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개막한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컴업2020」의 2일차가 마무리되었다.

20일 일정은 ‘근무환경(Work)’을 주제로 4개 분야(오픈 이노베이션, 인공지능&로봇, 원격근무, 제조) 학술대회가 진행되었으며, 오전에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로봇&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학술대회가 진행됐다.

2일차 학술대회 기조연설은 아이온큐(IonQ)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듀크대학교 김정상 교수이 무대에 올랐다.

이어서 개방형 혁신에 대한 세계 최고의 권위자인 UC 버클리 헨리 체스브로(Henry Chesbrough) 교수, 베어 로보틱스(Bear Robotics) 하정우 대표 등이 연사 및 토론자로 참여한 가운데 ‘오픈 이노베이션’ 및 ‘로봇&인공지능(AI)’에 관한 열띤 논의가 이루어졌다.

김정상 교수는 ‘양자 컴퓨팅과 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양자 컴퓨팅은 기존 컴퓨팅이 할 수 없는 다양한 구조를 활용해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새로운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제약·에너지·수송·금융 산업 등 우리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과제들에 대해서도 더욱 최적화되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여 미래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학자들이 이러한 기회들을 포착하지 못하거나 용기 있게 도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을 갖고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는데 적극적으로 임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개방형 혁신에 대한 세계 최고의 권위자인 UC 버클리 대학교 헨리 체스브로(Henry Chesbrough) 교수의 기조연설과 함께 ‘스타트업 에코시스템과 글로벌 대기업의 개방형 혁신’ 및 ‘변화가 필요한 스타트업, CVC는 어떻게 대응할까?’라는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헨리 체스브로 교수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긍정적 사업 성과’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코로나 19라는 현재의 상황에서 개방형 혁신이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개방형 혁신을 통해 어떻게 최적의 결과물을 창조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헨리 체스브로 교수는 “창업기업-대기업 간 협업을 통한 개방형 혁신이 질병치료, 경제회복, 그리고 바이러스 재발 방지의 3가지 차원에서 큰 역할을 하여 코로나 19 팬데믹에 대처하고 있다”라고 개방형 혁신의 긍정적 영향력을 전달하면서, “창업기업과 대기업은 비즈니스의 확장과 성장을 위해 생태계 안에서 함께 일하고 소통해야 한다”며 개방형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기업들이 개방형 혁신을 통해 보다 나은 비즈니스 결과물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한 혁신의 창출’, ‘혁신의 확산 및 보급’, ‘혁신의 흡수’ 등 혁신의 3가지 측면을 모두 관리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대기업은 스타트업이 기존의 비즈니스에 얽매이지 않고 신속하게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절한 프로세스를 마련해 협업의 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진행된 ‘스타트업 에코시스템과 글로벌 대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는 GS 홈쇼핑 박영훈 부사장을 사회자로 하여, 개방형 혁신을 담당하고 있는 LG 상사 신동헌 상무, 네이버 양상환 리더, 그리고 이노랩 아시아(Innolab Asia) 꽁땅(Cong-Thang Huynh) 대표가 참여하여 코로나 19가 개방형 혁신에 미치는 영향과 비즈니스 현장에서 개방형 혁신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패널들은 “코로나 19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글로벌 차원의 솔루션을 모색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코로나19는 기업들에 개방형 혁신을 통해 상황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협업체계도 더 광범위해졌다”라는 점에 대해 공감하면서 “이러한 시기일수록 스타트업은 대기업이 보유한 경험·네트워크·자산을 자사의 생존전략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며, 대기업도 혁신의 동력으로써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위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변화가 필요한 스타트업, CVC는 어떻게 대응할까?’를 주제로 진행된 토론에서 퓨처플레이 권오형 파트너는 기업이 CVC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기업들은 CVC를 통해 기존 비즈니스의 부가가치가 더해지거나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오늘날 같은 환경에서 기업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CVC,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등과 협업할 수 있는 개방형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라고 전달했다.

아울러, 참여자들은 “코로나 19로 인해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오히려 지금과 같은 침체기가 기업들에는 투자에 적기일 수 있으며, 스타트업과 함께 일하는 것이 위기가 아닌, 그들의 가치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로봇&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베어 로보틱스(Bear Robotics) 하정우 대표의 기조연설과 함께 ‘실세계와 공존하는 인공지능’ 및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증강된 오프라인’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었다.

베어 로보틱스(Bear Robotics) 하정우 대표는 ‘로봇과 AI로 다가오는 외식업의 미래 및 현실 : 과장과 진실’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미국 외식산업 시장규모가 약 1조 달러에 달하는 등 외식 시장은 매우 거대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최저임금, 인력부족 등으로 폐업이 늘어나는 양상이며, 특히 인력 운용에 많이 비용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현재 버거 제조, 서빙 등 외식산업에서 로봇이 활용이 다양화되고 증가함에 따라 로봇이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있지만, 로봇은 육체노동, 반복적인 작업 등은 대체 하는 반면, 고객응대 등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은 대체가 불가하다”고 말했다.

또한, “맥킨지가 전체 레스토랑의 약 73%가 자동화 될 것으로 전망한 바와 같이, 외식산업에 로봇의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진행된 ‘실세계와 공존하는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메이아이(mAy-I) 박준혁 대표는 “인공지능은 필요한 곳에 정확하게 사용되어야 하며, 미래에는 인공지능으로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Allganize 이청수 대표는 “스타트업의 가장 핵심적인 경쟁력은 급격하게 변하는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는 속도”라고 말하며, “속도에서 뒤쳐진다면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증강된 오프라인’을 주제로 진행된 토론에서 도구공간 김진효 대표는 “자율 주행로봇이 방역, 촬영, 순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Neuromeka 박종훈 대표는 “최근 산업용 협동로봇은 제조 뿐 아니라 자동화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산업, 문화·예술 등 적용되는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하며, “코로나19가 무인화·자동화를 촉발하며 로봇 기반의 자동화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Neubility 이상민 대표는 “로봇의 등장에 따른 일자리 감소 우려에 대해 삶의 질을 개선하고, 사람들이 기피하고 하기 어려운 일을 로봇이 대체해 주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후 학술대회에서는 글로벌 딥러닝의 대모로 불리는 페이페이 리 스탠포드대 교수, 싱귤래리티대의 개리 볼 교수, 원프레딕트의 윤병동 대표가 키노트를 진행했다.

한편 ‘컴업2020’ 학술대회가 진행되는 중에 인공지능(AI) 챔피언십 등 스페셜 이벤트들도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인공지능(AI) 챔피언십은 19일부터 개최되고 있으며, 오늘 오후 시상식이 개최된다. 네이버, LG, 한국타이어, 우아한형제들 등 국내 대기업이 출제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방안에 대한 시상이다.

한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인 구글의 첫 협업 프로그램인 ‘창구’ 프로그램의 데모데이도 진행됐다. 올해 선정된 창구 2기 스타트업 중 10개 기업이 국내외 유수의 VC를 대상으로 IR을 진행한다.

중고등학생들의 꿈을 담은 비즈쿨 페스티벌도 20일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지난 17일부터 사전행사를 진행했고, 3일간 누적 방문자가 11만명에 이르는 등 본 행사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다. 비즈쿨 페스티벌은 컴업 마지막날인 21일까지 개최된다.

도전! K-스타트업 왕중왕전도 이날 개최되었다. 이번 왕중왕전에는 7,112개팀의 예선을 통해 최종 20개팀이 결선에 올랐다.https://platum.kr/archives/152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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