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봉쇄 해제 이후 산업활동 재개 및 대규모 축제 등으로 대기오염도 악화-
- 건강에 대한 인식제고와 함께 인도 공기청정기 수요 증가 예상 -
인도의 심각한 대기오염
인도는 2019년 공기오염도 순위(IQ AIR 발표 대기질 지수(AQI)) 기준 다섯번째로 대기 오염이 심한 국가이며, 동 순위 기준 2019년 세계에서 대기오염이 높은 도시 30개 중 21개가 인도 내 도시일 정도로 대부분의 지역이 공기오염도가 높은 지역이다.
일례로 2019년 11월 초, 인도의 수도 델리의 대기질 지수는 일반기계로 측정할 수 있는 최대치인 999를 넘는 1,239를 기록하는 등 대기오염이 극에 달한 바 있다.
* 대기질 지수(AQI)1-50 : 좋음, 51-100 : 보통, 101-200 : 중간오염, 201-300 : 나쁨 , 301-400 : 매우 나쁨 , 401-500 : 심각
인도의 대기 오염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생활 속 바이오매스 연소(Biomass)로, 가난한 주민들이 보온 혹은 요리 등 일상생활 속에서 열이 필요할 때 나무, 농작물 찌꺼기, 가축의 분뇨를 태우거나 무차별적으로 쓰레기 소각등을 하는 것이 주원인이다. 게다가 자동차 매연과 공사먼지 등이 추가되면서, 결과적으로 통제되지 않는 농작물 소각, 공장과 차량의 매연, 그리고 11월에 진행되는 디왈리(Diwali) 등 주요 축제 때 터뜨리는 대량의 폭죽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이 뒤섞이며 인도의 대기오염을 만들어낸다고 할 수 있다.
겨울 뉴델리의 대기환경
자료: Indian Express, Financial Express
코로나19 봉쇄 해제에 따른 대기오염 우려 확산
2020년 3월 25일, 인도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 봉쇄를 실시했다. 이후 봉쇄 이전인 2019년 4월과 이후인 2020년 4월의 대기오염농도를 비교해보면, 암다바드의 경우 AQI 수치 기준 656에서 306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공기질이 개선된 것을 알 수 있다.
전년 대비 AQI 수치 비교
자료: EARTH.ORG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19년 4월 5일 델리 및 주변지역과 자르칸드, 차티스가르, 오디샤, 암다바드 등의 공기오염도와 1년 뒤의 공기오염도를 살펴보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기간 동안 델리 및 암다바드 등 북인도와 서인도 지역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많이 감소된 것으로 확인 된다.
전년대비 이산화탄소 농도 비교
자료: EARTH.ORG
그러나 코로나19 봉쇄가 해제된 이후 수개월 동안 주요 산업시설이 재개되고 유동인구가 증가할 뿐 아니라, 인도의 가장 큰 축제인 11월 디왈리 축제, 추수 후 남은 농작물의 무차별적 소각 등 여러 부정적 요소로 인해 2020년 10월 현재 다시 인도의 공기가 악화되고 있으며, 향후 인도의 대기오염은 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뉴델리 지역 대기 오염 상태(2020.10.23)
자료: 인도중앙오염통제국(The Central Pollution Control Board, CPCB)
급속도로 성장하는 인도 공기청정기 시장
심각한 오염수준에도 불구, 과거 인도의 공기청정기 시장은 규모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인도 국민들의 대기오염에 대한 인식 변화 및 건강에 대한 관심 확대와 함께 공기청정기 수요가 증가하며, 어떤 가전제품보다도 빠르게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도 공기청정기 시장이 매년 15%~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TechSci Research에 따르면, 2018년에 4,900만 달러 규모에 불과했던 인도의 공기청정기 시장이 2024년까지 2억 2,000만 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지 언론 The Economics Times에 따르면 2017년부터 델리, 뭄바이, 벵갈루루 및 첸나이 등 1군 도시 중심으로 공기청정기 매출이 상승하기 시작하며, 시장 규모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최악의 공기오염도를 기록한 2019년의 경우, 11월 기준 공기청정기의 판매가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대기오염 악화가 최고조에 달한 11월 첫 주를 중심으로 공기청정기 판매 실적은 250% 증가했다. 최근 들어서는 대도시 뿐 아니라 럭나우, 칸푸르 등 2군 도시에서도 공기청정기의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다.
공기청정기 주요 수입국
2019년 기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전년대비 21.75% 증가하여, 19%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2위 독일은 15%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도 2019년 전년대비 251% 증가하면서, 한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2018년의 2.2% 대비 크게 증가한 7.27%를 기록했다.
