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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문화의 가속화로 5G 설비 투자 요구 증가-

- 5G설비기업의 상황(화웨이) 관련 국내 기업도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할 기회-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5G 설비

2020년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문화가 빠르게 정착하고 있고, 그 중심에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5G네트워크가 있다. 의료 및 공공교육의 온라인화, 재택근무의 확산 가운데 마이크로 소프트CEO 사티나 나델라는 “ 단 2개월 만에 2년간 이뤄질 디지털 혁신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로 인해 독일에서도 5G 설비를 보다 빠르게 구축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부분적으로 5G 상용화가 시작되었지만 독일 전역은 아직 많은 설비 투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에 독일 5G설비투자 시장을 알아보기로 한다.

 

2020년 독일 5G 설비 지역(보라색 구역)

자료: NPERF (NPERF TEST, 2020.09.30

 

독일 5G 설비 투자 계획

독일은 2019년 5G 주파수 경매에서 4개 회사 즉, 도이치 텔레콤(Deutsche Telekom), 보다폰(Vodafone), 텔레포니카(Telefonica/O2), 1&1 드릴리쉬(1&1 Drillisch)가 낙찰에 성공하고 상용화 서비스를 본격 제공하기로 했다. 도이치텔레콤은 2025년까지 독인 인구의 90%를 5G와 연결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보다폰은 2019년 5G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020년 말까지 1,000만명의 사용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텔레포니카/O2도 2020년 10월 5개 대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하고, 2022년까지 40억 유로 투자 계획을 밝혔다.

 

독일 정부도 코로나 대응책 및 경기부양책으로 70억 유로를 5G 인프라 및 기술, 20억 유로를 학교 디지털화에 투자해 비대면 교육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개별 기업별 사설 5G통신망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독일의 통신 규제기관 BnetzA는 3.7~3.8GHz 대역을 이용하는 5G 사설망을 신청한 기업 및 공공기관에게 2020년 9월 말까지 약 80건의 라이선스를 부여했다.

 

독일 5G 설비 공급자 1위 화웨이 관련 향후 시장 확보 가능성

독일 5G 설비 제공업체로 1위는 화웨이이다. 이 회사는 유럽에서 2020년 2월 기준 모바일 네트워크 제공업체와 총 47건의 계약을 체결하였고 독일의 대표적 통신브랜드 O2와 그 모회사인 스페인 텔레포니카(Telefónica Group)를 고객으로 두었다. 이미 독일 4G통신 안테나 설비를 절반이상 공급해 왔다.

 

2019년까지 독일 4G 안테나 설비 관련 화웨이 비중

(단위: %)

자료: Strand Consult(Handelsblatt, 2020.09.24.)

 

최근 미국의 안보 이슈 제기로 독일에서도 지난 2년간 화웨이 배제 여부가 논의 되어 왔다. 2020년 9월 IT보안법 2.0 초안이 나왔는데 화웨이를 공식적으로 제외하지 않으나, 높은 정보 보안 인증을 요구해 사실상 화웨이가 더 이상 많은 계약을 맺지 못하게 하였다. 11월 확정 예정인 IT보안법은 경제, 외교, 내무부 등의 동의 하에 심사 받은 회사의 제품을 5G 네트워크에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독일의 연방경제에너지부는 중국의 보복을 의식해 화웨이 배제를 반대하지만 외교부는 화웨이 배제에 적극적이고 연방보안사무소(BSI)도 배제를 주장한다. 사실상 화웨이가 독점해온 독일 설비 시장은 새로운 공급자를 찾게 될 것이다.

 

5G 서비스와 설비투자와 관계

5G는 5세대 이동 통신으로 2018년부터 채용되는 무선 네트워크 기술로 한국은 2018년 상용화를 위한 5G무선 이동통신을 세계 최초로 개통했다. 4차 산업혁명을 가져오는 대부분의 혁신적인 기술들은 방대한 데이터를 수반하기 때문에 5G 설비 산업의 성장은 기본 전제이다. 통신서비스의 발달로 비교되는 5G 서비스는 다음과 같이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5G 서비스의 종류

이동통신

핵심 연계 서비스

1G

아날로그 통신, 음성 전달

2G

디지털 통신, 음성 및 문자 전송

3G

화상통화, 멀티미디어 문자 전송

4G

데이터 전송, 실시간 동영상 교환

5G

홀로그램, 자율주행,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그래픽 전송 등

자료: 프랑크푸르트 자체 자료

 

4세대 이동통신(4G)과 비교할 때 5G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이 더 강화된다. 4G의 데이터 전송이 1Gbps인데 5G는 20Gbps이고 1 Km2 범위에서 4G는 10만개 장치와 연결이 가능한 반면 5G는 100만개와 가능하게 되는 등 4G의 LTE서비스 보다 무선 네트워크가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대용량 주파수는 커버할 수 있는 범위가 더 짧다. 이러한 특징으로 5G 서비스 지원을 위해 수요가 증가되는 설비분야가 생겨났다.

 

5G 기지국 중계기 설비와 부품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파의 커버 범위가 좁아지면서 더 많은 통신장비와 통신부품 수요가 생겨났다. 독일 인구 98%를 5G 네트워크에 연결하기 위해서는 전국에 약 26만개의 기지국을 설치해야 하지만, 기존 기지국 수는 3G와 4G 포함 8만개 가량이다. 이에 필요한 투자액만 약 540~700억 유로로 추정되며 정부 직접 투자액만 167억 유로이다.

