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개요
<INTERFABRIC 2025 SPRING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
러시아 모스크바 섬유 전시회 (INTERFABRIC 2025 SPRING) |
개최기간 |
2025년 3월 12일~14일, 3일간 |
개최장소 |
모스크바 티미랴제프(Timiryazev) 센터 |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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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기업 수 |
약 500개사(러시아 40개 지역 및 해외 12개국) |
방문객 수 |
16,000명 이상 |
품목 |
의류용 원단, 스마트 원단, 산업용 기능성 원단, 부직포, 니트 원단, 액세서리, 마감재 및 수예 용품, 섬유 원자재 및 염료, 원단 프린팅, 방적사, 의료용 섬유, 인테리어 섬유(홈 텍스타일) |
주최기관 |
LEGPROMMEDIA LLC |
[자료: INTERFABRIC 홈페이지]
2025년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제17회 모스크바 섬유 전시회(INTERFABRIC 2025 SPRING)가 모스크바 티미랴제프 전시장(TIMIRYAZEV CENTER)에서 개최됐다. INTERFABRIC은 러시아 및 CIS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섬유산업 전문 전시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올해는 기능성 혁신 소재(발수·향균·난연)와 지속 가능한 제조기술(에너지 효율, 친환경 소재)을 집중 조명하고, 멤브레인 소재, 스포츠용 스마트 원단 등 섬유산업의 최신 성과도 소개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조업체, 공급업체, 디자이너 간의 교류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접근성을 극대화하는 시도가 눈에 띄었다. 라운드테이블, 마스터 클래스, B2B 미팅 등 전시 참가자 및 방문객 모두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전시회가 개최된 티미랴제프 센터는 약 3만㎥ 규모의 최신식 시설과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넓은 유리벽면을 통해 자연 채광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참가 기업의 섬유제품 전시 효과를 극대화하고 방문객들에게 차별화된 관람 경험을 제공했다.
<전시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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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촬영]
참가기업 및 방문객
이번 전시회에는 러시아 40개 지역 및 해외 12개국 소재 500여 개사가 참가하여 최신 섬유 제품과 자사의 인기 상품을 선보였다. 참가기업들은 총 1,750개의 브랜드를 선보였으며, 특히 벨라루스, 중국, 터키,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국가관을 구성하여 풍성한 전시 콘텐츠를 선보였다.
또한 총 16,000명 이상의 섬유산업 전문가들이 전시장을 방문하여 최신 기술과 제품 정보를 교류했다. 대표적인 참가 기업으로는 Dylan-Tex(러시아, 니트 원단), Shaoxing Yimi Textile Technology(중국, 자수 제조), KHANTEX GROUP(우즈베키스탄, 방적·환편·직조·염색 및 가공, 여성 니트 의류), Kamvol(벨라루스, 호주산 메리노 울 원단), DOGAN TEKSTIL(터키, 기성복 제조), Colorband Dyestuff(인도, 고품질 염료) 등이 있으며, 이들은 각국 섬유산업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주요 컨퍼런스 프로그램
이번 전시회에는 총 64개의 컨퍼런스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으며, 150명 이상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섬유산업의 트렌드와 미래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러시아의 원자재 기반 강화, 생산공정 간 연계성 증대, 러시아 정부 차원의 산업 지원, 러시아 제조업체의 성장 촉진 지원 등 러시아 섬유산업의 자립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슈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와 더불어 섬유산업에서의 AI 적용 방안, 신소재 충전재를 사용한 부직포 개발, 의료 분야의 친환경 방염·항균 특수 부직포 이용 사례, 생산공정 지능화를 위한 시스템 설계 원칙 등에 관한 세미나와 토론이 진행됐다. 또 하나의 특징은 젊은 디자이너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구성되었다는 점으로, 차세대 섬유산업 전문가들을 육성하기 위한 마스터 클래스와 다양한 콘테스트가 마련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기업 인터뷰
1) PERVAYA TKATSKAYA FABRIKA
업체명 |
PERVAYA TKATSKAYA FABRIKA |
국가 |
러시아 |
주요 품목 |
직물 |
부스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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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기업 홈페이지,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촬영]
Q1.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저희 PERVAYA TKATSKAYA FABRIKA는 2020년에 설립되어 2023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어 커튼, 드레이프, 침대보, 담요, 태피스트리, 매트리스 원단 등 홈 텍스타일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 공급업체와 협력하여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하이테크 기반의 수입대체 섬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시장에는 수입대체를 표방하는 기업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서류상에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저희는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실질적 수입대체 기업입니다.
Q2. 향후 한국을 포함한 해외 공급업체와도 협력할 의향이 있나요?
A2. 현재 러시아 외에 CIS 국가 중에서는 벨라루스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CIS 역내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과의 구체적인 협력 계획은 아직 없으나, 사업 관점에서 이점이 있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의향이 있습니다.
