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대행 스타트업 스파이더크래프트(이하 스파이더)가 아이나비시스템즈, 포티투닷(42dot)과 손잡고 배달대행 라이더 맞춤형 ‘라스트마일 지도’를 선보인다. 세 회사는 일반 지도에서 배달과 관련 없는 정보를 제거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만 강조해 나타내는 방식으로 가독성 높은 라스트마일 지도를 올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지도에는 공원과 경찰서, 소방서, 지하철역 등 다양한 위치 정보가 혼재돼 있다. 지도 서비스 제공 업체가 다르더라도 비슷한 정보가 획일적으로 표시된다. 주로 식당과 카페, 식음료(F&B) 가게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지도를 이용하는 라이더 입장에서는 절반 이상 정보가 불필요하다고 스파이더 관계자는 설명했다.
라스트마일 지도는 수많은 위치 정보 가운데 사용자가 원하는 관심 지점(POI) 정보만 정제해 보여준다. 지도상 각종 아이콘 등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나비시스템즈의 지도를 기반으로 포티투닷 기술을 적용한 ‘유모스 맵 스튜디오’가 활용된 결과다.
스파이더는 라스트마일 지도가 출시되면, 라이더 업무효율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스파이더 소속 라이더 최소 2만명 이상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앞서 아이나비시스템즈와 포티투닷은 지난해 7월 미래 모빌리티플랫폼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첫 번째 협업 사례가 이번에 선보일 라스트마일 지도다. 스파이더와 공동 개발을 추진, 이르면 올해 초 NHN 클라우드의 지도 플랫폼 ‘Maps’를 통해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스파이더는 2019년 2월 설립됐다. 같은 해 8월 배달대행 플랫폼 영웅배송 스파이더(SPIDOR)를 출시했다. 현재 전국에 배달지사를 빠르게 늘려가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블랙박스·내비게이션 전문업체 팅크웨어 자회사다. 자체 보유 지도 빅데이터와 실시간 교통정보를 기반으로 지도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포티투닷은 도심형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유모스를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의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가 2019년 3월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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