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2021-02-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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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여파로 2020년 모로코 신차 판매량 19.7% 감소 -

- 상용차 대비 승용차 부진 속에 일부 프리미엄 브랜드는 상대적인 하락폭 작아 -  

 



2020년 모로코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로 인한 전반적인 소득감소, 내구재 수요 부진 등으로 인해 신차 판매가 총 165,918대를 기록했으며 전년대비 판매가 19.7% 감소했다. 특히 상용차 대비 승용차의 판매 감소가 두드러졌으나 일부 프리미엄 프랜드의 경우 판매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하반기 판매량은 택시 보조금 지원, 가격인하 등 공격적인 마케팅 결과로 일부 회복세를 나타냈다. 대표적인 내구재인 자동차 판매현황을 통해 코로나에 따른 모로코 소비자의 소비동향을 살펴 볼 수 있다.    

 

코로나 지속으로 현재 및 향후 가계소득 및 지출에 대한 우려 존재

 

모로코 경제기획원(HCP)의 2020년 소비자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9.8%가 삶의 질이 하락했으며 27.0%는 비슷, 13.2%는 개선된 것으로 답변했다. 또한 응답자의 41.7%는 향후에도 삶의 질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측했는데 특히 코로나에 따른 경제적 타격으로 실업에 대한 우려를 높게 표시하며, 응답자의 85%가 향후 실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4분기 현재 응답자의 61.9%가 소득내 지출을 감당하고 있으나 이 중 33.6%는 부채 혹은 적금을 인출, 소비를 감당하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응답자의 73.1%가 지금은 내구 소비재를 구입할 시기가 아니라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75.8%가 식료품 가격이 상승했고 67.5%가 내년에도 지속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등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코로나가 신규 자동차 판매에 직접적인 타격

 

모로코는 코로나 확산에 따라 2020년 3월 20일 국가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이후 외출 및 이동 제한, 상점 휴업 등 일련의 경제봉쇄 조치로 인해 경제 및 소비활동이 위축됐다. 이에 따라 3~5월 모로코 신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7%, 86.3%, 82.7% 급감했으며 이후 가격 인하 등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으로 차량 판매가 일부 회복됐으나 2020년 신차 판매는 총 133,308대로 전년 165,918대 대비 19.7% 감소를 기록했다. 

 

정부는 택시 신차구입 시 보조금을 지급했는데 그 결과 2020년 택시 판매대 수가 7,130대로 전년 2,140대 대비 약 330% 증가하며 차량수요를 뒷받침했다. 이로 인해 2020년 모로코의 신차 판매 감소율(19.7%)은 인근 유럽의 프랑스(26%), 스페인(36%), 이탈리아(33%), 포르투갈(32%)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수치를 나타내었다.   

 

상용차 대비 승용차 판매 감소가 두드러짐

 

2020년 모로코 승용차 판매는 전년대비 21.1%가 감소, 상용차(7.9%) 대비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모로코는 현지에 르노(Dacia 포함) 및 PSA 생산공장이 존재하여 이들의 시장지배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데 시장점유율 1위인 Dacia(31.2%)의 경우, 전년대비 17.4% 감소한 36,548대를 판매했으며 2위인 르노(12.2%)는 34.3% 감소한 14,235대를 판매했다.

 

2020년 모로코 Top 10 브랜드 승용차 판매대수 및 증감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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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모로코 자동차수입협회(AVIAM)

 

현대차의 경우 총 8,441대를 판매했고 시장점유율 3위(7.2%)를 차지했는데 전년대비 판매감소가 상대적으로 작아(-15.1%) 시장점유율은 전년대비 오히려 0.5% 증가했다. 이 밖에 시장점유율 6위(4.9%)를 기록한 OPEL의 경우 TOP 10 승용차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증가(47%)했다.  

 

2020년 승용차 TOP 10 브랜드 시장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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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모로코 자동차수입협회(AVIAM)

 

프리미엄 브랜드가 전체 승용차 시장의 약 9% 차지

 

2020년 벤츠의 판매대수는 전년대비 23.5% 감소한 2,163대를 기록했으나 프리미엄 승용차 시장점유율 4년 연속 1위에 올랐으며, BMW가 22% 감소한 2,022대로 2위를 차지했다. 포르쉐의 경우 프리미엄 자동차 중 유일하게 판매가 35.3% 증가, 9위를 기록했다.

 

2020년 모로코 프리미엄 브랜드 승용차 판매대수 및 증감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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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모로코 자동차수입협회(AVIAM)

 

시사점

 

모로코 경제기획원의 2020년 하반기 서베이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전체 3600개 현지기업 중 약 38%가 2020년 고용을 줄인 것으로 답변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가장 타격이 큰 음식료·숙박, 건설 분야의 경우 각각 64%, 56% 인력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코로나 추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경제회복에 따른 고용 및 가계소득 회복을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부 부유층의 경우에는 소비, 해외여행 등 지출활동이 제한되면서 오히려 소득이 증가하기도 했는데 이에 따라 고급 자동차 브랜드의 판매는 상대적으로 덜 감소하는 등 소비 양극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모로코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의 경우 현재 코로나로 인한 전반적인 소비심리와 함께 타깃 소비층에 따른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자료: 모로코 경제기획원, 자동차수입협회, 현지 언론 및 KOTRA 카사블랑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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