및 산티아고무역관 자료 종합

원문 출처 : 코트라

원문링크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223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