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이푸 창신공장 회장의 말처럼 세상은 ‘발견의 시대(age of discovery)’에서 ‘실행의 시대(age of implementation)’로, ‘전문지식의 시대(age of expertise)’에서 ‘데이터의 시대(age of data)’로 변모하고 있다. 이는 AI 기술의 시류로 이어지고 있다.

실행의 시대에서 데이터는 ‘천연자원’이다. AI 기업들은 확보한 상세한 사용자 정보를 딥러닝 알고리즘과 결합해 실세계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를 이용한 사용자들은 다시 새로운 데이터를 제공하며, 이 새로운 데이터는 다시 서비스를 위한 거름이 되고, 이는 데이터의 선순환을 이뤄낸다.

이렇듯 포스트 코로나 이후, 산업군 내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며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인공지능 도입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이런 트랜드 속에서 국내외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AI 기술 스타트업들이 다수 등장했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디자이노블, 모션투에이아이, 코클 3사는 각자의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 AI 스타트업들이다.

모션투에이아이(Motion2AI)

‘모션투에이아이’는 물류센터에 AI 기술을 활용한 실내 측위 센서 키트를 제작하고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모빌리티 자원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지게차 관제 가능 서비스를 개발한 모션투에이아이는 현재 컴퓨터 비전과 AI를 통해 물류센터 지게차 관제가 가능한 ‘모션키트’와 ‘모션FMS’를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모션투에이아이는 사람과 기술, 로봇이 공존하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스마트 물류센터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

모션투에이아이는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트위니’, 물류자동화 ICT 전문기업 ‘아세테크’, 인공지능 데이터 수집 가공·소프트웨어 테스트 기업 ‘테스트웍스’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AI 기반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0년 3월에는 15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했으며, ‘2020 데이터 댐 사업 성과보고회’에서 기업 우수 사례에 선정되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모션투에리아이는 카메라 기반 실내 모빌리티 자원 위치관제와 최적화를 넘어, 물류센터 이미지를 활용한 실시간 재고검수, 제품파손 여부 탐지 등 인공지능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코클 (Cochl.)

‘코클’은 소리에 담겨있는 수많은 비언어적 정보들(환경음, 경고음, 상황, 음악, 감정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사운드AI’ 솔루션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미국전자전기공학회(IEEE)가 주최하는 환경음 분석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소리인식기술을 스마트스피커, 자율주행차, 스마트폰, IoT, 검색 엔진 등에 누구든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코클은 음성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소리를 이해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만들어 청각 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 5월 출시한 Cochl. Sense는 위급상황감지(Emergency detection) 및 사회적 교류용(Human interaction) 솔루션 2가지 서비스로 구성된 정식 버전은 더욱 향상된 안정성과 성능과 함께 대시보드, 결제, 모니터링 등 사용 편의성을 자랑한다.

2020년 12월에는 서울창업허브를 통해 독일 현지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고, 국내 기업 최초로 메르세데스-벤츠 모기업인 다임러 독일 본사와 기술제휴 비밀유지협약을 체결하고 메르세데스-벤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팀과 협업하고 있다.

카카오벤처스 초기 투자에 이어 약 23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포함하여 현재까지 약 3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한편, 코클은 딥러닝 알고리즘에 쓰이는 사운드 데이터 세트를 수백, 수천가지 카테고리로 확장할 계획이다.

디자이노블(Designovel) 

‘디자이노블’은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통해 전 세계 패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디자이너와 MD 등 패션 업계 종사자가 활용할 수 있는 패션 트렌드, 디자인 생성, 스타일 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 패션 스타트업이다. 디자이노블은 기존 패션 업체들과 협업하여 업계의 생산 효율성 및 판매 적중률을 높여, 낭비되는 자원을 줄이고 패션 사업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포항공대 박사과정 연구원 3명이 모여 창업한 디자이노블은 국내 최초로 33만개 이미지를 학습한 AI가 패션 브랜드와 협업하여 브랜드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디자인하고, 브랜드 디자이너 피드백을 받아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디자인을 완성해 출시까지 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디자이노블은 B2B 사업을 넘어 B2C 사업으로도 확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오픈한 액세서리 쇼핑몰 ‘브레덴’ 은 광고 없이 자체 AI 기술만으로 1년 만에 월 매출액 3,000만원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여성 의류 쇼핑몰을 인수해 제품 카테고리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해 앞으로 상품기획부터 가격 책정, 판매량 예측까지 모두 AI가 계산해 디자인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위 세 기업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입주 프로그램 졸업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이들에게 구글의 제품, 네트워크 및 전문성 등의 리소스를 제공해 사업 성장을 도왔다.

대표적으로 모션투에이아이는 구글 리서치 팀과 접점이 생겨 인공지능 기술 개선을 이뤘으며 구글 에어(AIR) 프로그램의 지원으로 Wharton Alumni Angels로부터 11만 달러 규모의 추가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입주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 회사 규모는 2배 이상 성장했으며, CJ대한통운과의 파일럿 프로젝트와 F기업과의 PoC 등 한 해 동안 국내 및 미국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코클에게는 채용과 경영, 성과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운영 전략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디자이노블에게는 광고 세팅부터 마케팅 자료 개발까지 전반적인 운영 전략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아울러 해외 구글 직원 및 전문가와의 연결을 통해 글로벌 확장 준비 과정도 도왔다.

2015년 5월 8일 전 세계 세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개관한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한국 창업가에게 글로벌 네트워킹과 해외 진출 기회를 지원한다. 구글 직원이 제공하는 멘토링과 뛰어난 기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구글 스타트업 입주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https://platum.kr/archives/1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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