 

기지국 건설 수요에 따라 가장 많이 주목받는 제품은 안테나이다. 4G 서비스의 기지국은 안테나, 전송장비(RU), 데이터처리장치(DU)로 구성되었다. 4G 설비에서 안테나는 수신용 안테나 2개 송신용 안테나 2개의 2x2 형태나 각각 4개씩인 4x4 형태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5G를 위한 기지국의 안테나는 데이터 과부하를 피하고 전송용량을 늘리기 위해 32x32 또는 64x64 구조를 띠게 되었다. 광트렌시버는 안테나에서 잡힌 전파를 광신호로 변화시키는 장치로 안테나 마다 설치된다. 4G 기지국에서 4~8개를 사용하였으나, 5G 기지국에서는 32~64개를 사용하게 된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양의 측면에서 기지국 마다 설치한 데이터 처리장치(DU)는 과부하 문제가 생겨 따로 모아서 설치하고 기지국에는 전송장비만 남겨 주게 되었다. 이것이 원격무선장비(RRH)로 외장형 전송장비(RU)다. RF필터는 안테나로 받은 신호 중 원하는 신호만 거르는 장치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장비를 하나로 합한 제품도 증가하는데, RRA장치는 안테나와 원격무선장비(RRH)를 일체형으로 만든 것이며 다중입출력안테나(Massive MIMO)는 원격무선장비(RRH), RF필터, 안테나를 하나로 모은 제품이다. 그 외에 중계기와 광케이블 수요도 이에 수반되게 되는데 중계기는 건물 안의 층별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데 이와 관련하여 간섭제거중계기(ICS), 분산안테나시스템(DAS) 또한 사용된다. 각각 설비간 광신호 전달을 위한 광케이블의 수요도 높아지게 되고 기타 5G 설비 관련 테스트 장비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5G 관련 설비 종류 및 기능

분류

제품군

기능

통신장비

원격무선장비(RRH)

기지국 내의 전송장비를 기지국 밖에 설치 할 수 있게 만든 외장형 전송장비(RU)

프론트홀,

기지국과 데이터 센터 연결 설비

간섭제거    중계기(ICS),

데이터 전송이 잘 되도록 신호를 증폭하는 장치

분산안테나  시스템(DAS),

지하에 설치된 기지국의 신호를 고층 건물의 각 층/구역으로 보내는 장치

광트렌시버,

안테나로 주고받는 신호를 광신호로 변환시킴

통신부품

RF필터,

안테나로 받은 신호 중 원하는 신하는 거르는 장치

안테나

전파 신호를 주고 받는 장치

RRH케이스

-

광케이블

-

자료: 프랑크푸르트 자체 자료

 

국내기업 관련분야 진출 상황

SKT는 도이치텔레콤과 5G 중계기 및 인빌딩솔루션 등을 협업 중이고, 케이엠더블유는 안테나와 RF필터를 생산하며, 노키아 외 삼성전자, 에릭슨에도 납품 중이다. 에이스테크도 이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에릭슨과 협업 중이며, 광트랜시버의 오이솔루션, 중계기의 에치에프알, 쏠리드, 기산 텔레콤, 기지국 장비케이스의 서진시스템이 전세계에서 4대 설비회사인 삼성,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와 협력 중이거나 관련 설비의 수출을 진행 중이다.

 

독일 시장 진입 전망 및 시사점

한국의 기지국 건설 등 설비 투자는 2021년까지 집중 증가하고 독일은 한국 보다 후발주자로서 2025년까지 설비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후 독일에서의 설비투자 경험은 그 이후 유럽의 다른 국가와 그 외 제3세계의 5G 설비 투자 시장에 접근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이동통신 장비의 경우 현재 삼성,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의 4강 구도가 형성되어 있다. 또한 전통적 ICT 강국으로서 한국은 세계 디지털경쟁력 8위(IMD, 2020)로 2015년 18위에서 지속적 상승 중이고 세계 최초로 5G를 도입했으며 6G 도입 준비 중이기에 관련 기업의 독일 진출 시 좋은 접근 배경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삼성 및 한국 통신사에 관련 제품 납품기업 등 국내에 경쟁력 있는 기업은 독일 및 유럽시장 진출을 노려볼 만하다. 독일 F 연구소의 통신장비 담당 연구원은 “한국이 스몰셀 기지국 장비를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들과 거래를 하고 있는 기업도 많다”면서 한국기업의 경쟁력을 인정했다.

 

유럽시장에의 단독 진출도 가능하나, 기존 기업들과의 기술협업을 통한 공략도 좋은 전략이다. 이에 KOTRA는 독일 5G시장동향 웨비나(‘20.10.14.)를 VDE(독일연방 전기전자규격협회) 및 BREKO(독일연방 광대역통신망협회)와 개최할 예정이며 독일 기업과의 1:1 화상상담회(‘20.10.26. ~ 10.30.)의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

 

 

출처 : arg 홈페이지, techbook 홈페이지, WIK, 홈페이지  O2 텔레포니카 홈페이지, 도이치텔레콤 홈페이지, 독일전자전기협회(VDE)홈페이지, BREKO홈페이지,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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