인도의 국가별 공기청정기 수입현황 (HS Code 8421.39 기준)
(단위: 백만 달러)
|
구분 |
수입액 |
점유율(%) |
증감률(%) |
|||||
|
연번 |
국가 |
2017 |
2018 |
2019 |
2017 |
2018 |
2019 |
2019/2018 |
|
- |
전세계 |
233.31 |
289.26 |
307.86 |
100.00 |
100.00 |
100.00 |
6.43 |
|
1 |
중국 |
37.55 |
48.32 |
58.83 |
16.09 |
16.71 |
19.11 |
21.75 |
|
2 |
독일 |
63.21 |
54.02 |
46.24 |
27.10 |
18.68 |
15.02 |
- 14.41 |
|
3 |
미국 |
26.04 |
66.85 |
37.08 |
11.16 |
23.11 |
12.05 |
- 44.53 |
|
4 |
싱가포르 |
2.76 |
17.44 |
30.92 |
1.18 |
6.03 |
10.04 |
77.31 |
|
5 |
한국 |
7.41 |
6.37 |
22.38 |
3.18 |
2.20 |
7.27 |
251.14 |
|
6 |
벨기에 |
1.5 |
5.09 |
17.39 |
0.65 |
1.76 |
5.65 |
241.53 |
|
7 |
영국 |
7.06 |
10.64 |
16.85 |
3.03 |
3.68 |
5.47 |
58.41 |
|
8 |
이탈리아 |
7 |
8.47 |
10.28 |
3.00 |
2.93 |
3.34 |
21.39 |
|
9 |
태국 |
10.58 |
10.19 |
9.91 |
4.54 |
3.52 |
3.22 |
- 2.75 |
|
10 |
일본 |
3.75 |
7.15 |
9.05 |
1.61 |
2.47 |
2.94 |
26.58 |
자료: Global Trade Atlas
현재 인도 공기청정기 시장에는 미국, 유럽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진출해 있으며, 28개 이상의 브랜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공기 청정기를 완제품으로 수입하거나 또는 인도 내 조립을 위해 모듈로 수입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부품을 모두 조달하여 생산하는 경우는 아직 없다.
주요 브랜드 공기청정기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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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명/모델명/국가 |
제품사진 |
제품 설명 및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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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X7000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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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RA 필터를 사용하는 4단계 필터링을 통해 초미세먼지 유해가스를 99.9% 제거하며, 동시에 99.7% 유해 바이러스를 제거 - Rs. 35,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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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PuriCare AS95GDWT0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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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M 1.0 센서를 탑재, 원심축 방향 360도 회전을 통해 공기를 정화하고, 정화된 공기를 멀리까지 순환가능 - (75와트) Rs.90,000 (40와트) Rs.54,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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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oguard Mist Eureka Forbes (인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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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해 수준과 공간 규모에 따라 자동으로 필터를 조정하여 정화 - Rs.1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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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asonic F-PXH55M (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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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2sqf 방 크기의 공기정화 가능 - Rs.29,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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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air Classic 450E (스웨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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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유 입자의 99.97%를 0.1미크론까지 정화 - Rs.4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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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s AC4072 (네덜란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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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50sqf 이상의 면적을 정화 할 수 있으며 공기정화율이 320㎥/h임 - Rs.3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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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well Air Touch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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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에서 효과적으로 공기를 정화 할 수 있으며 약 300 ㎥/h의 최대 성능을 나타냄 - Rs.28,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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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aomi Mi Air Purifier 3 (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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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PA필터 탑재 - Rs.8,999 |
자료: 기업 홈페이지 종합
시사점
공기청정기 관련 업체 P사의 본부장인 Alvi씨는 “현재 인도는 건강 및 웰빙 제품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면서 공기청정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동시에 "대기오염 수준이 악화됨에 따라 공기 청정기는 인도 생활의 필수품이 되어가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아직까지 인도 내 현지 공기청정기 제조사가 부재하고, 공기청정기 수입 규제 및 인증에 관련한 규정이 없어 대인도 공기청정기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기존에는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중국산 공기청정기의 수입이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2020년 6월 인도-중국 간의 국경 분쟁으로 인한 반중정서 격화 등 중국산에 대한 이미지가 하락하면서, 우리 기업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건강에 대한 인식 수준 상승과 함께 인도의 대기오염이 다시 부각되면서 관련 제품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도 내 제조 인센티브를 활용, 우리 기업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현지 기업과 합작투자, 향후 해외 수출을 위한 인도 제조 시설 투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참고: 인도 내 환경산업 분야 주요 전시회
ㅇ Envirotech Asia 2021
- 일시 : 2021년 4월 중(잠정)
- 장 소 : 봄베이 전시장, 뭄바이(잠정)
- 홈페이지 : http://www.envirotechasia.com
- 특 징
․ ENVIROTECH ASIA에서는 자원 효율성, 베출 제어 솔루션, 환경오염 제어 솔루션, 그린 에너지, LED, 전기 자동차 및 배터리 등 환경오염 개선과 관련 된 제품들이 전시 될 예정
․ 업계 선두 기업들이 최신 기술을 시연함과 동시에, 주요 트렌드 발표 및 패널 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
ㅇ IFAT 인도 2021
- 일시 : 2021년 9월 28~30일(잠정)
- 장 소 : 봄베이 전시장, 뭄바이(잠정)
- 홈페이지 :http://www.ifat-india.com/
- 특 징
․ IFAT India는 환경산업 분야의 이해 관계자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해결책을 모색 하는 전시회로서, 인도 내 관련 전시회 중 가장 큰 규모
․ 환경산업에 관련된 주요 기술 현황 및 인도 내 수요 확인 가능
출처: 인도중앙오염통제국(The Central Pollution Control Board, CPCB), Indian Express, Financial Express, The Economic Tiems, IQAIR, EARTH.ORG, Global Trade Atlas, 기업 홈페이지,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료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