2) MEDAS Textile
업체명 |
MEDAS Textile |
국가 |
튀르키예 |
주요 품목 |
니트 원단 |
부스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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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기업 홈페이지,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촬영]
Q1.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저희는 튀르키예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튀르키예 생산시설과 러시아 현지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러시아에 섬유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니트 원단 분야에서는 러시아 시장 최대 규모의 도매 공급업체로 자리 잡았으며, 20년 이상 러시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Q2. 러-우 사태 이후의 상황은 어떤가요?
A2. 2022년 러-우 사태로 인한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생산 원가가 상승하여 간접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또 고객들의 소비 성향에도 변화가 나타났는데, 전반적으로 소비 규모가 감소했으며 종전보다 신중히 제품을 선택하고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Q3. 이전에도 러시아 INTERFABRIC에 참여하신 적이 있나요?
A3. 네, 저희는 수년간 꾸준히 INTERFABRIC 전시회에 참가해 왔습니다. 최근 3년 사이 중국 기업들의 참가가 크게 증가했고 인도 기업들도 참가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DYLAN Textile
업체명 |
DYLAN Textile |
국가 |
러시아 |
주요 품목 |
니트 원단 |
부스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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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기업 홈페이지,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촬영]
Q1.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저희 Dylan-Tekstil은 2008년 설립되어 현재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다양한 종류의 니트 원단을 생산·공급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기술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저희 공장은 첨단 설비를 갖추어 월 최대 500톤의 니트 원단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주요 원자재는 우즈베키스탄과 튀르키예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모스크바 주 제르진스키(Dzerzhinsky)와 이바노보(Ivanovo) 시에 판매 사무소 겸 물류창고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주요 제품으로는 저지(Jersey), 인터록(Interlock), 리브 니트(Rib Knit), 카시코르세(Kashkorse), 프렌치 테리(French Terry), 마흐르(Mahr), 라코스테(Lacoste) 등이 있으며, 고객 맞춤형 인쇄 주문도 가능합니다. 주 원료는 천연 면사이며 고품질 염료와 섬유 보조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Q2. 러-우 사태 발발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A2. 우리 회사 입장에서 특별한 변화는 없었습니다. 생산 및 판매 과정 중단이나 다른 문제는 전혀 없었으며, 현재까지도 특별한 애로 사항은 없습니다.
러시아 섬유산업 동향 및 시사점
러시아 내 원단 판매량은 2020년의 24억 2000만㎡에서 2024년 33억 3000만㎡ 규모로 4년간 약 38%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섬유산업이 급격히 회복되며 2021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23.4% 증가하여 최근 4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성장률은 2022년 1.7%(총 30억 3000만㎡), 2023년 9.5%(총 33억 2000만㎡)로 다소 둔화되었다. 전문가들은 성장률 둔화의 주된 원인으로 아시아 제조업체와의 경쟁 심화를 지목하며, 생산설비 노후화, 높은 수입설비 의존도, 숙련 노동력 부족 등도 부가적 원인으로 언급하고 있다.
<2020-2024년 러시아 내 원단 판매량(10억㎡)>
[자료: TAdviser (BusinesStat)]
한편, 러시아 경공업은 정부 지원의 불균형한 배분이라는 문제를 겪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현재 방위산업이 러시아 정부 지원의 우선순위이며, 일반 소비자 대상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은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문제는 서방의 제재 및 러시아의 전시경제 체제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상황이 해소된다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섬유시장의 대표적인 트렌드로는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를 들 수 있다. 러시아 전역에서 전자상거래 비중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상품군은 의류와 신발이며 홈 텍스타일 제품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침구류의 경우 침대보의 판매량이 가장 높은 편으로, 많은 러시아 제조업체들이 고품질 면 원단 생산 기술을 확보하여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매트리스 수요 증가가 침구류 시장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매트리스 커버와 침대보의 경우 디자인도 점점 중요시되는 추세다.
최근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며 재생 소재, 유기농 면, 천연 린넨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단순히 유행을 넘어 브랜드의 사회적 책임감을 드러내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기능성 소재 역시 주요 최신 트렌드인데, 최근 소비자들은 스타일뿐만 아니라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 기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소프트쉘(Softshell), 멤브레인 원단, 항균 및 정전기 방지 소재가 특히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추운 계절에 느끼는 편안함도 원단 선택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다. 따라서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플리스(fleece), 트위드(tweed), 부클레(bouclé) 등 소재가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섬유시장은 기후 요건 등으로 인해 전통적으로 원료의 수입 의존도가 높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2035 제조업 육성 전략을 통해 섬유 완제품의 자국 내 생산을 촉진하고 있으나, 최신식 설비와 노동력이 부족하여 발전에 제약이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일부 섬유류와 방적기 등 생산장비 일부가 한국의 대러 수출통제품목에 포함되며 수출액은 러-우 사태 이전에 비해 감소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수입대체화 정책과 러-우 사태 이후 노동력 부족 해소에 따라 섬유원료 및 생산장비 수요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INTERFABRIC 공식 웹사이트, Mordor Intelligence, BusinesStat, Astratextil, KOTRA 모스크바무역관 자료 종합
원문링크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2273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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